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특별기고] 야망과 현실의 균형: 성공적인 대학 지원 리스트 만드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4-09-27 09:27

본문

조나단 김(Johnathan Kim) 

-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


대학 지원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떠오르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내가 명문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이다. 특히 아이비리그, 스탠퍼드, MIT와 같은 최상위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이 질문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지 않지만, 잘 세운 지원 전략과 자신에 대한 솔직한 평가가 그 해답을 찾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우선 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대학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절차에서 필수적이지만 종종 간과되는 요소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꿈의 학교”로 가득 찬 목록을 작성한 뒤, 현실적인 결과에 실망하곤 한다. 이러한 실수를 피하기 위한 핵심은 ‘희망하는 학교’(Reach Schools), ‘적합한 학교’(Likely Schools), ‘안전한 학교’(Safety Schools)라는 세 가지 범주로 목록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러한 범주는 야망과 현실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희망하는 학교

희망하는 학교란 현재 자신의 학업 성적(GPA), 시험 점수, 그리고 교외 활동이 해당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보다 낮은 경우를 말한다. 아이비리그와 ‘U.S. News 전국 대학 순위’의 상위 10개 학교가 대부분 이 범주에 속한다. 만약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이들 대학은 여전히 희망하는 학교로 여겨져야 하는데, 그 이유는 이들 학교의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학생들은 종종 더 높은 기준이 요구되므로, 이러한 수치에 10%의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 엘리트 학교의 경우 단순히 숫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적합한 학교

적합한 학교는 입학하는 학생들의 평균 프로필과 자신의 학업 프로필이 일치하는 곳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했듯, 뛰어난 성적을 가진 학생이라 하더라도 상위 10위 대학을 "적합한 학교"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마찬가지로 아시아 학생에게 적용될 수 있는 더 높은 기준을 고려하며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GPA와 SAT 점수가 평균에 부합한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대학에 적합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전한 학교

안전한 학교는 평균 입학 학생보다 자신의 점수가 확실히 높은 학교여야 하며, 90% 이상 붙을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위 25개 학교를 안전 학교로 분류하는 것은 흔한 실수로, 오늘날의 경쟁적인 환경에서는 현실적이지 않다. GPA와 시험 점수가 대학의 입학 평균 프로필을 훨씬 뛰어넘어야 하며, 여러 개의 안전한 학교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안전한 학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모든 지원 학교에서 탈락할 시 기꺼이 다닐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고, 평판이 아닌 확실한 데이터에 근거해 안전한 학교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특히 아이비 리그, 스탠퍼드, MIT에 대해 흔히 있는 오해 중 하나는 우수한 성적과 시험 점수가 입학을 보장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4.0 GPA와 거의 완벽한 SAT 점수가 반드시 합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곤 한다. 이러한 점수는 중요하지만, 더 이상 엘리트 학교에서 차별화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한 입학 담당자가 말했듯, "완벽한 점수는 당신을 입학시키지 못한다. 단지 즉시 거절당하지 않도록 막아줄 뿐이다.”

이들 학교는 단순히 "똑똑한" 학생을 찾는 것이 아니라, 흥미로운 학생을 찾는다. 예를 들어, 하버드는 ‘학업적’으로 따라갈 수 있는 학생들로 세 배나 많은 학급을 채울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독특한 가치를 가져다줄 학생들이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동아리의 창립자, 출판 작가, 혹은 특정 분야에서 전국대회 상을 수상한 학생들은 종종 완벽한 성적을 가진 학생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학은 캠퍼스 문화에 기여하고 그들의 사명을 실현할 학급을 구성하고자 한다. 


특히 명문 대학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깊이 참여하고 교외 활동에서 질적 성장을 이루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더 많은 활동이 반드시 더 나은 것은 아니다.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10개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국내 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한두 개의 활동에 심도 있게 참여하는 것이 입학위원회에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따라서 양보다는 질에 집중해야 한다.


대학 입학을 준비할 때, 단순히 완벽한 점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공은 균형 잡힌 대학 지원 목록을 작성하고, 독특한 교외 활동을 발전시키며,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캠퍼스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데 달려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될 때 명문 대학 입학의 문이 열리게 될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브레이크 없는 삶의 여정 들이 세월의 굴곡을 따라 덜커덩 덜커덩 세월의 열차를 달리다 보니 벌써 10월이 되어갑니다. 세월이 흐르면 고개를 숙이는 법, 9월말의 콜로라도 록키산맥을 따라 이곳 저곳을 물들인 아스펜 단풍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벌써 삶의 허물들을 세상에 …
    여행 2024-10-11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를 선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남보다 빨리 고급 정보를 입수해서 결단력을 가지고 결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장이 과열되고 나서야 뒤늦게 투자에 나서 상투를 잡거나 실…
    부동산 2024-10-11 
    UT Austin 자동입학 제도 — 이제 상위 5%만 가능!현재 텍사스 하이스쿨 학생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UT Austin 의 6% 자동 입학 제도가 2026 년 가을부터는 5% 로 줄어들거라고 UT 어드미션이 몇주 전에 발표 했기 때문입니다. 이 새로운 제도는 현…
    교육 2024-10-11 
    한국의 추석을 생각하면 높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가을꽃과 풍성한 오곡백과, 넉넉하고 둥근 보름달이 연상되었다. 지구도 중증을 앓는지 올 추석엔 폭염주의보를 보내어 그런 가을 풍경은 기대할 수 없었다. 체감온도가 33℃ 이상이다 보니 모든 사람이 지치고 힘들어 보였다…
    문학 2024-10-11 
    이제 올해도 달력이 두어장 남은 시점이고 오는 10월15일은 개인세무보고 연장 보고의 마감까지도 끼어 있는 달이다. 마지막까지 연장보고로 미루어온 납세자들에게 몇가지 중요한 서류/정보를 나열해 본다. 물론 지난 4월에 이곳에 발생한 천둥번개를 동반한 불손한 날씨로 해당…
    회계 2024-10-11 
    상업용 건물의 보험료 산출기준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집을 위한 집보험이 필수적이듯이 상업용 건물 소유주에게는 상업용 건물보험이 필수적이다. 그러면 이런 상업용 건물의 보험료는 어떤 기준에 의해서보험료가 책정되는 것인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기본적인 보험료 산출은…
    리빙 2024-10-04 
    10월의 첫날 축복받은 시간에 콜로라도의 멋진 산길을 원 없이 달려볼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숨을 쉬고 있고 시간을 쫓아 삶의 이상향을 찾아갈 수 낭만이 있어서 입니다. 도로를 따라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가득 메운 10월의 아스펜 단풍 향연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
    여행 2024-10-04 
    지난번 컬럼에서 2023년도 세금보고를 4월15일전에 IRS에 연기요청을 한분들은 마지막 마감일이 통상 10월15이었는데 달라스,덴톤, 콜린 카운티등에 거주하거나 비즈네스가 있으신분들은 올해에는 최종마감일이 10월15일이 아닌 11월1일이라고 IRS 발표를 설명해드렸다…
    회계 2024-10-04 
    오늘의 주제는 ‘버섯의 종류와 효능’이란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이 세상에 버섯종류는 실제로 약 1만 5천개 정도라고합니다. 그러나 그중에 식용버섯은 불과 1000~2000개라고 하며 이중에 대부분은 야생버섯이며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버섯은 30개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리빙 2024-10-04 
    공학박사박우람서울대 기계공학 학사, 석사미국 Johns Hopkins 대학 기계공학 박사UT Dallas 기계공학과 교수재미한인과학기술다 협회 북텍사스 지부장한국에서는 양력 날짜 옆에 음력도 같이 표시해두는 달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의 …
    리빙 2024-10-04 
    ◈ 제주 출신◈ 연세대, 워싱턴대 통계학 박사◈ 버지니아 의과대학 교수, 텍사스 대학 , (샌안토니오) 교수, 현 텍사스 대학 명예교수◈ 미주 문학, 창조 문학, 미주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무원 문학상, 미주 가톨릭문학상◈ 에세이집 <순대와 생…
    문학 2024-10-04 
    조나단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대학 지원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며 떠오르는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내가 명문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이다. 특히 아…
    리빙 2024-09-27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중국 매운 음식의 대명사인 마라로 만든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마라(麻辣)에서 마(麻)는 마비가 된 것처럼 얼얼한 매운맛을 의미하고 라(辣)는 불을 삼킨 것처럼 뜨거운 매운맛을 의미합니다.마라탕의 뿌리는 중국 사천(四川)에 …
    리빙 2024-09-27 
    지난 밤 늦게 도착하여 머문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s)의 밤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호텔 창문을 통해 바라보이는 높이를 알 수 없는 산들이 진하디 진한 하늘의 빛을 삼켜버린 환한 달빛에 반사되어 선명하게 비치는 모습에 이곳이 높은 고지임을 …
    여행 2024-09-27 
    세상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 그래서 사람들은 재테크 책과 자기계발서를 읽는다. 그럼, 그 책을 읽은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왜일까?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부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보다는…
    부동산 2024-09-27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