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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만 재외동포의 염원, 재외동포청 드디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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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서비스 지원 센터 통해 원스톱 민원 가능 … DFW한인사회도 축하
750만 재외동포의 염원이었던 재외동포청이 지난 5일(월) 드디어 출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 설치가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곳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재외동포의 뿌리다. 이곳에서 재외동포청의 출범을 알리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의 미래는 해외 진출에 달려있다”며 “750만 한인 네트워크가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게 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국내외 동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북텍사스에서는 정통한인총연합회의 정명훈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청사 현판을 전달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은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돼 많은 분의 의견을 듣겠다”며 재외동포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재외동포의 접근성과 지방균형발전 및 행정 조직의 일관성을 위해 본청을 인천에 두고 통합민원실인 서비스지원센터가 광화문에 자리했다며 편의성 확대에 더욱 신경 쓸 거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동포청의 출범은 재외동포를 위한 모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동포지원 사업만 펼치던 재외동포재단의 한계를 넘어 ‘정책수립과 사업시행 기능의 연속성과 일원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세대 동포 정체성 강화 사업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 3세, 4세로 내려가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듣고 있다”며 “한글 교육도 잘해야 하지만 조국인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임을 알려줄 수 있으면 (재외동포청 설립)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외동포 전담기구인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기획조정관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등 3국·관, 1센터로 구성됐다.
◈ 재외동포 서비스지원센터 개소 … 국적·병무 등 원스톱 대응
인천에 자리잡은 재외동포청 본청 출범에 맞춰 재외동포 대상 통합민원실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도 광화문에 문을 열었다.
한국 외교부는 5일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 A동 15층에서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지원센터는 국적, 병무, 아포스티유(증명서 발급), 해외이주, 가족관계 등 재외공관 및 각 기관으로 분산된 민원 대응 기능을 일원화해 원스톱 지원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중 24시간 동포콜센터(02-6747-0404)와 비대면 영사민원24 서비스 시스템(https://consul.mofa.go.kr)도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은 “750만 재외동포들이 모국에서 민원 업무를 볼 때 불편함이 없도록 통합민원실과 동포콜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점차 민원 기능을 확대하는 등 동포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협력센터도 같은날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 서초동 국민외교센터에 자리한 협력센터는 지난 1일 해산한 재외동포재단의 업무를 일부 승계했다.
주로 차세대 육성 및 한글학교 지원과 재외동포 초청 연수 사업 등을 맡게 된다. 이처럼, 재외동포청은 한국 방문 시 지원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거주하는 재외동포와의 다양한 교류와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 DFW한인 사회도 재외동포청 출범 축하
탠 파커 주상원의원, 제시 제튼 주하원의원 축사 전해
염원했던 재외동포청 설립에 DFW한인사회도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뿌리를 내리고, 각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재외동포가 민족과 국가 안보에 큰 버팀목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재외동포청이 재외 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포트워스한인회 박기남 회장은 “6월5일 재외동포청 출범을 축하하며, 한인 동포들의 큰 울타리 역할과 동시에 동포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관으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정통미주총연합회 정명훈 회장은 “재외동포청의 주인은 750만 재외동포들이며, 동포청 개청을 위해 애써주신 윤석열 대통령님과 유정복 인천시장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재외동포들은 든든한 재외동포청에 힘입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더욱더 높이고 한국과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의 길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텍사스 주상원 디스트릭 12의 탠 파커(Tan Paker) 주상원의원과 주하원 디스트릭 26의 제시 제튼(Tan Paker) 주하원의원도 이번 재외 동포청 설립과 관련해 축사를 전했다.
파커 주상원의원은 “한국과의 긴밀하고 가치있는 관계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경제력 강화 등 더욱 발전적인 관계로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을 극찬하면서 동시에 유정복 시장의 리더십에도 칭찬을 보냈다.
파커 주상원의원은 미국과 한국, 텍사스와 한국의 연대 강화를 위한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자고 제안하면서 한반도의 평안을 기원했다.
재외동포청 설립은 그동안 한국 정부 내 여러 부처로 나뉘어져 온 재외 동포를 위한 법령과 정책들을 통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아직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재외동포 사회에서는 벌써부터 재외동포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리=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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