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새 홈구장, 새 유니폼 전격 공개
페이지 정보
본문
Globe Life Field 87% 공정 마쳐 … 내년 3월 오픈한다!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Texas Rangers) 구단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새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 (Globe Life Field)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지난 4일(수) 내년 3월 오픈 예정인 새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건설 현장을 전격 공개하며, 새 유니폼을 공개하는 미디어 이벤트를 가졌다.
이날 미디어 이벤트에는 80여명의 주류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한인 언론사에서는 DK 미디어 그룹이 유일하게 초청받아 행사에 함께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과 추신수, 조이 갈로, 윌리 칼훈, 델리아노 드실즈, 호세 트레비노 등 주요 선수가 참석했다.
첫 순서로 존 블레이크 부사장과 공사 현장 감독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 홈구장 공사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 했다.
존 블레이크 부사장은 새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의 가장 큰 특징은 뜨거운 여름 날 팬들과 선수들이 견뎌야 하는 무더위를 막아 줄 개폐식 돔구장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87%의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 시즌 개막에 맞춰 구장을 오픈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필드에는 천연잔디와 거의 흡사한 최고급 인조잔디를 사용해 관리도 쉽고, 불규칙 바운드나 선수들의 부상 걱정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새 홈구장에는 지붕을 떠받치는 네번째 트러스(truss)가 설치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5.5 에이커 규모의 해당 개폐식 지붕 공사에는 총 5개의 트러스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19,000톤의 강철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트러스 설치를 포함한 지붕 공사는 작년 늦가을 시작됐는데, 올해 말 경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내년부터는 우리 선수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선발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구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새 홈구장 필드에서 캐치볼과 타격 연습을 한 레인저스 선수들도 현재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한 놀라움을 드러냈다.
추신수 선수는 “관중석이 외야 필드에서 정말 가까워 외야에서는 야수들끼리 의사소통이 힘들 수도 있지만, 대신 팬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구장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날 추신수, 조이 갈로 등 레인저스 선수들은 현장 공사 인부들에게 직접 싸인을 해주며 사진도 찍는 등 홈구장 공사에 힘쓰고 있는 이들을 위해 즐거운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편 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년 3 월 23 일 새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를 갖고 3 월 31 일 정규 시즌 홈 개막전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맞붙게 된다.
새 구장은 새 유니폼과 함께
새 유니폼을 공개합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유니폼에 변화를 줬다. 레인저스 구단은 같은 날 Texas Live! 특설 무대에서 새 유니폼 발표회를 갖고 2020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선보일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날 새 유니폼 공개 행사에는 추신수, 조이 갈로, 윌리 칼훈, 델리아노 드실즈, 호세 트레비노, 그리고 우드워드 감독 등이 함께 직접 유니폼 모델로 활약했다.
새 유니폼의 가장 큰 특징은 흰색 홈 유니폼 전면에 ‘텍사스(TEXAS)’대신 ‘레인저스(RANGERS)’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모든 색을 통틀어 홈 유니폼 앞에 ‘Rangers’를 단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회색 원정 유니폼과 홈경기 대체 유니폼인 붉은색과 파란색 유니폼에는 여전히 ‘텍사스’가 새겨진다.
또한 요일별 유니폼도 도입됐다. 붉은색 유니폼은 금요일 홈경기에서 착용하며, 일요일 홈경기용으로 복고풍의 하늘색 (파우더 블루) 유니폼이 다시 돌아왔다. 텍사스가 홈 유니폼에 처음으로 사용하는 색깔이다. 파우더 블루 원정 유니폼은 1975년부터 1982년까지 착용했다.
하늘색 홈 유니폼 모델로 나선 조이 갈로는 새 유니폼을 입은 소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루키 시즌부터 원했던 유니폼이다. 흰색이나 회색처럼 색깔이 지루하지도 않고, 깔끔한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나라면 등번호 13번(갈로의 등번호)을 새긴 파우더 블루 유니폼을 살 것”이라고 재치있게 답변하기도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로고에도 변화를 줬는데, 텍사스주 배경 위에 ‘TX’를 새겼다. 이 로고는 2020년 스프링캠프 유니폼 앞에 들어간다.
텍사스는 그동안 홈경기 유니폼 색상을 당일 선발 투수의 선택에 맡겨왔다. 이번에 요일별 유니폼이 새롭게 도입되면서 이같은 전통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밀려드는 싸인공세에도 친절한 추신수
추신수 인터뷰
Q. 비시즌 기간이고 아직 부상 치료 중일텐데 오늘 행사에 어떻게 오게 됐나?
A. 구단에서 예전부터 와줄 수 있는지 연락이 왔었고 얼마나 공사가 진행됐는지 보고 싶기도 하고 직접 뛸 구장이기에 기분 좋게 왔다. 이제 시원하게 야구를 즐기며 할 수 있고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Q. 시즌을 마친후 DKnet 라디오에 출연해서 어깨 수술을 한 사실을 이야기해 팬들의 관심과 걱정을 모았다. 현재 몸상태와 회복 속도는 어떤가?
A. 의사가 말한 것 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컨디션도 좋다. 스프링 캠프에는 정상적으로 갈거 같다. 보셨다시피 캐치볼도 가능한 상태이고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마음이 편하다.
Q. 많은 레인저스 한국팬들은 류현진 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을 고대하고 있고 추신수 선수도 한국 선수와 한 팀에서 함께 뛰길 바란다고 했는데 류현진 선수와 특별히 이야기 나눴나?
A. 지금 현진이가 한국에 가 있기 때문에 최근 특별히 연락하진 않았다. 이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것 같다. 구단에 현진이를 추천했고 정말 좋은 투수이고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좋은 피드백을 이미 전달했다. 팀에서 결정할 일이다. 하지만 현진이와 한 팀에서 같이 뛴다면 정말 특별할 거 같다.
Q. 마지막으로 달라스 한국 동포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장을 찾아 주시고 힘껏 응원해 주시는 한인분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내년부터는 시원한 돔구장에서 야구를 즐기실 수 있으니 더 많이 야구장에 와주시기 부탁드린다. 시즌전까지 몸관리 잘하고 열심히 훈련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현준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