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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 담은 ‘제19회 달라스 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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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 미사곡 등 연주 … “모두가 힐링하는 아름다운 시간”
창단 28주년을 맞은 달라스 매스터코랄(단장 장혜정)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제19회 달라스 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가 지난 2일 플라워 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에서 열렸다.
달라스 매스터코랄은 올해 정기연주회에서 고전파 작곡가 하이든의 미사곡과 다양한 장르의 가곡, 성가 등을 선보였다.
총 4개의 무대로 나눠 진행한 이날 공연은 마광일 지휘자의 지휘로 애국가를 합창하며 시작해 ‘통일 행진곡’, ‘아름다운 나라’, ‘순례자의 합창’,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연주한 데 이어 남성 중창단은 ‘다 함께 노래를(Vive L’ Amour)’, ‘주의 크신 은혜’를 노래했다.
이어서 소프라노 천유빈은 ‘눈’과 모짜르트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 2막의 ‘달랠 수 없는 고통(Smanie Implacabili)’을 독창했고 앵콜곡으로 김소월 시인의 시 ‘못잊어’를 노래해 심금을 울렸다. 이날 정기연주회에서 달라스 매스터코랄은 “성요한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 Joannis de Deo)” 작은 오르간 연주곡(Keleine Orgelmesse)을 ‘키리에(Kyrie)’, ‘글로리아(Gloria)’, ’크레도(Credo)’, ‘상투스(Sanctus)’ ‘아뉴스 데이(Agnus Dei)’ 순으로 노래하며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달라스 매스터코랄 장혜정 단장은 “9월의 달력을 펼치면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으로 달라스 동포들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달라스 매스터코랄 이태하 이사장은 “이번 공연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곡들을 준비했다. 단원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모두가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 힘든 이민자의 삶 가운데 좋은 음악을 들으며 공감하고 치유와 회복이 있는 시간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인회 단체장 및 후원자들과 청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달라스 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제19회 달라스 매스터코랄 정기연주회 개최를 축하하면서 보낸 축사에서 “올여름 사상 최고의 폭염으로 지친 동포들의 심신에 위로가 되는 매스터코랄 합창단이 자랑스럽다”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유일하게 음으로 봉사하는 단체인 매스터코랄은 한인사회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달라스의 문화예술 발전을 이끌어 온 중요한 단체”라고 덧붙였다.
1995년 창단한 달라스 매스터코랄은 19번의 정기연주회와 중창경연대회 등을 개최했고 광복 50주년 기념공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공연 및 3·1절 100주년 행사 등에서 공연한 바 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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