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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튼 참전용사 메모리얼 플라자 리본 커팅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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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고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다!
캐롤튼 참전용사 메모리얼 플라자 오픈식
조국을 위해 젊음과 숭고한 희생을 바친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캐롤튼 참전 용사 기념 공원(이하 메모리얼 플라자, Carrollton Veterans Memorial Plaza) 리본 커팅식이 지난 7일(토) 오후 1시 조시 랜치 레이크 컴플렉스(Josey Ranch Lake Complex)에서 열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캐롤튼시 케빈 팔코너 시장, 성영준 부시장 및 시 의원단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과 많은 캐롤튼 시민들이 함께 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달라스한인회 박명희 회장,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유석찬 회장,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 및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월남전 참전 국가 유공자회 등이 다수의 한인 동포들도 참석했다.
공식행사는 국기 게양과 기도로 시작됐다. 케빈 팔코너 시장은 “좋은 날씨 속에 오늘 리본 커팅식이 열렸다. 캐롤튼 메모리얼 플라자는 시의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프로젝트다”라며 성영준 부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단 이름을 호명하며 소개했다.
또한 팔코너 시장은 이날 함께한 박명희 회장, 유석찬 회장, 홍성래 소장 및 한인 참전 용사들을 참석 시민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팔코너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캐롤튼 메모리얼 플라자 건립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많은 시민들이 와서 보고 숭고한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생각하길 바란다. 특히 이번 메모리얼 플라자에는 한국전과 베트남 등 한인 참전 용사들도 함께 한다. 어린 세대와 다음 세대가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캐롤튼 참전용사 메모리얼 플라자
한인 참전 용사 42명의 이름도 함께 남겨진다.
이날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된 메모리얼 플라자에는 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 경비대 등 대표 5군을 기리는 대형 기념탑이 자리해 있다.
그 외 베트남전, 한국전, 걸프전, 제 1차 세계 대전 등 미국이 참전한 기간이 적힌 별들이 바닥에 설치됐으며 전체적으로 바닥에 세계 지도가 새겨져 있다.
한편에는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 벽돌과 조형물이 위치해 있다.
메모리얼 플라자 프로젝트는 4년전 시작됐는데, 론 브랜슨 전 캐롤튼 시장(2008년부터 3년 역임)과 해외참전용사 제8923지회 팀 헤럴드 회장(전 공군 중령) 등이 힘을 쏟았다.
월남전 참전용사 국가 유공자회
이들은 지난 11월 15일(금) DKnet 라디오 ‘김채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해당 기념 공원의 건립에 대해 전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과거 캐롤튼 시에는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기념 공원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고, 이를 한 곳으로 모아 기릴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메모리얼 플라자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안건이 2년에 걸쳐 캐롤튼 시 의회에서 전격적으로 통과됐고, 관련 예산도 대부분 캐롤튼 시의회가 부담한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지역 사회 참여 및 기금 마련을 위해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넣을 수 있는 기념 벽돌 판매가 진행됐는데, 여기에 한인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기록된다고 전했다.
이번 캐롤튼 메모리얼 플라자의 건립이 의미를 갖는 건 무엇보다 우리 한인 참전 용사들 42명의 이름이 남겨진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10월14일(월), 캐롤튼시 미군 재향군인회(American Legion Post 597, 1024 S. Elm St, Carrollton, TX 75006)에서 기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기금 전달 행사에서 민주평통 달라스 협의회의 회장 유석찬이 총 1,550달러의 성금을 메모리얼 플라자 건립위원회에 전달했다.
유석찬 회장은 당시 “올해 초 캐롤튼 시에서 참전 용사 기념탑 건립을 추진했다. 캐롤튼 시와 한인 커뮤니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한인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같이 새겨 넣을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6.25 참전 용사 16명, 월남전 참전 용사 26명 등 총 42명의 한인 참전 용사 이름이 기념 벽돌에 새겨질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한인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기념 벽돌은 준비 중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국가 유공자회
이날 리본 커팅식에 참전한 한인 참전 용사들은 소회를 전했다.
6.25참전 국가 유공자회의 오병하 회장은 “한국전 참전 용사회는 2005년 53명으로 시작됐다. 출석자는 현재 15명이다.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캐롤튼 시에서 이렇게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대해주고, 기억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월남전 참전 국가 유공자회의 강익세 회장은 “오늘 기념식에 성조기를 올라가는 모습을 봤다. 우리 한국 태극기도 같이 게양되면 더욱 의미가 깊겠다. 3년전 알링턴 메모리얼 기념 공원에 간 적이 있는데, 베트남 국기가 있었다. 이런 부분들도 계속 이야기하고 싶고,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월남전 참전 용사 이진홍씨는 “미국 땅에 와서 이런 좋은 일을 제 생애에 맞이할 수 있어 감사하다. 캐롤튼 시에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월남전에 참전을 한 것은 세계 평화를 위해, 당시 공산주의를 물리치기 위한 것이었다. 앞으로도 참전 용사를 존경하고, 사랑해주는 문화가 계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이 메모리얼 플라자를 기념하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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