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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해지는 연말 범죄, ‘한인 상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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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19-11-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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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업 대상 · 해리하인즈 상권도 급증 추세





2019년도가 한달여 남아 있는 지금, 연말을 맞아 달라스 지역에 각종 범죄가 증가 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고 있는 도넛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범죄와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는 해리 하인즈 지역이 포함된 달라스 북서 순찰 지구(Northwest Patrol Division)의 범죄율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넛업 종사하는 한인 대상 강도 범죄 제보 이어져
갈랜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KTN 신문사로 도넛업에 종사하는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며 직접 전화로 제보를 해왔다.
A씨에 의하면 캐롤튼에 거주하는 한인 B씨가 지난 7일(토) 새벽, 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다운타운에서 도넛샵을 아들과 함께 운영해 온 그는 이날도 아들이 먼저 가게로 출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자택 뒷편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어 3명의 복면 강도가 권총을 들고 침입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B씨와 그의 아내의 손발을 묶은 뒤 위협하며 2시간 반 동안 집안 곳곳을 뒤졌고 현금 등 금품을 내놓으라는 협박과 함께 B 씨를 심하게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들 강도범들의 폭행으로 인해 머리를 9바늘이나 꿰메야 했고,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조카 A씨는 이로 인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제보를 한 조카 A씨는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피해를 당하기 전 도넛 샵에서 일하던 한국인 종업원도 몇주 전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는데, 수법이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은 종업원의 경우도, 새벽에 나가는 때를 강도가 기다렸고 차를 타려고 할 때 권총으로 위협해 집으로 다시 끌고 들어가 현금 및 금품을 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넛샵의 위치가 다운타운이고, 종업원과 작은 아버지가 짧은 기간에 연달아 총기 강도 피해를 입은 점을 들어 이들을 타켓으로 범인들이 미행해 집을 알아낸 뒤,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조카 A씨는 이외에도 주변인으로부터 자신의 작은 아버지가 당한 것과 비슷한 유형의 강도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서너 건 이상 들었다며, 연말을 앞두고 다른 한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루이스빌에 거주하며 도넛업에 종사하는 한인 K씨의 경우는 큰 절도 피해를 당한 경우다.
K씨는 인터뷰를 통해 “절도범들은 집이 비워진 시간을 알고 있었다. 트럭을 대놓고 집안에 있는 TV, 컴퓨터 등을 실어 날랐는데, 이웃들은 이사를 하는 줄 알고 있을 정도로 대담하게 움직였다”라고 설명했다.
K씨는 해당 범죄 피해를 입기 몇 주전 뒷마당 펜스가 무너져 일용직 인부들을 고용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 공사를 시켜놓고 집을 비웠던 것이 후에 의심이 됐지만 증거는 없었다며, 이런 점도 다른 한인 동포들은 주의를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텍사스 도넛 협회의 이상윤 회장은 “연말이 되면 특히 도넛업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범죄가 늘어난다. 협회 차원에서도 각 회원들에게 가게 안에서 현금을 많이 받지 말 것과 문단속 주의를 강조하는 편이나 외각 지역에서도 도넛샵을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 이런 피해에 속수무책인 경우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윤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는 식품안전교육시 분기별로 달라스 경찰국 민원 홍보실의 김은섭 홍보관을 모셔 강도 피해를 당할 때 대처법과 이에 대한 안전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달라스 북서지역 10월 한달간 125건 범죄 발생 , 작년엔 불과 61건
대표적인 한인 상권 중의 하나인 해리하인즈에서도 최근 크고 작은 절도 범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해리하인즈 한인 상권이 포함된 달라스 북서지구대의 11월 범죄 보고서(10월 1일~ 10월 31일)에 의하면 북서지구대에 보고된 범죄건수는 10월 한달간, 총 125건으로 무려 한달 전보다 45건이 폭증했다.
세부적으로는 재산관계 범죄가 88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그 중 상점 절도는 27건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가장 많았던 범죄는 차량 절도가 23건인 것으로 보고됐다.
달라스경찰국 민원홍보실의 김은섭 홍보관은 “상점절도와 차도둑을 포함한 차량 절도는 보통 한달 10건 안팍이었는데, 지난 10월에 이같은 범죄가 폭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0월 범죄 유형으로 특수 폭행 7건과 재산파손 13건, 그외 마약, 매춘 범죄가 12건 등으로 전체적으로 북서 지구의 범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총 범죄 건수 125건은 2018년 10월(61건)과 비교했을 경우 무려 64건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증가한 범죄율을 반영하듯 최근 해리하인즈의 한인들이 종사하는 식당, 병원, 금융, 노래방, 마사지 업소 등도 여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과 관련해서는 강도가 총기를 들고 들어왔다가 청원 경찰의 대응 발포에 달아난 소식과 함께, 한 요식업소의 경우는 1주일에 2번이나 강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 상가 건물에서는 이중문을 설치한 한 업소를 제외한 주변의 모든 상점들이 절도 및 기물 파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를 입은 한인 P씨는 “문을 뜯고 들어와서는 심지어 히터를 켜놓고 잠도 자고 나간 것 같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달라스경찰국 민원홍보실의 김은섭 홍보관이 11월 범죄에 대해 리포트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섭 민원홍보관은 “불과 한달여만에 해리하인즈 인근의 모든 범죄가 최소 63%(재산파손)~최대 250%(특수폭행)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말로 다가오며 증가 추세이다. 특히 절도범들은 유리창, 유리문은 물론 벽, 천장 등도 뚫고 들어와 심각한 기물 파손 피해를 끼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말연시를 맞아 비즈니스 상점 절도 예방 방법에 대해 전했는데, 김은섭 민원홍보관은 “달라스 경찰국에 요청을 하면 보안점검 서비스를 받는 방법이 있다. 경찰이 직접 나와 업소를 살펴보며 안전 점검이 이뤄지기 때문에,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라며 달라스 민원 홍보실로 연락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보안 강화에 대한 방법으로는 상점 문에 자물쇠만 달 것이 아니라, 철판, 철망, 철창살 같은 2중 보안책을 달 것과 상점내 조명을 영업시간 외에도 환하게 켜 놓을 것, 알람과 CCTV와 같은 보안 영상 시스템을 설치 구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은섭 홍보관은 “무엇보다 고가의 장비, 물건을 다루는 업체의 경우 장비, 물건의 시리얼 넘버를 적어 놓는다면 후에 물건을 찾을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수상한 사람을 보면 신고하는 시민 정신도 중요하다며, 비상 상황은 911,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214-744-7777로 전화하면 된다며 달라스 지역 외에서 신고할 때도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살인 등 강력 범죄 증가도 무시 못해, 부족한 경찰력에 대한 시민불만 고조
최근 달라스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달라스 지역의 살인 사건이 21%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63건(2018년 한해 130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5월 에는 단 한달 동안 40건의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또한 인신매매와 특수 폭행 같은 중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네 홀 달라스 경찰국장은 지난 26일(화) 달라스 시의회에서 관련 보고회를 가졌다. 현재 달라스 경찰국은 3000여명의 경찰들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과거 평균 3500명 이상의 경찰들을 고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최소500명 이상의 경찰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
무엇보다 주변 도시들에 비해 낮은 급여와 연금 계획 실패 등의 요인이 많은 젊은 순찰 경찰관들을 교외 지역으로 떠나도록 만들었다.
일각에선 살인 같은 문제는 단 하나의 원인으로 요약될 수 없다고 말하지만, 범죄 전문가들은 범죄자들은 그들을 저지할 수 있는 경찰관들이 적을 때 대담해 진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시의회와 경찰 서장 및 경찰 노조 위원장 등 관련 당국은 달라스에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고 있으나, 시민들은 늘어가는 범죄에 관계 당국이 구체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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