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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코리안 페스티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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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과 함성, ‘함께’ 한 11만 인파가 감동하다
열광과 함성으로 가득찬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이 지난 16일(토) 캐롤튼 아시안 타운센터에서 장장 11시간의 대장정을 통해 성료됐다.
주최측 추산 11만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관중이 모였으며,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끊임 없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타문화권 시민들은 이색적인 한국 문화 축제를 즐기며 ‘살아있는 대한민국’을 만났다.
美 주류 문화권, 한국 정부도 함께한 2019 코리안 페스티벌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재즈 워쉽 밴드 크로스 웨이브의 공연과 6개의 kpop 커버 댄스팀 및 B-Boy팀의 신나는 공연으로 행사의 열기는 예열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행사의 막은 정오경, 어가 행렬로 포문이 열렸다. 200명의 인원들이 동원된 화려한 궁중 어가행렬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어가 행렬에는 캐롤튼 시의 케빈 팔코너 시장 부부가 왕과 왕비의 의상을 입고 참여해,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에 캐롤튼시의 공식적인 지원이 이루어진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이어 공식 개회식이 진행됐고,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위원회의 유석찬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텍사스 한인들의 자랑 2019 캐롤튼 코리안 페스티벌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한다. 코리안 페스티벌은 다양한 한국 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한국인의 저력과 역동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오늘 하루는 인종, 문화, 종교, 그 어느 하나도 벽이 될 수 없다. 자랑스런 한인 사회는 또 한번의 역사를 기록할 것이다. 오늘의 역사를 만드는 주인공은 여러분이다. 오늘 한국 문화의 위대함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대한민국 외교부 장재복 공공외교 대사가 코리안 페스티벌을 함께 했으며, 이를 통해 달라스 한인사회의 발전과 역량을 경험하는 계기가 됐다.
장재복 대사는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특히 북텍사스 달라스 지역의 한인 동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러한 소통과 공유를 통한 풀뿌리 외교가 한국과 미국의 돈독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게 된다. 앞으로도 달라스 지역의 동포분들의 뜨거운 지지와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외에도 존 코닌 텍사스 연방상원의원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에디 버니스 존슨 연방하원의원, 랜스 고든 연방하원의원, 캐롤튼 시의 캐빈 팔코너 시장, 성영준 부시장 및 시의원단, 루이스빌 밥 트로이어 부시장, 달라스 한인회 박명희 회장, 오원성 이사장, 포트워스 태런 카운티 한인회 제니 그럽스 회장, 정창수 코리아 페스티벌 공동 대회장,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 등 미 주류 및 DFW한인 사회 각계 인사들이 함께 했다.
개회식 말미 유석찬 대회장과 캐빈 팔코너 캐롤튼 시장이 함께 개막 선언을 선포하며 본격적인 2019 코리아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코리안 페스티벌의 단골 행사인 평화 비빔밥과 김치 시연회도 이날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올해에는 북텍사스 한미 여성회가 준비한 500인 분의 비빔밥과 김치 등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지며 함께 하는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함께한 2019 코리안 페스티벌, 하나된 DFW 한인 사회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의 키워드는 ‘함께’였다.
이날 DFW의 한인 사회가 총 출동해 행사장을 찾은 타문화권 시민들을 맞았다. 총 61개의 부스(푸드 부스 22개, 일반 부스 39) 등이 운영됐는데, 타문화권 시민들 및 한인들은 떡볶이, 어묵, 만두, 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K-FOOD 부스장을 떠나지 못했다.
이외에도 한복 체험,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붓글씨 등 한국 전통 놀이 문화 체험, K-FOOD 홍보관 및 평화 통일 전시회도 운영됐고, K 뷰티 및 다양한 한류 상품들도 시민들의 눈길과 발길을 끌었다.
행사의 백미였던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들은 전통과 현재를 오가며 예년보다 화려한 무대, 볼 거리를 내세웠다. 다채로운 공연들은 오전 11시 시작된 사전 공연을 서두로 총 6파트로 나눠 진행됐다. K-POP 커버 댄스팀의 공연, 지역 한인 동포들 및 단체 등이 직접 참여한 섹스폰, 에어로빅, 코리아 포크송, 라인 댄스, 팝 보컬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고, 하와이, 필리핀, 인도 등의 타문화권 전통 공연도 선보였다.
한국 전통공연 프로그램으로 줄타기, 모내기, 길쌈놀이, 태권도, 전통 혼례, 가야금 연주 등이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최근 한류 붐의 주역인 K-POP 공연은 가장 큰 열광을 받았는데, 스누퍼, 네온 펀치 등의 한국 아이돌 가수 외에, 일렉트릭 DJ 쇼의 DJ. Flasg Finger, 힙합 가수 우주한, B-BOY 댄스 공연 등 내노라 하는 신세대 공연들도 이어졌다.
다만 이날 행사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소화해야 했던 관계로 1시간여 넘게 지연돼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 종료 예상 시간은 오후 9시로 예상됐으나, 실제 행사는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 종료됐다. 이로 인해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되야 됐던 전통문화 공연은 해가 진 뒤에 시작이 됐고, K-POP, 힙합, DJ 쇼 공연의 일부 공연들은 축소돼 진행되기도 했다. 또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짜여졌지만 실제 무대 준비를 마련하는 진행 요원 부족 등은 아쉬움으로 남겨졌다.
일부 아쉬움은 있었지만, 2019 코리안 페스티벌은 분명 DFW 한인사회의 한 역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최대 인파를 모으며 북텍사스 주류 사회도 주목하는 업그레이드된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 애초 축제 취소가 되었다 다시 시작된 만큼 예년보다 준비 기간은 짧았다. 그렇지만 그 어느 때보다 코리안 준비위원회와 DFW 한인동포들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
코리안 페스티벌 유석찬 공동 대회장은 KTN 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리안 페스티벌로 함께한 지역 동포사회가 자랑스럽다.
또 이를 통해 한국문화의 자존심을 타 문화권에 보이고, 우리 차세대들에게 정체성을 알려주는 시간이 됐다. 코리안 페스티벌로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한류 문화의 힘이 생생히 전달됐으며 전세계에서 최고(最高)가는 문화 축제로 자리잡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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