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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문가 칼럼

끝에서 시작되다

Last updated: 1월 17, 2020 9: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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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집을 향해 가고 있어요」

미술품 경매사인 론이 포트워스 아트 갤러리에서 축하인사를 하고 난 뒤, 파티가 열린다.
그런데 딸 리건이 혼자 우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론이 다가가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리건이 “아빠, 이건 아빠의 삶이지 제 삶은 아니어요”하고 말한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론과 데비 부부는 심한 언쟁을 벌이는데, 이들 부부는 오래 전부터 부부관계가 끊어진 사이였던 것이다.
침실로 돌아온 데비가 눈물을 흘리다가 잠이 드는데, 꿈 속에서 한 흑인 남자를 만나고, 론은 깊은 산 속에서 구덩이를 파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깨어난다.
데미가 거실 소파에서 자고 있는 론을 깨우면서 지금부터 거짓말하지 말고 이야기 안 한 것을 말해 달라고 한다. 이에 론은 결혼기념일에 선물로 준 작품은 가짜라고 말한다. 그러자 데비가 그게 다냐고 하면서 대뜸 “그 여자 전화번호가 뭐야”하고 묻는다.
이에 론이 휴대폰의 번호를 건네자 데비가 전화를 건다. “당신 탓이 아니어요, 용서하겠다는 말을 전하려구요”하고 끊으면서, 론에게 “이젠 당신이 선택해”하고 말한다.
이에 론이 “당신을 선택할거야”하고 말한다. 그 후 데비는 론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훔리스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데비는 오래 전부터 봉사를 하고 있었으나, 론은 처음이라 홈리스들을 꺼려한다. 첫날 배식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야구 방망이를 든 한 흑인 남자가 나타나서 내 신발을 가져간 사람이 누구냐 하고 소리치며 식당의 기물들을 막 부순다.
데비는 그가 꿈 속에서 만났던 사람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그에게 다가가서 이게 무슨 짓이냐고 하면서 소리친다. 그러자 그 흑인 남자는 데비를 보고 잠시 멈칫하다가 밖으로 나간다. 그날 밤에 론이 차를 몰고 그 흑인 남자를 찾으러 홈리스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간다.
그런데 어디선가 그가 나타나서 어떤 홈리스를 방망이로 때리다가 론의 차유리를 깨뜨리고 사라진다.
그리고 며칠 후, 데비와 론은 배식을 하다가 다시 그 흑인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론이 먼저 당신이 내 차유리를 부셨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데비가 “당신 이름이 뭐 에요” 하고 묻는다. 이에 그 흑인 남자가 “이름은 필요 없고 음식이나 담아”하고 거칠게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데비와 론은 부모님 댁을 방문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론에게 요즘 선교센터에서 볼런티어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아버지가 “정신 나갔어? 그 곳은 병균이 득실대는 곳이야”하고 말한다. 이에 데비가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하고 시아버지에게 불만을 표시한다.
어느 날 론은 배식을 하다가 그 흑인 남자가 음식을 먹지 않고 혼자서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을 보고, 음식을 가지고 가자, 그가 그냥 나가버린다.
배식이 끝나고 론이 음식 쓰레기를 버리려고 밖으로 나갔는데, 그가 갑자기 나타나 론에게 “당신이 CIA냐”고 묻는다. 이에 론이 아니라고 하면서 “우리 좀 친하게 지내자” 하고 “당신 이름이 뭐냐”고 묻는다.
그가 “덴버”라고 하자, 론이 “당신 아무 것도 먹지 못했잖아” 하면서 말을 건넨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 론과 덴버가 음식점에 마주 앉아있다.
음식을 먹으면서 론이 덴버에게 몇 가지를 질문한다. 고향이 어디인지, 가족은 있는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등등을 묻는데, 덴버는 루이지애나에서 태어나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부모를 보지 못했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는 삼촌을 따라 목화농장에서 흑인 노예로 일하다가 주일이면 교회에 나갔는데, 침례도 받았다고 말한다.
그날 이후 론은 덴버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느 날 론이 덴버를 데리고 아트 뮤지엄을 데리고 간다. 덴버가 그 곳에서 어떤 작품을 보다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쳐다본다.
그 작품은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백인 KKK단을 표현하고 있었다. 즉, 덴버는 백인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아픈 상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농장주의 아내였던 백인 여자가 심하게 인종차별을 함으로써 덴버는 결국 농장을 뛰쳐나와 도시로 갔는데, 거기서 권총을 훔쳐 버스운전사의 돈을 빼앗으려 하다가 붙잡혀서 미국에서 가장 악랄한 앙골라 감옥에서 10년간을 복역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서 자신을 죽이려던 죄수들을 오히려 자신이 죽이고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데비는 이러한 덴버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대하면서 집으로 초대해서 잠도 재우고 음식도 주면서 따뜻하게 섬긴다. 이러한 가운데 론도 덴버와 친구가 된다.
또한 론과 데비의 부부관계도 더욱 사랑으로 깊어져 갔다. 그런데 어느 날, 데비가 자신의 몸에 이상함을 느끼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는데, 그 결과는 암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덴버가 론에게 데비는 하나님을 충실히 섬기고 우리같은 홈리스들을 도왔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추수감사절 날에 가족들이 다 모였다. 아버지는 흑인인 덴버를 초청한 론에게 불만을 가지고, 나도 4년 전에 전립선암을 판정 받았으나 지금까지도 건강하다고 말하면서 제발 호들갑 좀 떨지 말라고 말한다.
말을 들은 데비가 상처를 받고 식탁에서 일어서자, 리건이 할아버지에게 “그런 말은 왜 하세요” 하고 불만스럽게 말한다. 이로 인해 그날의 가족모임은 깨져 버린다.
어느 날 론과 데비가 말을 타고 넓은 들판을 바라보다가, 데비가 “여기가 아름답다, 여기야, 알겠지”하면서 론에게 말한다. 얼마 후 데비는 리건과 카슨과 함께 사진을 보면서 “너희 아빠는 훌륭한 아빠이자 남편이야. 아빠가 어떤 여자를 만나든지 너희는 아빠의 의사를 존중해줘“하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데비의 장례식에서 덴버가 추도사를 읽는다. “우리 모두는 집을 향해 가고 있어요. 웰컴 홈, 데비.”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해야 하는 삶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내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우리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박재관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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