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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시인, 제5회 <미주윤동주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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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원로 문학인 손용상 시인이 미주 연세대총동문회 모임에서 <미주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연세대미주총동문회(이사장 김원자)가 주최하는 <미주윤동주문학상> 대상 수상자(텍사스에 거주)로 선정된 손 시인은 ‘환청 다다미소리’와 ‘설중매’ 등 10편의 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LA 거주하는 엄경춘 시인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연세대 미주총동문회 주최로 지난달 17일 LA에서 거행됐고 이틀 뒤 19일에 별도의 축하모임이 있었다.
시상은 연세대학교 서승환 총장이 직접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상금 1천달러를 수여했다.
별도 축하 모임에는 특히 한국에서 출장 온 시산맥 문정영 시인, 김영찬 시인 등과 LA 지역 문인들과 LA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부회장 등 손용상 작가 지인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미주윤동주문학상>은 지난해 작고한 고 최연홍 교수와 홍희경 전 연세대 미주총동문회장 등이 주축이 돼 제정한 것으로 윤동주의 시정신을 기리고,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물을 바라본 시심을 본받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특히 <미주윤동주문학상>은 윤동주시의 아름다운 서정성과 시정신을 기리고 우리 민족의 수난사 속에서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며 바라본 윤동주 시인을 본받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확장하기 위해 매년 공모해왔다.
이번 공모의 백순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미주윤동주문학상> 2022년 응모에 미주 각지에서 어느 해보다 많이 시인이 응모해 본선에서 시인 7분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며 총 70편의 응모시를 탐독하면서 무엇보다도 미주 한인의 시세계가 매우 높은 수준에 다달아 있는 사실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 위원장은 “윤동주의 시 시상은 그의 서시에 형상화돼 있는 바대로 ‘하늘사상’ (‘하늘을 우러러’)과 ‘죄 사상(‘한점 부끄러움 없기를)’으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해방 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윤동주 민족시인에 대한 시적 애정이 갈수록 수그러들지 않고 점점 더해 나아감에 대해 작으나마 혼자만의 경의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번 손용상 시인의 수상 배경에 대해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오랫동안 문학활동을 해오며,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손용상 작가를 2022년 윤동주문학상 수상 시인으로 선정했다“며 백 위원장은 이어서 손용상 시인은 “환청-다듬이소리”에서 ‘설움’, ‘죄’, ‘한’ 등등 시어로 인간의 죄 사상을 은유했으며, 하늘로 타올라 가는 ‘촛불’로 하늘 사상을 노래하고 있다.
또한 “설중매”에서는 ‘한’, ‘절규’, ‘피멍’ 등으로 조선 여인의 죄 사상을, 그리고 하늘에서 내리는 빛과 열로 익어가는 ‘실과’로 표현, 하늘사상을 들어내고 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손용상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 경동고,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됐다.
지난해(2021)년 두 번째 운문집 『부르지 못한 노래…허재비도 잠 깨우고』를 출간한 바 있다.
한국문화예술신인상, 미주문학상, 재외동포문학상, 고원문학상, 해외한국소설문학상, 미주카톨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장. 단편소설집, 운문집, 에세이 칼럼집 등 20여 권을 출간했다.
현재 순수 종합문예지 '한솔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기사제공=손용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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