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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 두 곳이 약 21억달러 규모의 인수 합병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합병이 성사될 경우 텍사스 금융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화) 휴스턴(Houston)에 본사를 둔 프로스페리티 뱅크쉐어스(Prosperity Bancshares)가 플래이노(Plano)에 위치한 레거시 텍사스(Legacy Texas) 은행의 주식과 실물 거래를 장악해 해당 금융업체를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인수 합병은 주주와 규제 기관의 승인이 나는 올해 말쯤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은행간 인수 합병이 실현될 경우 북텍사스에 위치한 42개의 레거시 텍사스 은행 점포가 텍사스와 오클라호마(Oklahoma)에 분포해 있는 프로스페리티 은행 시스템에 통합되게 되어 이로 인해 텍사스 시장전체의 3%를 차지하는 288개의 지점을 갖춘 대형 금융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두 대형 금융기관의 합병으로 텍사스 내 예금 보유액이 240억여달러에 이르면서 텍사스 금융기관 순위에서도 몇 계단 훌쩍 뛰어올라 단기간내 최 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 금융국(Texas Department of Banking) 자료에 따르면 합병 이전, 프로스페리티 은행은 텍사스 대형 은행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고 레거시 텍사스 은행은 13위에 랭크됐다.
한편 올해 3월 말 기준, 텍사스 내 금융업 순위 조사에서, 샌 안토니오(San Antonio)에 기반을 둔 USAA 연방 예금은행(Federal Savings Bank)이 760억여달러의 가장 많은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550억여달러를 보유한 달라스의 코메리카(Comerica)와 260억여달러를 보유한 샌 안토니오의 프로스트 (Frost Bank) 은행이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스페리티 투자 설명회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은 DFW 지역에서는 두 번째, 콜린카운티 (Collin County)에서는 최대 규모의 금융기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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