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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그리는 남윤수 작가, ‘더 뷰티 오브 심플리서티’ 전시회 다음 달 25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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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느끼는 단순함의 미학”
DFW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 미술가 남윤수 작가가 지난 20일(토) 달라스 소재 ‘더 네스트 크래프트’(The nest Craft, 5217 Alpha Rd Suite 155 Dallas, TX 75240)에서 단독 전시회 ‘더 뷰티 오브 심플리서티’(The Beauty of Simplicity)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니멀리즘을 점, 선, 색상으로 표현한 추상화 30여 점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오프닝 행사에서는 사전 예약자들에게 남 작가가 직접 작품을 설명해 주는 시간도 진행됐다.
지난 10여 년간 달라스에서 미술가로 활동하며 매년 1-2회의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온 남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장소를 아트 갤러리가 아닌 ‘브런치 카페’로 선정에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남 작가는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하는 경우 관람객들이 아트를 어렵게 생각하거나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를 종종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활 공간 안에서 편히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를 연 브런치 카페 ‘더 네스트 크래프트’는 남 작가가 우연한 기회에 방문했다가 전시에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해 먼저 콜라보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함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전시된 작품 중에서 남 작가는 ‘이터널 도어’(Eternal Door) 시리즈를 대표 작품으로 꼽았다.
‘이터널 도어’는 마음 안에는 보이지 않는 문이 있고, 그 문을 통해 빛과 사랑, 소망, 향기들이 퍼져 나가는 것을 메탈릭 터치로 나타낸 작품이다.
남 작가는 스스로를 ‘하나님의 빛을 그리는, 빛의 아트를 하고 싶은 작가’로 소개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시로 표현하여 매번 함께 선보인 남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간 상의 제약으로 인해 시를 전시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하며 책과 QR코드, 웹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 작가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불구하고 오프닝 시간 이전부터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을 처음 접한 분들도 관심을 보여주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나온 남 작가는 21년 루이스빌 시가 선정한 올해의 시인으로 선정돼 ‘Art & Poetry’ 단독전을 개최한 바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남 작가는 “한국에서 전시회를 안 하냐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고국에서의 전시회를 추진할 예정임을 전했다.
남 작가의 ‘더 뷰티 오브 심플리서티’ 전시회는 다음달 25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일요일-화요일은 오전 8시부터 3시까지, 수요일-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남윤수 작가 웹사이트 namyoonsoo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여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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