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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씨퀘스트, 동물 학대 조사 속에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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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리지마르 몰(Ridgmar Mall) 내에 위치한 씨퀘스트 인터랙티브 동물원 및 아쿠아리움(SeaQuest Interactive Zoo and Aquarium)이 동물 학대 의혹으로 인해 폐쇄됐다.
현재 씨퀘스트 포트워스 지점은 문을 닫았으며, 구글에도 '영구 폐쇄(Permanently closed)'로 표시된 상태다.
동물윤리대우협회(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PETA)는 최근 포트워스 경찰국에 동물학대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히며 이번 아쿠아리움 폐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세 명의 전직 직원이 두 마리의 상어를 포함한 수십 마리의 물고기 사체를 증언했다고 전했다. 또한, PETA는 포트워스 지점이 연방 동물복지법(Animal Welfare Act)에 따라 비위생적인 오리 우리 및 방문객 두 명이 동물에게 물린 사건으로 인해 적발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포트워스 경찰은 PETA의 신고를 바탕으로 동물 학대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수족관 및 동물원에 대한 감독 권한이 없기 때문에 해당 사건을 연방 농무부(USDA)로 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PETA 재단의 몰리 존슨(Molly Johnson) 부이사장은 “씨퀘스트가 동물을 착취하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영을 중단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씨퀘스트 체인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모든 지점이 문을 닫을 때까지 PETA는 이 같은 체험형 동물원을 계속해서 반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PETA는 이번 폐쇄가 동물 학대와 관리 부실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신고로 인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 휴먼 소사이어티(The Humane Society of the United States)도 이번 폐쇄를 환영하며, 리지마르 몰이 앞으로 다른 아쿠아리움이나 동물 체험형 동물원을 입점시키지 않도록 촉구했다.
텍사스 휴먼 소사이어티 알렉스 가메즈(Alex Gamez) 담당자는 “방치된 동물들을 다른 씨퀘스트 지점이나 유사한 장소가 아닌 인증된 보호소로 보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5년 동안 이러한 몰 기반 동물 체험 동물원에서 100건 이상의 연방 동물복지법 위반과 더불어 사망한 동물, 부상당한 어린이와 성인이 발생했다”며, “최근에는 나무늘보와 벵골 고양이가 고객을 무는 사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퀘스트 포트워스는 이번 폐쇄와 조사에 대해 언론의 요청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오랜 CEO였던 빈스 코비노(Vince Covino)는 지난 8월에 사임했으며, 이미 콜로라도, 코네티컷, 조지아에 있는 여러 지점도 문을 닫은 상태이다.
정리=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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