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로컬뉴스
4살 때부터 인신매매에 성 착취당한 여성, “대형 호텔도 책임”
페이지 정보
본문
네 살때 인신매매된 뒤 20여년간 성매매 착취를 당해온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 여성이 성매매 장소로 사용된 DFW 일대 호텔들의 모회사 3곳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 여성이 제기한 소송은 20여년간 성 착취를 당하며 전전해온 북텍사스(North Texas) 일대 호텔들의 모 회사인 베스트 웨스턴 인터내셔널(Best Western International)과 하야트 호텔(Hyatt Hotels), 레드 라이언(Red Lion) 등으로 산하 호텔들에서 벌어진 인신매매에 의한 성매매를 단속 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소송장에서 이들 체인점 3곳이 성매매가 이뤄진 20여년간 산하 호텔들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한 소득으로 챙겨온 점과 호텔 객실 내 성적 학대 발생 차단을 위한 관리나 직원 교육에도 부족했던 점을 들어 성매매에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네 살의 어린 나이에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에 의해 성매매 조직에 처음 팔려 간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첫 번째 인신매매범은 당시 4살이었던 피해여성을 중고거래 온라인 사이트 크레익스리스트(Craigslist)에 광고한 뒤 어빙(Irving)의 베스트 웨스턴과 레드 라이언, 프리스코(Frisco)의 하이야트 산하 호텔 등에서 성매매에 이용하며 착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당시 성매매를 위해 몸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 채 호텔로 이동해 또 다른 미성년 아동들과 함께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음식도 불규칙적으로 제공됐으며 성매매에 투입되지 않을 경우 개 우리에 갇혀 지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참혹한 생활을 했다고도 소장에서 밝혔다.
피해 여성은 열 여덟살의 나이에 두 번째 인신매매범에게 팔려 갔으며, 성적 학대 피해 이외 폭력과 위협에 의한 강요로 다른 피해 여성을 인신매매 조직에 끌어 들이는 일까지 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대에 이르자, 또다시 새로운 인신매매범에게 팔려 간 여성은 세 번째 인신매매범의 강요로 인신매매 행각을 모른 체 해 주기로 한 호텔 직원에게도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해 여성의 변호인은 “피해여성이 소송을 제기하며 일생에 걸쳐 당해온 상상하기 힘든 이 같은 성적 학대 사실을 밝혔음에도 인신매매범으로 지목된 이들이 형사 처벌 대상이 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리 문성희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