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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기자들이 뽑은 ‘클럽하우스 리더상’ 수상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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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리더로서 힘든 시간 잘 견뎠고 기대했던 활약을 펼친 선수”
텍사스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뽑은 ‘2019 시즌 팀의 클럽하우스 리더’(Good Guy Award)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전미야구기자협회 (BBWAA) 텍사스 지부는 지난 1월 24일 (금) ‘2019 텍사스 레인저스 어워드’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추신수 선수는 이날 저녁 6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새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 (Globe Life Filed) 옆 Loews Hotel 특설무대에서 거행된 2020 Texas Rangers Foundation Reception 에서 ‘클럽하우스 리더’상을 수상했다.
MLB 닷컴 (MLB.com)은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의 계약을 맺고 활동해 온 추신수가 2020년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했다”며 “추신수는 ‘계약의 효용성’에 대한 논쟁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팀의 리더로서 힘든 시간을 잘 견뎠고 팀이 기대했던 활약을 펼친 선수”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추신수 선수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텍사스에 야구만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성원끼리 도우며 협력하고자 왔다”며 “나 혼자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팀에서 온 선수나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선수 등 현역 로스터 25명을 채운 선수 모두를 위한 상” 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텍사스에서의 7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흐른다”면서 “한 팀에서 7년을 보내는 건 좋은 성적을 낼 때도, 부진할 때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말로 순탄하지 만은 않았던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한편 전미야구기자협회 텍사스 지부는 지난해 추신수가 수상했던 ‘2019 레인저스 최고의 선수’상에 대니 산타나를 선정했다.
이 밖에도 2019년 최고 투수에 마이크 마이너를, 최우수 신인선수상에 닉 솔락을 뽑았다.
다음날인 지난 25일(토), 텍사스 레인저스 야구 팬들을 위한 특별 행사도 이어졌다.
레인저스 구단은 이날 텍사스 라이브 (Texas Live!) 파크에서 2020 년 텍사스 레인저스 픽 앳 더 파크 (2020 Peek at the Park)을 개최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까지 무료로 진행된 이벤트는 팬들이 새 홈구장 Globe Life Field를 무대 뒤에서 볼 수 있도록 특별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추신수 선수도 팀내 동료 선수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팬 싸인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해주는 등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까지 9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구장 공사로 인해 전면 개방으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새로운 구장의 외야 메인 홀에 전망대가 설치돼 경기장과 개폐식 지붕 영역을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 (Global Life Field)는 김광현 선수가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 월 23 일 시범경기에 맞춰 준비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공식 홈 개막 경기는 3 월 31 일(화)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2020 Texas Rangers Foundation Reception 수상자 명단>
Willie Calhoun, 2019 Richard Durrett Hardest Working Man Award
Shin-Soo Choo, 2019 Harold McKinney Good Guy Award
Kyle Gibson, 2020 free agent signing
Nick Solak, 2019 Rookie of the Year
Mike Minor, 2019 Pitcher of the Year
Danny Santana, 2019 Player of the Year
2019 올해의 신인상 닉 솔락
2019 올해의 선수상 대니 산타나
자신을 찾아온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추신수 선수
행사를 마친 추신수 선수는 DK 미디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며 DFW 동포들에게 감사와 새해 인사를 전했다.
Q.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이번에 클럽 리더상인 굿 가이 어워드를 수상했다. 소감은?
A. 작년에 이어 이번에 또 큰 상을 받아 감사하고 보람을 느낀다. 구단과 동료 선수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팬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Q. 시즌후 어깨 수술을 했는데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A. 공 던지는데는 70~80% 정도 수준까지 회복되었고 스윙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스프링 캠프 마칠 때까진 100% 회복을 자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후 수술을 한 것이다.
Q. 이번 스토브 리그 동안 구단에서 코리 클루버, 카일 깁슨 같은 좋은 투수들을 영입하며 나름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고참 선수로서 기대감이 클 거 같은데?
A. (밝게 웃으며) 그렇다. 팀이 어떤식으로 준비하든 선수들은 항상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한다. 구단에서 오프시즌에 이렇게 전력 보강을 해주면 선수들에게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구단이 우리와 같은 목표를 갖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분명 선수단과 코칭 스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 이번 시즌 정말 기대가 되고 고참으로서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하도록 적극 도울 것이다.
Q. 2020 시즌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마지막 시즌이다. 선수 개인으로서 또 팀원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A. 개인적인 목표는 항상 그랬듯이 부상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것이다. 팀 으로서는 당연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을 하는 것이다. 포스트 시즌에 나가지 못한게 3년이 됐다. 이제 때가 된 거 같다. 특히 이번 시즌은 새 홈구장에서 치르게 된다. 확실한 성적을 내야 한다.
Q. 스프링 캠프를 앞두고 있다.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할 포인트는?
A. 타격폼 등 특별한 변화를 주는 건 없다. 타격폼 변경후 2년 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수정하려고 한다. 주로 지명타자로 많이 출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수비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요즈음 메이저리그 뉴스중 가장 핫한 이슈가 휴스톤 애스트로스와 보스톤 레드삭스의 ‘싸인 훔치기’ 논란이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상대팀 투수의 싸인을 가르쳐 주는 것은 메이저리그 30개 모든 구단이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야구에는 지켜야하는 보이지 않는 선. 불문율이 있다. 특정 선수들이 몸에 전자기기를 부착했다는 것은 사실 생각만 할 뿐이지 100%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상당히 조심스럽다. 하지만 지금 밝혀진대로 싸인 훔치기에 카메라와 전자기기가 이용된 것은 분명 잘못된 것이고 최소한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은 것에 상당히 아쉬운 마음이 있다.
Q. 25일은 한국의 설날이었다. 한인 동포분들께 2020년 새해인사와 덕담을 부탁한다.
A. 미국에 살다 보니 설날도 잊고 지나가는 거 같다. 그래도 이렇게 DK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
달라스 동포 여러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떡국 맛있게 드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현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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