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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주택 시장에 붙는 새 가격’, 주택 가격 하락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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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DFW 주택판매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 … 주택 시장 거래량 13년 만에 최저 수준
북텍사스 주택시장의 최신 리스트에 “새 가격”(New prices)이 표시되고 있다.
주택 시장이 전통적으로 느린 겨울 시장으로 진입함에 따라 더 많은 DFW 지역 주택 판매자들이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리얼터 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인이 판매하는 DFW 주택 중 약 27%가 지난 10월 기준으로 가격 인하를 경험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18.9%보다 높은 수치이다.
리얼터 닷컴의 다니엘 헤일(Danielle Hal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자료 추적이 시작된 이래로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 인하가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 이코노미스트는 “9월부터 10월까지 주택 가격 인하가 급격히 증가했다”라며 “실제로는 지난 4월부터 주택 가격 인하의 증가를 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늦봄부터 여름까지 주택 가격에서 약간의 인하가 일반적이지만, 9월부터 10월까지 급격한 가격 인하 증가는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둔화되었던 2022년에만 실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미 부동산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NAR)에 따르면 DFW 주택 매매 가격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 하락했다.
리얼터 닷컴의 DFW 주택 판매 리스트에서 보여지는 주택 중간 가격(median asking price)은 44만 9천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10월 전국 리스팅 가격인 42만5천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한 리얼터 닷컴의 주택 판매 목록은 2022년 10월 수준보다 6.6% 증가했으며 지역 주택이 판매되는데 걸린 평균 시간은 46일이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주택 가격 인하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중개인은 “연휴로 접어드는 계절적 냉각기이며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구매자는 가격 상한선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DFW 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켈러 윌리엄스 리얼티(Keller Williams Realty)의 부동산 중개인 스콧 슈엘러(Scott Schueler)는 “주택 가격 인하는 금리로 인해 수요가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자들은 여전히 최고 가격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시장이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택 시장 경색은 거래량이 13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심화하고 있다.
21일(화)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379만 건(연율 기준)으로, 전월 대비 4.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6% 감소한 이 수치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다는 것이 NAR의 설명이다.
고금리로 인한 주택 수요자의 지불 능력 감소와 집값 상승세가 주택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기준금리는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다.
주택 구매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대출상품인 30년 고정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달 8% 선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을 팔고 새 주택을 구하려던 1주택자들도 시장에서 매물을 거둬들이는 현상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모기지 금리가 부담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10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천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함께 주택 시장에서 매물이 줄어든 것이 주택 거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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