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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카운티 관계자들, “어린이 THC 중독 급증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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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전역에서 최근 몇 년간 5세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HC) 중독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THC는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 성분으로, 환각 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텍사스 독극물 관리 네트워크(Texas Poison Control Network)에 따르면,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마리화나 관련 신고는 약 500% 증가했으며, 그중 대부분이 어린이와 관련된 사례였다.
달라스 카운티의 존 와일리 프라이스(John Wiley Price) 커미셔너는 “행동 건강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기자회견에서 "십대들의 마리화나 문제에 대한 우려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1세에서 5세 사이의 어린아이들이 응급실로 실려 오는 경우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어린이 THC 중독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텍사스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은 불법이지만, 소량의 THC가 포함된 제품, 특히 사탕이나 젤리 같은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들은 여전히 사고 팔 수 있다.
프라이스 커미셔너는 이러한 제품들이 어린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THC를 섭취한 어린이는 수년 동안 지속적인 장기적 건강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아이들이 손댈 수 없도록 제품을 보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THC 제품을 섭취한 어린이들이 구토, 편집증, 정신 착란 등의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카운티 부행정관(assistant administrator)인 린 리처드슨(Lynn Richardson)은 "어린이들의 THC 중독은 단순한 사고 이상의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는 펜타닐 문제와 유사하게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며, 특히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과 학업 성취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화) 달라스 카운티 커미녀서 위원회와 행동 건강 전문가들이 어린이 THC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열렸으며, 관계자들은 부모들의 주의와 경각심을 촉구했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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