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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한인은행 뱅크오브호프, 대규모 구조 조정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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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칼바람~ 허리띠 조이는 한인 금융계
경기 둔화 속 미 금융 및 테크 분야에 감원 바람이 불면서 미국내 한인 금융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이하 BOH)가 전체 직원의 13%를 해고하고 9개 지점을 폐쇄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보도에 따르면 케빈 김 BOH 행장은 지난 23일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성장과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성공적인 경영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과감히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 현재 은행업계의 숙제이자 현실”이라고 구조조정 배경을 밝혔다.
BOH는 “2019년 지역 영업력을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5개 권역으로 세분화했다.
이로 인해 5개 권역마다 동일한 업무를 처리하는 부서가 생기면서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원이 고객서비스 강화 및 직원 전문성 향상에 초점을 둔 ‘전략적 조직개편(Built for Success)’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BOH 해고 인원은 전체 직원의 13% 수준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BOH의 정규직원은 1460명으로, 해고 인원은 약 19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BOH는 올해 초에도 경기 부진을 이유로 80명(5%)을 해고한 바 있는데, 이번 구조조정까지 6개월만에 대규모 감원을 결정했다.
한편 BOH는 텍사스에 총 4개의 지점(달라스, 포트워스, 휴스턴 2개점) 및 론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언에 따르면 달라스 지점에도 구조 조정이 이뤄졌다. 한 은행 관계자는 “론 오피스의 경우 본점에서 총괄하게 된다”라며 “BOH가 그동안 지역 중심의 운영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상품 중심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BOH는 과거 지역별로 나눠져 있던 영업조직을 사업부문 상품 중심으로 나눠 4개의 비즈니스 그룹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BOH는 모든 소매금융 네트워크를 감독하고 전국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리테일 뱅킹그룹(Retail), 비즈니스 뱅킹 관련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커머셜 뱅킹그룹(Commercial), 특화 산업 및 기업예금 기회의 확장을 담당하는 기업 및 기관 뱅킹(Corporate&Institutional), 수익 증대를 가속화하기 위한 비즈니스그룹(Fee-based business) 등을 신설했다.
케빈 김 BOH 행장은 “조직구조가 간소화되고 능률 구조로 바뀌면서 직원들 또한 전문성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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