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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장애인선수단 가족 인터뷰 - 송지순, 김지원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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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관심 속 꽃피운 도전과 그 결실”
달라스 장애인선수단이 제2회 메릴랜드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승리의 트로피를 안고 당당히 귀환했다. 이번 눈부신 승리의 배경에는 선수단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각 종목의 훈련부터 시작해 50여 명의 선수단이 볼티모어로 이동하여 2박 3일간 체류하고, 음식을 준비하며, 모든 운영을 조율하는 등, 선수들이 각자의 어려움을 뛰어넘고 결실을 맺기까지 많은 이들의 수고가 더해졌다. 이 같은 헌신의 주역인 달라스 장애인선수단의 송지순, 김지원 가족선수를 만나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 참가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도 기자 © KTN
[양재영 선수 어머니, 송지순 님]
15세의 양재영 선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를 가지고 있다. 양 선수는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수영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볼링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보통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이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입니다. 아이들이 학습 능력은 있어도, 학습 방법이 있어서는 일반인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울 기회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도 재영이에게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가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아이가 너무나 좋아했고, 봉사자분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는 게 가장 큰 유익이었습니다.
대회서 가장 좋았던 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이 조를 이뤄 나가는 유니파이드(Unified) 종목이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도 결국에는 사회의 한 일원이 되어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일반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창구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감명 깊었던 것은 북텍사스 한인사회가 이번 달라스 장애인 선수단 출전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셨다는 점입니다. 이번 체육대회에 전미주 12개 주에서 많은 팀이 참가했는데, 저희만큼 조직적으로 서포트를 받은 팀은 거의 없었습니다.
덧붙이는 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상황에서는 공동체의 노력이 더더욱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바램은 이번 대회처럼 장애인 아이들이 참여할 행사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나아가 봉사자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형성되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그 마음을 펼칠 기회가 더욱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재현 선수 어머니, 김지원 님]
14세 이재현 선수는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다. 이 선수는 볼링과 탁구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한 개,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쥐었다.
장애인 보호자로서 겪는 어려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는 미국이 한국사회에 비해 우수하다고 느낍니다. 다만, 영어가 편하지 않은 가정이 장애인 서비스, 혜택, 교육 정보를 모두 얻기에는 역부족인 면이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북텍사스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장애인 단체 및 부모 모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모임들을 통해 정보 교환 뿐만 아니라 정서적 교류에도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여 느낀 점
늘 ‘마이너(Minor)’한 자리에 있었던 장애인들이 주인공이 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무엇이든 도전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2026 달라스 전미주 장애인체육대회
2년 후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대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함께하는 기쁨을 누리는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의 도움을 당부드리며, 성장하는 달라스의 모습을 미주 전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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