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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그룹, 호텔업계 큰 손으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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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노- 프리스코에 이어 달라스까지 확장
J.W. Marriott 호텔 기공식 열려
삼문 그룹(회장 문대동)이 또 하나의 대규모 호텔 프로젝트 사업으로 주류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삼문 그룹은 지난 9일(토) 오전 11시 달라스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 내 J.W. Marriott 호텔(2000 Ross Ave. Dallas)의 건설을 알리는 기공 예배 및 축하 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공 예배 및 축하 행사는 이인선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뉴송 교회 박인화 담임 목사의 말씀 및 기도로 진행됐다.
문대동 회장은 이날 기공 예배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미국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J.W. Marriott 호텔을 달라스 다운타운내에, 그것도 한인의 힘으로 세우게 돼 하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달라스한인회 박명희 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등이 나와 축사를 전했다.
박명희 회장은 “현재와 미래를 100년을 새롭게 내다보는 이번 준공식은 삼문 그룹의 성공과 기쁨이며, 이를 전해들을 한인 동포들도 자랑스러운 마음일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유석찬 회장은 “삼문 그룹의 이번 기공식으로 달라스 한인사회가 또 한걸음 내걸었다. 달라스의 심장 한복판에 우뚝 서게될 J.W. Marriott 호텔로 달라스 한인 경제가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이는 바로 우리가 지향에 나갈 지점이자 시대적 가치”라고 전했다.
홍성래 소장은 “삼문 그룹은 유통부터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미국내 대표적인 한상그룹이다. 이외에도 장학그룹도 설립해 나눔의 실천을 전하고 있어 동포 사회의 화합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문대동 회장은 이날 마태복음 7장 7절의 구절을 언급하며, 차세대 한인 비즈니스맨들에게 ‘창업과 수성’의 정신을 전했고, 참석자 및 한인 동포사회에 감사의 메시지를 밝혔다.
이날 삼문의 J.W. Marriott 호텔 기공 예배 및 축하 행사에는 달라스 한인사회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삼문이 이룬 달라스 최초의 J.W. Marriott 호텔
달라스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 내에 들어서게 될 J.W. Marriott 호텔.
달라스 다운타운, 현 트램멜 크로우 센터(Trammell Crow Center) 맞은편에 들어서게 될 J.W. Marriott 호텔은 삼문의 4번째 호텔 프로젝트(휴스턴 지역까지 포함하면 5번째)이다. 또한 달라스 지역에 들어서는 최초의 J.W. Marriott 호텔이다.
달라스 다운타운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트 디스트릭 내에 들어서게 될 J.W. Marriott 호텔은 기존의 주차장 건물 위로 10층(총 15층)이 올라갈 예정인데, 총 공사비 1억 3000만 달러(130million) 규모이다.
문대동 회장의 차남 대니얼 문 삼문그룹 고문변호사는 이번 기공 축하 행사에서 “새 J.W. Marriott 호텔은 283실의 객실, 대형 규모의 레스토랑과 8000sqft 의 그랜드 볼룸 홀 및 4000sqft 주니어 볼룸 홀, 대규모 야외 수영장 등 달라스 핵심지역에서 최고급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르네상스 호텔에 참여했던 건축사와 인테리어사가 이번 공사에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장남인 새뮤얼 문 삼문그룹 총괄 사장은 “삼문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들로 새로 창출되는 인력 고용과 발전이 기대된다. 삼문 트레이딩의 경우 125명, 코요테 릿지 골프 클럽의 경우 40명 이상, 플레이노 르네상스 호텔과 프리스코 하야트 리젠시 호텔의 경우는 300여개가 넘는 직업 창출, 그 밖에도 휴스턴과 포트워스에서도 대규모의 고용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이곳 J.W. Marriott 호텔에서도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삼문이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할 것을 강조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은 전 세계로 호텔을 전개하는 대표적 호텔 회사이다.
크게 ‘Marriott 호텔’과 ‘J.W. Marriott 호텔’, ‘르네상스 Marriott 호텔’ 등 세 가지로 나뉘는데, J.W. Marriott 호텔은 다른 Marriott 호텔 체인 중에서 최상급 호텔에게 붙이는 브랜드이다.
주류 사회도 주목하는 삼문의 J.W. Marriott 호텔 프로젝트는 오는 2022년 2월 완공 예정이다.
차남 대니얼 문, 문인선 여사, 문대동회장, 스캇김 DK미디어그룹 대표, 장남 새뮤얼 문
삼문의 호텔 사업의 역사
한인 기업으로 텍사스 호텔업계내 거상 등극
지난 2017년 삼문은 플레이노에 5성급 호텔 르네상스 레거시 웨스트를 준공, 개관했다.
304개의 객실, 천 오백 명을 수용하는 대연회장과 10개의 소연회장을 갖춘 5성급 호텔은 북텍사스를 기반으로 아시안 예술성이 가미됐다는 평가를 얻으며 큰 호평을 얻었다.
문대동 회장은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르네상스 호텔은 룸 300여개가 풀 부킹이 될 정도로 고객들을 맞았으며, 해당 호텔 건설 후 인근 지역에 백화점, 식당, 쇼핑 센터 등이 들어왔다. 1억 2500만불 이상의 럭셔리 호텔은 3년 후에는 1억 5000만불~1억 6000만불까지 그 가치가 올라가고 무엇보다 지역 경제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밝혔다.
삼문의 두번째 대형 호텔 프로젝트는 단연코 프리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이다. 프리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은 18층 규모의 303개 객실, 최대 1000명까지 수용한 컨퍼런스 센터와, 시티 도서관, 수영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프리스코시 최초의 5 -STAR 의 언리미티드(Unlimited) 호텔이다. 해당 호텔은 내년 4월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 중이다.
무엇보다 프리스코 하야트 리젠시 호텔은 대표적인 지역 쇼핑몰인 스톤브라이얼 센트레 몰과 연결이 돼있어 몰과 호텔의 동반 상승 효과가 기대되며, 프리스코시로부터 1,700만불이라는 대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도 올려, 민관 파트너쉽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삼문은 휴스턴 북쪽에 위치한 우드랜드(Woodland) 지역에서 하야트 하우스 메트로파크 스퀘어 공사(Hyatt House Metropark Square), 포트워스에서는 하야트 플레이스 얼라이언스(Hyatt Place Alliance)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뷰(INTERVIEW)
문대동 회장
Q. 삼문의 제 2의 변화는 호텔 사업으로의 전환이다. 새방향성을 모색한 이유가 있다면?
삼문은 수입, 무역, 도매를 중점으로 하는 리테일로 시작을 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경제 한파가 찾아온 뒤 소매업 등은 위축되기 시작됐다.
당시 삼문은 8개의 리테일 쇼핑 센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2008년~2009년부터 매년 매출이 떨어지는 영향을 받았다. 심문 리테일 쇼핑 센터의 원 계획은 쇼핑 센터를 50개를 짓는다는 목표였지만, 7년전부터 소매업(리테일)의 분야가 이대로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사업의 방향성을 호텔로 돌렸다.
Q. 사업 방향 전환을 특별히 호텔업으로 돌린 이유가 있다면?
당시 사업의 초점은 5성급 이상의 호텔이었다. 고속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보통의 일반 소형급이 아닌 5성급의 고급화에 맞췄다. 5성급 호텔은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물론 자본이 많이 드는 사업이지만, 그만큼 메리트와 지속성이 좋다. 한번 투자가 이뤄지면 10년~20년간 계속적인 인컴이 창출된다. 호텔의 가치는 손님들이 찾는 한 계속 올라간다. 그 점에 주목했다.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10개의 리조트를 가지고 있다. 원래 시작은 호텔 1개로 시작해 대통령이 되기 전 대표적인 호텔왕이었다.
Q. 한인 비즈니스 맨들에게 선배 비즈니스맨으로 조언을 한다면?
자신의 비즈니스에 긍지를 가져야한다. 사업의 크기는 상관이 없다. 자신의 비즈니스에 자신감이 없다면 성장할 수 없는데, 자신감은 사업인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물론 실패의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다음 단계에 대한 비전, 배짱을 가지고 비즈니스에 임하고 좌절하지 말 것을 말하고 싶다.
문인선 여사
Q. 내조의 비법이 있다면?
회장님은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 의견을 꼭 물어본다. 호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쇼핑 센터를 더 짓겠다는 아들들의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남편에게 전한 적이 있다.
뭐든지 회장님 혼자 결정하는 법이 없다. 부부의 의견이 합하면 그 일을 시작하는데, 과정에서 나오는 배우자의 조언을 듣는 현명함이 있다.
남편인 문회장님은 사업이든 뭐든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 좌우명인데, 성격이 깔끔하고, 바르고 정직하다.
Q. 이민 사회에서 자녀들을 성공적으로 키워냈다. 특별한 자녀 교육법이 있다면?
우리 세대는 이제 올드 세대가 됐지만, 과거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부의 역할이다.
과거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들을 사랑하며 엄격하게 키운 것처럼, 아이들을 길렀다.
아이들도 잘 자라줘서 고맙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말에 순종했고, 아버지도 혹 자녀들에게 훈육을 한 후에는 너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고 했다.
문회장님은 정말 사랑한다는 말은 자주 한다. 이는 아이들이 다 성장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정직하게 커라, 올바른 길로 가라’로 아이들을 이끌었고, 이를 아이들도 잘 따라주었다고 생각한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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