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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전문가 칼럼

향신료

Last updated: 10월 15, 2021 9: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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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벌써 10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철을 맞아 쇼핑몰이나 서양마트 등 많은 곳에서 호박과 각종 할로윈 인형들과 관련된 상품들을 진열해놓아서 쇼핑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눈요기들과 함께 저희들의 코를 자극하는 것들도 있는데, 보통 PUMKIN SPICE라는 향신료의 냄새가 바로 그것입니다. 

서양요리 특히 펌킨파이 혹은 라떼 등 명절요리의 후식을 만드는데 많이 쓰이는 향신료인데요, 오늘은 한국인들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향신료의 역사와 쓰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로는 스파이스(Spice)라고 하며, 스파이스라는 말의 어원은 후기 라틴어로 ‘약품’이라는 뜻인데요, 한국어의 ‘양념’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바스쿠다가마의 인도 항로개발, 마젤란의 세계일주 등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향신료를 구하는 것일 정도로 중세 유럽인들에게는 식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유럽인들이 향신료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로마가 이집트를 정복한 후부터입니다.

이후 중세 세계 열강들의 국력이 강해지자 그에 걸맞는 요리 문화도 변화를 요구했고, 그런 욕구의 중심에 귀족들의 식탁을 풍성하고 맛있게 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향신료를 중세 사람들이 원하는 이유는 첫째로 그 당시 유럽의 음식이 맛이 없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교통이 불편하고 냉장시설이 없었던 시대였기 때문에 소금에 절인 저장육이 주식이었고, 그 외에는 북해에서 잡은 생선을 절여 건조시킨 것 정도였기 때문에 향신료라도 사용하여 맛을 돋우지 않으면 먹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둘째로는 향신료가 약품으로서도 사용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서양의학에서는 모든 병이 악풍(惡風)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악풍이란 악취, 즉 썩은 냄새로, 이 냄새를 없애려면 향신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런던에 콜레라가 유행했을 때 환자가 발생한 집에 후추를 태워 소독했다고 전해집니다. 

사실 향신료류에는 어느 정도 약효도 있고 소독효과도 있으므로 현재 한방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향신료 중 많이 들어 보셨으나 잘 사용하지 않는 몇 가지의 간략한 쓰임새에 대해 말씀 드려보겠습니다.

 

1. 파슬리(Parsley)

멸치볶음이나 견과류를 볶을 때 마지막에 드라이 파슬리를 넣으면 상큼한 향이 납니다. 김밥을 만들 때 드라이 파슬리와 바질을 밥에 넣어 버무리면 이국적인 색다른 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간고기에 간마늘, 양파, 배, 드라이 파슬리를 버무려 돈가스를 만들면 허브의 향긋한 향이 더해집니다.

 

2. 오레가노(Oregano)

오레가노는 박하처럼 톡 쏘는 향이 나는 허브입니다. 독특한 향과 맵고 쌉쌀한 맛이 토마토와 잘어울려 토마토를 이용한 이탈리아 요리, 특히 피자에 빼놓을 수 없는 향신료입니다. 

파스타나 오믈렛, 비프스튜, 양고기 요리, 토마토 주스 등에 넣으면 상큼한 맛을 더합니다.

 

3. 타임(Thyme)

타임은 생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말리면 향이 더 좋아집니다. 올리브 오일과 함께 돼지고기에 바르면 누린내가 사라지고 독특한 허브향이 더해집니다. 스프나 카레 등을 만들 때 타임, 월계수, 바질, 셀러리를 묶어 육수를 내어 사용하면 독특한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4. 정향(Clove)

시원하면서 달짝지근한 향이 나는 향신료로, 피클을 담글 때 3~4개 정도 넣으면 산뜻하면서 달콤한 향과 맛이 더해집니다. 시럽으로 조린 과일을 차갑게 먹는 디저트인 콩포트(Compote)나, 따뜻한 와인에 오렌지·레몬을 넣고 끓여 감기예방에 좋은 음료 글뤼바인(Gluhwein) 등을 만들 때 넣으면 좋습니다.

 

오늘은 향신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향신료로 특색있는 저녁식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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