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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 “텍사스 대학에 어떤 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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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학 및 STEM 계열·의대 상당한 영향 줄 것” / “UT어스틴 상위 6% 개런티 정책 없어질 위기”
연방 대법원이 50년 넘게 이어져온 ‘소수인종 우대’ 대학 입시 정책(Affirmative action,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지난달 29일 위헌 결정을 내렸다.
텍사스 내 대학교 역시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는 입시 전문가들은 특히 상위권 학교에 있어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한 STEM 계열 학과와 의대 및 대학원 입학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입시전문 엘리트학원의 이승경 원장(플라워 마운드 지점)은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 SMU(Southern Methodist University), UT어스틴(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등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2003년 연방대법원 판결로 인해 텍사스는 1997년 금지했던 어퍼머티브 액션을 재도입했다. 이후 UT어스틴은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도입했고 이에 따라 신입생의 75%를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 자동입학 제도로 선발하고 나머지 25% 학생들에 대해서도 소수인종 우대를 적용해 학생들을 선발해 왔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 금지에 따른 각 대학 입학사정에서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이원장은 “탑 상위권인 라이스대학의 경우 법이 바뀌더라도 학생들의 다양성을 위한 다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는 에세이에 대한 비중을 높여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모집하는 방법과 인종이 아닌 저소득층 또는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우대를 하는 방안,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의 자동입학 제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특히 “텍사스에 있어서는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에 대한 자동입학 제도가 계속 유지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다.
해당 제도는 도입 당시부터 중상위권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맹렬한 반대를 받아왔으며,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와 주 의원들 중에서도 이에 대한 수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는 것이다.
엘리트학원 저스틴 김(플레이노 지점) 원장도 “그동안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밑에서 서포트 해 온 UT어스틴의 상위 6% 개런티 정책이 소수인종 우대 정책의 위헌 판결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처해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판결은 대학 입학을 앞둔 아시안들에게 있어서는 호재가 됨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양성(diversity)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가만히 앉아서 이런 원치 않는 상황을 맞이하기보다 지원서 리뷰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을 변경해서라도 이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예를 들어 아시안 학생들에게 유리한 요소를 없앤다던지 아니면 불리한 요소를 추가한다던지 해서 아시안 학생의 급격한 증가를 막으려는 노력도 함께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소수민족 우대 정책에 대한 위헌 판결이 특히 텍사스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호재(인종을 안 보고 학생 선발)와 악재(상위 6% 개런티를 폐지함으로써 치열한 경쟁 유발) 두가지 모두를 가져다줄 가능성이 큰 만큼 자녀를 어떠한 정책에도 흔들리지 않게 근본에 충실하며 경쟁력 있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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