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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 DFW 상업용 부동산 시장 잠식하나”… 대형빌딩 매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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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업타운의 유니언 달라스(Union Dallas) 타워빌딩이 기록적인 가격에 한국 투자사에 매각됐다.
KB 금융 그룹이 최근 달라스 업타운의 유니언 달라스 타워를 sf.당 730달러가 넘는 3억 7000달러(한화 4천억원)라는 고가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KB 금융은 이번 거래를 위해 골드만 삭스 은행(Goldman Sachs Bank)으로부터 2억 2200만달러(한화 2천7백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세계적 통신 기업 AT&T 본사 빌딩도 한국 투자 그룹들에 매각됐다.
해당 거래는 IGIS 에셋 매니지먼트와 하나 금융 투자 , KDB 생명 보험이 9600만여 달러를 공동 출자해 이뤄졌으며 건물 소유권에 대한 최대 주도권을 행사하게 됐다.
한국 투자자들은 수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북텍사스(North Texas) 지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진출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의 주역으로 부각돼 왔다.
한국의 미래 에셋 글로벌 투자사도 4년 전 휴스턴(Houston) 기반의 트랜스웨스턴(Transwestern) 투자 그룹과 공동 투자해 리차드슨(Richardson)의 4층짜리 타워 오피스 캠퍼스 State Farm 보험사 사옥을 8억여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도 북텍사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된 가장 높은 가격의 매매 사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한국 농협 은행과 신한 은행 역시 4년 전 달라스 다운타운의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에 위치한 KPMG 플라자 오피스 타워를 2억 달러에 구입했다가 곧바로 스페인계 투자자 Masaveu Real Estate에 약 2억 4000만달러에 매각해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Cushman & Wakefield 관계자는 이처럼 한국 투자자들의 DFW 상업용 부동산 시장 진출이 끊이지 않는 것에 대해 “한국 금융 투자 그룹들이 시세 차익을 노리고 있는 데다 이를 거대 대출 시장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러한 투자 양상은 달라스 뿐 아니라 타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한국 투자자들이 보통 매입 후 5년내 사들인 상업용 부동산을 매매 시장에 되 팔고있어 이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 사례 중 가장 짧은 소유 기간”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조사 기관 JLL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 자본 투자자가 미 전역 부동산 시장에 6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외국 자본 투자율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미 전역 상업용 부동산 총 투자액 3170억달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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