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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의 White Rock Lake에서 트랜스 젠더 여성의 시신 한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30분경, 해당 호수에서 한 주민이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달라스 경찰국이 밝혔다.
해당 시신은 나중에 산림감독국 관계자에 의해 호수에서 물 밖으로 옮겨졌으며, 흑인 트랜스 젠더 여성인 차이날 린지(26)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트랜스 젠더 사망 사건이 지난 달 살해된 또 다른 트랜스 젠더 여성 Muhlaysia Booker의 장례식이 치러진 지 일주일이 안된 시점에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Booker 사건 등 지난 몇 달 동안 달라스에서 일어난 트랜스 젠더 대상 범죄들이 해당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18일에 달라스 동부지역의 White Rock Creek 부근의 거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Booker는, 지난 4월, 주차장에서 발생한 접촉 사고로 인해 여러 명의 사람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바 있다.
당시, Booker에 대한 폭행을 돈을 받고 주도한 스물 아홉 살의 Edward Thomas는 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또 같은 달, Troy Street에서도 한 트랜스 젠더 여성이 칼에 찔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피해 여성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 인상 착의가 확보됐으나 공개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등한 텍사스의 트랜스 젠더 프로그램 진행자 루 위버는 “정말 무서운 시기”라면서 “지난주에 부커의 죽음을 애도하자마자 주말에 또 다른 트랜스 젠더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트랜스 젠더 커뮤니티를 겨냥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우려했다.
르네 홀 달라스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살인의 흔적’이 있었으며, “적극적으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이 지난달 발생한 부커 사망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연방수사국(FBI)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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