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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일자리 창출 원동력, 2023년에도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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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텍사스, 45만 2천개 일자리 창출 … 내년에는 증가세 둔화 전망
내년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그동안 텍사스의 일자리를 증가시켰던 주요 원동력이 내년에도 계속 지속되며 침체를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코로나19팬데믹으로부터 회복되며 텍사스 주(州)의 일자리는 급증했지만 2023년에는 이보다는 적은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Recoveries don’t last forever) 지역 매체인 달라스 모닝 뉴스는 지난 27일(화) 이같이 진단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텍사스의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그만큼 큰 반등에 성공했다.
텍사스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21년에 6%나 성장해 전년도의 후퇴를 만회했을 뿐 아니라 더 큰 성장을 달성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텍사스는 3.5%의 일자리 성장을 보이겠으며 이는 주 전체적으로 45만 2천개의 일자리가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성장은 8월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은 것인데, 이는 지난 2분기에 대한 추정치의 큰 하향 조정 때문이다.
그러나 텍사스의 일자리 증가율은 여전히 미국을 능가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텍사스의 평균 일자리 성장률보다 3분의 2가량 높다.
달라스 연은의 수석 경제학자인 피아 오레니우스(Pia Orrenius)는 “우리는 2023년에 경기 하강(downturn)이 올 것이라고 점점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것이 성장 둔화(growth slowdown)인지 아니면 완전한 경기 침체(outright recession)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는 총 고용의 감소를 의미하며, 성장 둔화는 2010년 이후 텍사스의 연평균 일자리 성장률인 2.1%보다 느린 속도로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을 뜻한다.
오레니우스 경제학자는 “예상되는 성장 둔화는 아마도 1%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스 연은은 한달 남짓 안에 2023년 텍사스 일자리 증가에 대한 공식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다른 이들은 이미 경기 둔화에 대해 저울질하고 있다.
텍사스 A&M 대학의 텍사스 부동산 리서치 센터(Texas Real Estate Research Center)는 “텍사스의 일자리 증가가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며 장기적인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리카 은행(Comerica Bank)의 윌리엄 애덤스(William Adams) 수석 경제학자는 “2023년 텍사스의 일자리 증가율은 아마도 1~2%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의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지만 우리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경험한 것보다는 아주 느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40년 이상 텍사스의 경제 동향을 추적해온 웨이코(Waco)의 경제학자 레이 페리먼(Ray Perryman)도 “텍사스 주는 너무나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페리먼 경제학자는 “달라스-포트워스는 가장 다양하고 역동적인 경제지역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나 지역 경제의 큰 침체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전히 광업과 벌목업의 일부인 석유와 개스 산업이 주(州)의 일자리 증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 노동위원회(TWC)는 “텍사스는 지난 11월 끝난 12개월 동안 채굴과 벌목 분야에서 4만 2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년간 약 23%가 증가한 것으로 부분적으로 천연개스 수출 증가로 인해 전망은 여전히 밝다.
여전히 에너지 관련 제조업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한 오레니우스 경제학자는 “유가는 여전히 높고 산업은 상당히 강력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내년에 잠재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다른 분야로는 공교육과 의료가 있다.
오레니우스 경제학자는 “관련 분야 고용주들은 여전히 고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가장 취약한 부문은 금리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가 될 것이다. 오레니오스 경제학자는 “주택 시장과 주택 건설, 그리고 부동산업자, 은행, 건설업자를 포함한 관련된 모든 것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에는 주 성장의 핵심 요소인 새로운 이주민들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부동산 리서치 센터의 경제학자인 아담 퍼듀(Adam Perdue)는 “새 이주민들의 계속되는 유입의 큰 장점은 무엇인가가 끊임없이 생산된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사람들을 계속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욕과 비교했을 때, 텍사스의 경제성은 여전히 주요 강점으로 남아 있다.
비컨 이코노믹스(Beacon Economics)의 태너 오스만(Taner Osman) 리서치 매니저는 “텍사스는 주택 증가 측면에서 미국의 다른 많은 지역보다 더 많은 건물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텍사스가 더 많은 주민을 유치하고, 더 많은 고용주를 유치하고, 더 많은 근로자를 유치하며, 더 많은 건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됐다”고 평가했다.
오스만 리서치 매니저는 “이 접근법이 잘 작동했으며 2023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근로자 가용성이 향후 몇 년간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텍사스가 그런 점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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