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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의 기쁨을 재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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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함성, 새로운 미래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
달라스·포트워스 한인회 광복의 의미 다시 되새겨
영원한 광복은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 성장
DFW 지역에 기쁨의 만세 소리가 울려퍼졌다.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지난 15일(목), 오전 11시반, 달라스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최근 경색이 심화된 한일관계의 상황이 부각되면서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한인들은 광복의 의미를 더욱 되새겼다.
주 달라스 출장소 홍성래 소장, 달라스 한인회 박명희 회장,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 및 6.25 참전용사회, 월남 전참전용사회, 달라스 한국어머니회 등 각계의 한인단체들과 동포들 144명이 참석한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에 이어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문재인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독했다. 대독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라스 한인회의 박명희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회장은 축사를 통해 “광복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한민국의 주권회복이다. 선열들은 주권을 되찾기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였다. 그 치열한 항쟁의 발단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절이다. 3.1절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제2의 독립운동을하는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불매운동(보이컷)을 언급하며 “현 아베정권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감정을 앞세우지 않고, 이성적으로 냉정히 판단하는 우리의 국민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회장은 “우리에게 영원한 광복은 모두가 하나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민주평통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도 축사를 통해 “일제시대를 통해 온 국민이 삶이 찢기고 짓밟혔다. 군주가 국가와 백성을 지키지 못하면, 고위 관리들이 국가를 배신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참담한 역사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로 광복을 맞은지 75주년이지만 한반도를 강제 점령했던 일본 군국주의 역사는 아직까지 정리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일본의 경제 침력 또한 청산되지 못한 식민지 역사에서 기인한다. 지금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일본규탄 움직임을 ‘제2의 항일독립운동’이라고 부르는 것도 청산되지 않은 과거사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애국선열들의 마음을 담아 ‘대한독립 만세’를 외쳐달라.”고 호소했다.
관련 연설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그 어느때 보다 뜨거운 목소리로 광복절 기념가를 제창했다. 이날 행사는 광복절관련 영상물 시청과 달라스한국노인회의 김건사회장의 주도하에 모두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날 오후 2시 포트워스 태런카운티 한인회 (회장 제니 그럽스)가 주최한 제 74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포트워스 한마음 교회에서 거행됐다.
포트워스 한인회 김진선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념식은 허종수 목사 (한마음 교회)의 개회기도에 이어 애국가와 미국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졌다.
제니 그럽스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와 겨레를 위한 순국선열들의 무한한 열정과 희생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고, 대한민국을 세계속에 우뚝 서게 하였다"며 "우리 동포들은 호국선열의 희생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꼭 기억하고, 대한민국이 더욱 더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는 길에 우리 모두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어 홍성래 달라스 영사 출장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8.15 광복절 기념 경축사를 대독했고, 김만중 중남부 한인회 연합회장과 미주 한국전쟁 참전용사회 A.J. Key 사무총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이날 행사는 광복절 노래 제창과 강옥인 전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삼창, 김지헌씨의 색소폰 공연, 그리고 기념촬영으로 마무리 되었다. 포트워스 광복절 기념식에는 미주 한국전쟁 참전 용사회 회원과 포트워스 한인동포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은영 기자·최현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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