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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DFW 부동산 지각 변동 예고…’무엇이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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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라 방 브로커, “현재 기존 정책들 뒤집어져, 근거 있는 정보 필요한 시점”
지난 24일(월)부로 시행된 부동산 매물 안내 사이트 정책 변경(MLS Policy Change)에 따라 부동산 거래 관련 십여 개의 관련 정책이 변경되며, 업계 안에서도 새로운 규제 및 요구사항에 갈피를 잡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핫한 북텍사스 부동산 시장에서 이번 변화로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 지 KTN이 부동산 전문가 캐라 방을 만나봤다.
캐라 방 브로커는 텍사스 부동산 위원회(Texas Real Estate Commission, TREC)에서 2023~2024년 교육표준자문위원회(Education Standard Advisory Committee, ESAC)를 지냈으며, 한인 최초로 텍사스 부동산 중개인을 위한 공인 강사(Certified Instructor)로 승인받았다.
또한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부동산 협회 메트로텍스 어소시에이션(Metrotex Association)의 2025 이사회의 디렉터를 맡게 됐다.
캐라 방 브로커는 “현재 기존의 정책들이 뒤집어지며, 정말 근거 있는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단언하며, 주요 변경 사항들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셀러가 바이어측 에이전트 수수료, 즉 보상금(compensation)을 낼 필요가 없어진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
캐라 방 브로커는 MLS 제도가 바뀌면서 셀러가 바이어측 에이전트에게 제공하는 보상금 액수를 기재할 필요가 없게 됐고, 따라서 셀러가 바이어측 에이전트의 보상금까지 부담할 의무는 없어졌지만, 원활한 주택 판매를 위해 보상금을 내는 관행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의무가 사라졌기에 만약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트 보상금 부담을 거절할 경우, 바이어 측으로 지급 부담이 돌아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바이어는 그 집을 사지 않고 보상금을 부담하는 다른 셀러의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어 부동산 보상금 퍼센티지와 관련해서는, 전미부동산협회(NAR)와 셀러들 간의 집단 소송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미주리주 홈셀러들로부터 제기됐는데, 이들은 NAR이 부동산 수수료를 고정하고 유지하는 데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캐라 방 브로커는 이번 소송에 대한 최종 합의가 11월에 내려질 예정이며, 이에 부동산이 보상금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업계에서 통용되던 기준 퍼센티지 수치는 사라졌고, 최종 합의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제적으로 집을 보기 전 셀러와 바이어 간 협상을 통해 개별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캐라 방 브로커는 집을 보여주는 ‘홈 투어’ 제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전에는 당일 날 전화로 허락을 받고 집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며 “홈 투어 이전에 바이어와 서면 계약을 체결해야 하도록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성이 강화된 만큼 절차는 더욱 길어질 것”이라며 “홈 투어를 신청하고 승인을 얻기 위해 적어도 하루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제 바이어는 ‘구매자 대리 계약’(Buyer Representation Agreement)을 작성하지 않으면 홈 투어가 불가하고, 이에 따라 여러 부동산을 동시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짚었다.
캐라 방 브로커는 “처음 만났을 때 다른 부동산과의 계약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하며, 계약한 부동산은 이후 바이어가 다른 부동산과 거래를 진행한 것을 알게 되면 바이어와 다른 부동산 모두를 고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만약 부동산을 바꾸고 싶다면 바이어는 취소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서면으로 정리 후 다른 부동산을 알아보면 된다”고 전했다.
나아가 바이어 중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은 채 셀러와 직접 거래하여, 보상금을 깎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마치 기름을 지고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매우 위험한 방법”이라고 경고했다.
캐라 방 브로커는 “미국 내에서 가장 법적 소송이 많이 일어나는 분야가 부동산 관련”이라며 “아무리 한국말을 잘해도, 의학 용어는 헷갈리는 것과 같이, 부동산 분야 및 용어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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