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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 텍사스도 뚫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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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로컬뉴스 댓글 0건 작성일 20-01-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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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확진 환자 6명 … 텍사스내 의심환자 4명 ‘모두 음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세계 각국이 초비상 사태다.
우한 폐렴이 창궐한 중국 본토는 30일(목) 기준 확진자 수만 7천명을 돌파했으며, 사망자도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의 프랑스, 독일, 핀란드,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티(UAE)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전세계 15개국 이상에서 6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 텍사스, 우한 폐렴 의심환자 4명 ‘모두 음성 판정’
이런 가운데 지난 24일(목) 텍사스 주에서도 우한 폐렴 의심환자 4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들리며 놀라움과 충격을 전해줬다.
이들은 텍사스 A&M 대학(Texas A&M University)과 베일러(Baylor)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명을 비롯해 일반인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A&M대학과 베일러 대학 학생의 경우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호흡기 질환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의 혈액 샘플을 받아 우한 폐렴 감염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에 들어갔고 검사결과 텍사스 A&M 대학 대학원생과 일반 시민 한 명은 일찍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음성 환자로 판명됐다.
베일러 대학생을 포함 나머지 한 명 역시 지난 27일(월) 최종 판정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베일러 대학 당국도 “감염학생의 캠퍼스 거주지를 방역해 사후 조치도 이행했으며, 학생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 환자는 더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현재 택사스 내에서 우한 폐렴과 관련 의심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여부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주민들은 73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전역에서는6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로 확인됐으며, 이들의 거주지는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워싱턴 주(Washington State)를 비롯해 아리조나(Arizona)와 캘리포니아(California) , 일리노이(Illinois) 주이다. 특히 시카고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환자는 우한을 다녀온 아내에게서 전염돼, 미국내 첫 사람간 2차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CDC는 우한 폐렴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의심환자는 26개주에 걸쳐 나타났다며, 일부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주 의료기관 검진 절차 강화 등 발빠르게 대응
우한발 신종 바이러스가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자 텍사스지역 의료 기관들도 검진 절차 강화 등 발빠른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 부쳤다.
텍사스주와 로컬 보건 당국들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중국 우한지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병원과 의료진에게 자진 통보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러한 검진 절차 강화는 2014년과 2015년 초, 달라스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Evola) 바이러스 전염 사태를 겪은 생생한 체험을 통해 정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소디스트 달라스 의료센터(Methodist Dallas Medical Center)의 브래드 셀러스(Brad Sellers) 박사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겪은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감염병 질환 대비를 위한 준비가 진행돼 왔다”고 밝히며, 고위험감염병 HCID 발발 사태에 직면해 의료 기관이 해야 할 일을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및 로컬 보건 당국들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러스 박사는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위한 개인적인 예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픈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잘 씻을 것과, 특히 주변에 기침을 하는 사람이 있을 땐 자리를 피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권하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DFW공항, 메드 스타도 예방노력에 동참
이같은 우한발 신종 폐렴 예방에 대한 지역 사회의 노력에 DFW 공항과 비영리응급구조시스템 메드스타도 동참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 CDC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미 전역 20개 대형 공항의 항공 이용객 검진 절차 강화에 들어가면서, DFW 국제 공항(DFW International Airport)을 비롯해 기존에 포함되지 않았던 대형 공항들도 포함됐다.
DFW 국제 공항측은 지난 28일(화), “중국에서 들어 오는 항공 이용객들에 대한 질병 감시와 관련 교육 자료 배포를 위해 지정된 미 전역 20개 공항에 포함됐다”고 전하며, “CDC의 공중 보건 전문팀이 구성되는 대로 감시 프로그램이 실행될 것과 예방 감시를 위해 전 방위적인 협조가 필요할 경우를 위해 공항의 공공안전부(DFW Airport Public Safety)가 CDC와 태런 카운티(Tarrant County) 보건국을 지원할 훈련과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달라스 지역 비영리응급구조시스템 메드스타(MedStar)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선제적 예방을 위해 의심 환자 검진 과정을 강화했다. 메드스타의 맷 자바드스키(Matt Zavadsky)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및 전미보건연구소(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 일환으로, 매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비롯해 관련 병원과 의료진 및 응급구조원들에 대한 권고안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우리 생활에 노출돼있던 코로나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면서 약한 호흡기와 폐에 악 영향을 미치며 치명적 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고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독감과 비슷하며,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한폐렴에 대한 DFW 지역 사회 반응
나날이 증가하는 확진환자와 사망자 수가 보고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들이 전해지며 DFW 지역의 아시아계 커뮤니티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플라워 마운드에 사는 한인 H씨(52세)는 “아직까지 우한 폐렴에 대한 큰 걱정은 없다. 맨 처음 텍사스에서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에는 걱정도 됐지만, 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더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
DFW 지역의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티들도 고국의 친구와 가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계 미국인인 프레드 왕(Fred Wang)씨는 지난 25일(토) 중국 설 춘제(Lunar New Year)를 맞아 리처드슨에 있는 달라스 차이나 커뮤니티 센터(Dallas Chinese Community Center)에서 열린 행사에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당시 아내가 알레르기로 있어 예의상 파란색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현재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에 확진 환자가 나온 지역이 늘고 있어 그곳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요제핀 하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공연을 하기로 돼 있었지만, 같이 공연에 참여하기로 한 2명이 바이러스에 대해 걱정하며 나오지 않아 취소를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단체들은 우한 사람들을 위한 모금 행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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