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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한국문인협회에 발전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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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일(일) 오후 캐롤턴 ‘카페 베네’에서 달라스 한인회 오원성 이사장이 한국문인협회(이하 한국문협) 김호운 부이사장에게 해외문학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의 전달식은 전날(31일) 있었던 한솔문학 창간 기념식에 참석했던 김호운 한국문협 부이사장 등 초청 작가들과 달라스 한인문학회 회원들과의 대화 모임 직전에 이루어졌다.
해외 한인회로는 해외동포사회 최초의 쾌거
김호운 작가는 해외의 한인회가 한국의 문인들을 위하여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은 전세계를 통 털어 달라스 한인회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달라스 한인회 오원성 이사장, 한솔문학 손용상 대표, 김선하 한솔문학 주간, 김미희 시인, 박혜자 소설가 등 달라스 문인들과 한국에서 온 한국문협 김호운 이사장, 한국시인협회 이도훈 간사와 LA에서 참석해준 미주한인소설가협회 연규호 회장, 미주카톨릭문학회 이윤홍 회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회 오원성 이사장은 한국문인협회에 해외문학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인사말에서 "한국의 문인들과 달라스의 문인들이 함께 해외문학의 발전을 이루도록 협조하면 앞으로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탄생할 것 같다" 고 밝히면서 "한솔문학의 창간이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문협 김호운 부이사장은 "말과 문화가 다른 타국에서 이민자의 삶이 녹록하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고국의 문인들을 위하여 발전기금을 전달하여 주니 정말 감사한 일이다. 국내외 한국 문인들이 더 좋은 작품을 쓰는데 보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선하 한솔문학 주간은 "한솔문학의 창간으로 한국문인들과 달라스 문인들의 교류가 활성화 될 것 같아 기쁘다"면서 한국의 문인들을 위하여 발전기금을 전달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일이다, 누구나 기부하고 싶다는 마음은 갖겠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는 일인데 이를 실천해준 오원성 이사장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고 말했다.
달라스문학인들과의 대화 특강 시간도 가져
한편 이날 오후 4시부터는 달라스 한인문학회 회원들과 초청작가들과의 대화 시간도 이어졌다. 첫 강사로 나온 한국문협 김호운 부이사장은 ‘오늘의 한국문단의 현황’에 대해 말했다.
김호운 부이사장은 “문학은 국내나 국외나 환경이 달라 그렇지 어디서 하든 같은 것”이라고 운을 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인단체인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소설가협회의 현황과 하는 일 등을 설명했다. “국내에는 각종 문인단체가 많다, 대표단체로는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한국평론가협회 등등이 있지만, 한국문인협회는 이런 단체를 총 망라한 집합체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문협에는 등록 회원이 14,000명이고 그 중 시인이 약 1만 명, 수필가 평론가 등이 약 3천명, 소설가가 약 1천명 정도라고 현황을 알려주고 이중 해외 작가들도 많이 소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작가는 사회의 한 구성원이기도 하며 창작 활동을 통해 작품을 생산해내고 그 작품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사람이라며 문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휴대폰만 보며 책을 읽지 않는 현대인들에 어떻게 하면 문학에 관심을 돌리게 할지 고민하는 게 모두의 숙제라며 문학단체나 정부가 하는 일, 행사, 제정된 법 등을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문학을 향유하는 대상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소용이 없다며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국민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문학을 삶의 비타민으로 비유했다. 사람의 정신 세계가 윤택해지려면 우선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글도 써지는 것이라면서 그것의 열매가 작품이고 그래서 작가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문협은 이런 취지에서 근간 정부 기관과 협의해서 총 약 5천만 원 상당의 ‘대한민국 독후감 현상 응모대전’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연령별, 또는 초중고 대학교 단체, 또는 개인별로 누구나 책을 읽게 만들어 독후감을 응모하면, 채택될 경우 대상 상금으로5백만 원을 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LA에서 날아온 미주소설가협회 연규호박사는 “인간의 뇌는 문학의 산실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인간의 뇌 구조를 이성의 뇌, 감성의 뇌, 정서의 뇌로 나누어 각 기관이 하는 일을 설명하였다. 어느 기관이 인지하고, 기억하고 저장을 하고 어떻게 하여 꺼내어 쓰게 만드는지 등을 재미있게 풀어주었다. 또한 함께 참석한 미주카톨릭문학회 이윤홍 회장은 미주한국문인협회와 하는 일을 설명하고 달라스문인들의 작품도 미주한국문인협회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특강은 달라스문학회 회원 역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시간여의 강의와 질의를 함께 했다.
손용상 논설위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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