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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 영화 ‘주전장’(主戰場)의 미키 데자키 감독 초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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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시선으로 풀어낸 전혀 새로운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主戰場, 영문표기: Shusenjo: The Main Battleground Of The Comfort Women Issue)이 지난 3일(금) 서던메소디스트 대학(SMU) 맥코드 오디토리엄(McCord Auditorium)에서 상영됐다.
이날 행사는 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terfies, 대표 박신민)이 주최했다.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은 매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8월14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펼쳐왔으며 위안부 문제를 북텍사스 주류 사회에 적극 알리는데 앞장 서고 있는 단체이다.
미키 데자키 감독은 같은 날 오전, DKnet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 ‘송영아의 좋은 아침’ 초대석에 나와 달라스 첫 방문에 대한 소감과 영화 주전장에 대한 감독의 시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인 동포사회에 전했다.
2019년 개봉된 영화 주전장은 한국, 미국, 일본 등 3개국을 가로지르며 ‘위안부’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관련자들의 목소리를 빌어 세밀하고 촘촘하게 담아냈다. 특히 현재 각국에서 위안부 이슈가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데자키 감독은 주전장에서 위안부에 대한 일본 우익세력의 목소리를 담아 냄으로써 과거보다 더욱 복잡하고 교묘해진 위안부 부정론자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데자키 감독은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태어난 일본계로 나의 인식 수준은 일반 미국인과 다를 게 없었다”라고 밝혔다.
그가 위안부에 관심을 더 갖게 된 것은 20세에 일본 생활을 시작하면서이다.
데자키 감독은 “위안부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인식 차이가 빚어내는 여러 갈등과 문제점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목적에서 주전장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전장을 통해 일본인들도 위안부에 관심을 갖게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또 내 영화를 통해 위안부에 대한 사실관계에 의한 이야기를 논리적으로 듣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같이 방송에 출연한 박신민 대표는 “주전장은 미 주류인들에게 위안부에 대해 알리고 기존 인식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중요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서양인들이 갖는 위안부에 대한 인식을 담은 주전장을 달라스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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