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경/제/칼/럼] 날씨와 경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KTN
회계 댓글 0건 작성일 24-06-08 02:49

본문

공인회계사 박운서
공인회계사 박운서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날씨와 경제


어느덧 2024년도 6월에 접어 들면서 이제 한여름의 더위를 대비 해야하는 때로 접어든것 같다. 하지만 요사이 이곳의 날씨는 이전의 날씨와는 완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인다. 지난 5월 메모리얼데이를 지나면서 이곳에 퍼부은 강수량과 바람의 세기는 이전의 초여름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필자의 사무실도 정전과 인테넷 연결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한주를 지낸것 같다. 


다가오는 6월의 날씨도 5월에 이어 국지성 소나기를 동반한 날씨가 지속적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물론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나름의 역할은 나쁘지 않치만, 아무래도 지구의 온난화와 연계하여서 우리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날씨가 계속 되는것으로 보인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미 지구의 고온 현상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 보인다. 이로 인하여 천연가스와 전력은 물론이고 밀이나 콩 같은 주요 작물을 포함해 일부 핵심적인 원자재 상품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음을 주지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제는 글로벌 경제와 석유 시장에 있어서 최대 리스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더 나아가 이란,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아닐수도 있어 보인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일각의 전문가들의 우려는 전 세계적으로 올 여름 최대 리스크는 멕시코만의 허리케인 시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멕시코만의 기후 변수로 인하여 앞으로 여름 몇 달 동안 이상 기후로 인해 원자재 상품 시장 관계자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아무래도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동반한다는 경제이론으로 시장은 그같은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보여지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과 인플레이션 향방 예상이 어려워지는 때이기도 하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올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높아진 차입 비용이 미국 경제를 억제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지만 정책이 좋은 위치에 있고 수요와 공급 간의 불균형이 완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은 자신의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이 2%가 되어야만 금리를 내리는 것은 아니라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하고 있다는 일관된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에 충분한 지에 대한 연준 내부의 논의에 무게를 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유럽계 은행중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도이치방크는 도날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해서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작용해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내년까지도 막을 수 있다고 진단을 내놓았다. 

추가로 인플레이션이 이미 연준의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고 정책 결정자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정책이 자칫 내년 2025년까지 연준의 금리 동결에 또 다른 근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지적까지 따르는 시점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CRE) 리스크 노출규모가 해당 규제 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클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에 관련하여 발표된 해당 논문에 따르면 은행들이 부동산투자신탁(REITs, 리츠)에 제공하는 신용 한도 및 기간 대출과 같은 간접적 대출을 감안할 때 해당 대형 은행의 CRE 대출 리스크 노출규모가 약 40%를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은행의 대차대조표는 대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대형 은행들이 소형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 노출규모가 적다는 선입견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따르고 있다. 이를 감안해 규제 당국은 은행 자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진행 시 대출 기관의 리츠 관련 리스크 노출규모를 조금 더 잘 반영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나섰다.


또 다른 일각의 경제 전문가 집단은 채권 금리와 기업가치 기준이 동반 상승하면서 올해 나타났던 강력한 주식시장이 식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채권 금리가 오르고 있으면 주식의 상승 여력을 제한 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거대한 테크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미국 기업들의 수익 성장률도 완만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현재 미국 채권 금리가 모든 자산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주식과 미국채 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40여년만에 돌아오는 투자경제 상황에 직면 했다는 설이 있다. 그동안 미국은 GDP 의 70%가 소비로 그야말로 소비경제였다. 지금은 미중 패권 다툼중으로 탈중국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내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그에 따라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한 수혜기업들이 즐비한 상태이다. 하지만 요사이의 멕시코만 기후의 변수로 나름의 타격을 피할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대로 오는 6월부터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내려가면서 금리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간다면 다가오는 11월 대선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이고 이는 미국을 이끌 지도자를 선택하는 가늠자가 될수도 있다. 부디 멕시코만의 기후변화가 경제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최소화 하기를 기대하면서 고르지 못한 날씨에 모두의 건강 조심을 당부해 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Email : swoonpak@yahoo.com2625 Old Denton Rd. #508Carrollton, TX 75007날씨와 경제어느덧 2024년도 6월에 접어 들면서 이제…
    회계 2024-06-08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아침식사로 사랑받는 베이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베이글은 원래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지역에 살던 유대인들이 주로 먹던 빵이었습니다. 반죽의 재료는 밀가루와 소금, 이스트, 물뿐입니다. 버터나 우유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
    리빙 2024-06-08 
    ​ 열 시간을 운전하여 내슈빌에 왔다.<span lang="EN" style="font-family: &quot;Arial Unicode MS&quot;;mso-fareast-font-family:&quot;…
    문학 2024-06-08 
    자이언 캐년(Zion Canyon)에서 나와 유타를 남북으로 잇는 89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다가 14번 도로를 만나 왼쪽을 턴하여 우리가 정한 캐빈을 향해 가고 있는데 유타의 모든 사슴이 이곳에 모여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수백 마리의 사슴의…
    여행 2024-06-08 
    척추는 여러 개의 척추뼈가 길게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척추뼈들 사이에는 디스크라는 연골조직이 있습니다. 이 연골조직들은 척추뼈들을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척추뼈들 사이의 공간을 유지시켜 척추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줍니다. 만약에 척추뼈…
    리빙 2024-06-08 
    조나단 김(Johnathan Kim)-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 졸업- 現 핀테크 기업 실리콘밸리 전략운영 이사표적으로 투자 은행, 경영 컨설팅,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는 오늘날 대학 졸업자, 취업준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직업 분야로 꼽힌…
    리빙 2024-06-01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해안 도시인 샌디애고(San Diego)에서 시작하여 캐나다 국경까지 이르는 1,433.52마일 길이의 15번 하이웨이는 라스베가스(Las Vegas)를 거쳐 유타주로 들어서면 쾌적한 기운이 감도는 인구 3만의 조그만 도시인 시더 시티(Cedar …
    여행 2024-06-01 
    더 자세한 문의는 972-243-0108로연락하시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텍사스를 비롯한 몇 개 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주에서는 사업주가 직원 상해 보험을 들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다. 어떤 주에서는 3명 이하, 5명 이하의 직원을 두고 있는 스몰기업의 사…
    리빙 2024-06-01 
    ‘난장판이 바로 이런 걸 보고 하는 말이구나!’ 폭풍우에 못 이긴 나무들은 가지들이 찢기고 잘려 나가 여기저기 뒹굴고, 가깝거나 멀리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는 밤새 큰일을 겪었다는 신호처럼 끊이지 않고 길게 이어지고 있다. 새벽에 나간 전기는 아직도 돌아올 기미가 없다…
    문학 2024-06-01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우리들 대부분의 부엌 찬장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즉석요리의 대명사. 라면에 대해 평소 몰랐던 이야기들을 해 보겠습니다.우선 라면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요.라멘이라는 일본어에서 라면이라는 말이 시작된것은 맞지만, 라멘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
    리빙 2024-06-01 
    공인회계사 서윤교미국에서 발행되는 한국 일간지가 미국에 사는 한인들을 상대로 ‘왜 미국에 왔느냐’는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잘 살고 싶어서’와 ‘자녀 교육을 위해서’가 대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한다.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자녀가 교육을 잘 받아 잘 살기를 원…
    회계 2024-06-01 
    끝없이 펼쳐진 유타 주의 광야를 운전하다 보면 때로는 너무 황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지평선 너머를 감히 상상할 수 없어서 태양빛에 비친 자연의 시계를 의지하며 시계가 멈출 때까지 그냥 달리기만 합니다. 마치 홀로 떠나는 자유로움, 낯선 곳에서의 사색과 낭만…
    여행 2024-05-25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오늘은 더워진 날씨에 시원함과 달콤함을 선사해 주는 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우선 인류 최초의 빙과류 라고 할 수 있는 샤베트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기원은 고대 중동지방에서 천연의 눈에 과즙이나 감미료를 섞어 먹은 것으로…
    리빙 2024-05-25 
    문의 214-723-1701Email: edwardchoirealty@gmail.comfacebook.com/edwardchoiinvestments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 Morgan Housel은 사람들은 무엇이 변할 것인지에 대해 늘 관심을 갖지만…
    부동산 2024-05-25 
    박인애시인, 수필가깨진 일상에 시동을 거는 일이 쉽지 않다. 시차 적응은 했는데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3주가 지나도록 해결이 안 돼서 헤매는 중이다. 해가 갈수록 걸리는 속도가 느리다. 빠릿빠릿하게 일을 처리해…
    문학 2024-05-25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