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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춤 국제화와 저변 확대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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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춤협회 텍사스 지부, 창립식과 기념 공연 ‘명무’ 열어
한국전통춤협회(이사장 한혜경)의 미 텍사스 지부(지부장 박성신) 창립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와 공연이 열렸다.
먼저 지난달 26일(금) 저녁 6시 캐롤튼 소재 코요테 릿지 골프클럽(Coyote Ridge Golf Club)에서 텍사스 지부 창립 기념식 및 ‘명무’ 예술단 환영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 전통춤의 체계적 보존과 계승, 후진 양성 등을 목적으로 2012년 7월에 창립한 한국전통춤협회는 그간 전통춤의 저변 확대와 국제화를 위해 해외 지부를 설립을 추진해 왔다.
텍사스 지부는 한국전통춤협회의 첫 해외 지부이며, 한국 전통춤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텍사스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 온 박성신 씨를 지부장으로 임명했다.
박 지부장의 환영인사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한국전통춤협회 이길주 상임고문, 양종승 수석이사장의 인사와 협회 소개가 진행됐다. 그다음으로 달라스한인회 유성주 회장과 주달라스영사출장소 김명준 소장, 코펠 시 전영주 부시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 지부장은 “텍사스 지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는데 앞으로 계속해서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길주 상임고문은 “바삐 돌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한국 전통춤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국전통춤협회 텍사스 지부가 창립한 것은 대단히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텍사스 지부가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전통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도움 부탁드린다”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 지부장에 대한 임명장이 수여됐으며, 협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한국전통춤협회 김은희, 임현선 차석부이사장, 박성신 지부장에 대한 공로패도 수여됐다.
이어 코펠 시 전영주 부시장이 텍사스 지부 창립 기념 공연 ‘명무’ 의 예술단 16명에게 코펠 시(시장 웨스 메이스)에서 수여한 감사장과 인증서를 전달했다.
한편 기념 공연 ‘명무’ 는 텍사스 지부 창립식 이틀 후인 지난달 28일(일) 저녁 6시 코펠 아트센터 메인홀에서 열렸다.
‘명무’ 는 ‘하늘이 내린 춤꾼들’로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전통춤의 대가 이길주, 김은희, 배주옥, 임현선 선생 등 한국에서 온 14명의 무용수들과 박성신 지부장을 포함해 총 18명이 공연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춘앵무]를 시작으로 [호남산조춤], [즉흥무], [태평무], [밀양덧배기춤], [검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 일곱 가지를 차례로 선보였다.
공연은 약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으며, 한국전통춤협회 양종승 수석이사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해설을 제공했다.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았다는 한 관객은 “호남산조춤은 느림의 미학과 섬세한 몸짓이 좋았고, 진주 교방굿거리춤은 한국 전통춤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격조 있는 공연이 자주 열렸으면 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 지부장은 “한국전통춤협회의 최초 해외지부인 미 텍사스 지부가 창단되고 한국 전통 예술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한국 전통춤 대가 선생님들을 직접 모시고 함께 공연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의 후원과 아낌없는 사랑에 감사하며 앞으로 미 주류 사회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여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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