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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와 여친 딸까지 살해한 비정한 포트워스 남성,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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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런 카운티 배심원단이 지난 2018년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10세 딸을 살해한 포트워스 남성에게 24일(수) 사형을 선고했다.
44세의 페이지 터렐 로이어(Paige Terrell Lawyer)는 지난주 오티셰 워맥(O'Tishae Womack, 30세)과 그녀의 딸 카미리아(Ka'Myria)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태런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로이어와 워맥은 과거에도 가정 폭력으로 문제가 있었고, 로이어가 워맥을 여러 차례 구타하고 목을 조르는 폭력을 행사했다.
재판에서 검사는 2018년 4월 5일, 워맥과 여동생 라순드라(Lashundra)는 산책을 하다가 로이어를 여러 번 보았다고 배심원들에게 밝혔다.
이어 다음 날 라순드라는 언니 워맥이 아침 산책을 하러 나타나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아 언니의 아파트로 찾아갔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결국 관리소의 도움으로 아파트 문을 연 라순드라는 집안에서 언니와 조카의 시신을 발견했다.
워맥과 그의 딸 카미리아는 모두 목이 졸린 채 숨졌는데, 워맥의 얼굴은 피투성이로 머리에 식료품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부엌 바닥에 있었고, 당시 4학년이었던 딸 카미리아는 담요가 덮힌 채 침실에 있었는데, 강간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로이어는 범행 뒤 도주했고, 며칠 뒤 연방 보안관에 의해 테네시주 내슈빌 인근 머피보로(Murfreesboro)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피해자 워맥이 로이어에 대해 가정 폭력을 증언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그가 모녀를 살해한 것”이라는 주장을 배심원들에게 전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로이드 휠첼(Lloyd Whelchel) 지방 검사는 배심원단에게 로이어가 워맥 모녀를 잔인하게 그리고 정당한 이유도 없이 죽였다고 밝혔다.
휠첼 검사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로이너는 미래의 위험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태런 카운티 배심원단이 피고인에게 사형을 언도한 것은 2019년 11월로,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었던 헥터 아코스타(Hector Acosta)였다.
아코스타는 2017년 알링턴에서 2명을 살해했는데, 피해자 중 한 명을 참수하고 마체테와 2x4 권총으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정리=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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