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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항공사들, “국내·국제선 운항 줄인다” AA, 한국행 항공편 5월 초까지 연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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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빠른 확산으로 입국 금지와 제한 조치들이 연이어 쏟아지면서 북텍사스(North Texas)내 대형 항공사들이 운영비 감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봄방학 여행 성수기에 코로나 19 확산 사태에 직면한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는 “향후 전망이 어려울 정도로 항공업계에 미친 코로나 19의 영향이 커 올해 1분기 실적에 근거한 연간 재정 지침을 수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관련 투자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아메리칸 항공이 이미 고려해 온 경비 절감 대책들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줄어든 수요로 인해 남는 좌석 가용력을 최대한 대체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메리칸항공은 다음 달 국외 항공편과 국내 항공편을 각각 10%와 7.5%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DFW와 LA에서 중국 본토를 오가는 항공편 서비스를 여름까지 중단시키고 DFW 공항- 한국행 항공편도 오는 5월 초까지 중단하며 LA와 DFW에서 출발하는 일본의 나리타(Narita) 공항과 하네다(Haneda) 공항행 노선은 오는 5월부터 소형 항공기로 대체해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유럽행 노선과 관련해 DFW 공항에서 출발하는 로마(Rome)행 일일 항공편 2회 노선이 여름까지 중단되며 파리(Paris)와 마드리드(Madrid) 행 노선은 운항 횟수를 줄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운항 노선 잠정 취소 및 축소 조치에 앞서 아메리칸은 두 차례 확대 조정을 거쳐 이달 말까지 항공권을 구입한 승객에 한해 내년 1월 말 탑승 전 일정을 변경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새 고용 인력에 대한 트레이닝과 조종사 훈련 강습 일정도 여름까지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 이외에 크고 작은 국내 항공사들도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직간접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항공 일정 변경 조치가 불가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항공과 함께 DFW 지역 대표 항공업체로 알려진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사의 게리 켈리(Gary Kelly)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연봉을 10% 삭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United) 항공사 역시 “오는 4월까지 국내 항공편 운항률을 10% 줄이고 국제선 운항률 또한 20%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델타(Delta) 항공사는 국내선 운항률과 국제선 운항율을 각각 15% 와 25% 줄이면서 각종 비용을 절감할 계획으로 인력 고용의 동결을 비롯해 주식 환매도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제가 위축되고 여행자들이 계획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이들 국내 항공사들을 비롯한 전세계 항공사들의 항공편 축소 조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리 김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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