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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인 긴축 STOP! 연준, “허리띠 그만 조인다”

Last updated: 12월 15, 2023 9: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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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마쳐 … 기준 금리 5.25∼5.50%로 유지

DFW 지역, 11월 CPI 5.2% … 전미평균보다 높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13일(수)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 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는 경제활동 성장세가 지난 3분기의 강한(strong) 속도에서 둔화했음을 시사한다”면서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반에 비해 완만해졌으나 여전히 강세이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회의 결과와 함께 발표한 내년 경제 전망에 쏠렸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 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 정책이 더이상(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긴축 중단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 국면에서 기준금리가 정점이나 그 근처에 도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다만 그는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면에서 놀라게 해왔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신중한 모습도 보였다.

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내년에 2.4%, 2025년엔 2.1%로 낮아지면서 2026년에는 목표치인 2.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연준은 40여년만의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실업률이 많이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현재 물가수준은 여전히 높고, 물가 상승 폭 둔화가 계속되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에 대해 “정점에 도달했거나, 정점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누구도 승리를 선언하지 않는다. 그건 성급하다”고 단언했다.

이에 대해 복수의 매체들은 모호한 답변으로 유명한 파월 의장답게 시장이 이날 FOMC 결과를 ‘비둘기파로의 변신’으로 해석하는 상황에서도 최대한 여지를 남겨놨다고 평가했다.

 

◈11월 DFW CPI 5.2% 상승, 전미 평균보다 높아

11월 DFW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3.1%보다 높다.

지난 7일(목) 연방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BLS) 남서부 지부가 발표한 격월 자료에 따르면 DFW 지역에서 전기, 주거비, 식품 등 필수품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인상됐으며, 휘발유,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은 하락해, 상승률을 상쇄했다.

또한 DFW 지역의 11월 CPI는 10월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다소 냉각된 모습을 보였지만 주택 가격은 여전히 작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 임대 및 소유 비용은 2022년 11월보다 여전히 8.2% 더 높았다.

BLS 남서부 지부의 알리사 레이볼드(Alyssa Leibold)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인플레이션 상승의 가장 큰 영향은 주거비”라며 “약 절반에 해당하는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주택 소유 및 임대 비용을 제외하면 11월 DFW의 CPI는 약 3.1%로 전미 평균과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BLS 남서부 지부의 줄리 퍼시벌(Julie Percival) 이코노미스트도 “일부 데이터는 DFW의 임대료가 소폭 하락한 것을 반영하지만 CPI는 여전히 더 높은 임대료로 갱신되는 임대 계약을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시장 전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보다 현재 개인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찾고 있다”고 전했다.

BLS에 따르면 DFW의 전기 비용은 1년 전보다 0.9% 하락했지만, 유틸리티 서비스 가격은 9월 이후 8% 상승했다.

레이볼드 이코노미스트는 “전기는 변동성이 크며 가정과 기업의 난방에 사용되는 천연가스 비용은 가을과 겨울에 가계 예산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11월 육류, 생선, 가금류 및 계란 가격 등 주요 식료품 가격은 작년과 비슷했지만, 여전히 소비자가 익숙한 가격보다 높았다. 

전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여전히 작년 대비 5.1%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시리얼, 제과류, 음료 및 기타 식품 가격은 11월에도 계속해서 상승했다.

퍼시벌 이코노미스트는 “식품 가격의 변동성은 운송 및 냉장 비용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료품 가격에는 강력한 에너지 비용 요소가 있다”며 “다만 2021년과 2022년의 상승세에서는 안정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예비 쇼핑객들은 11월의 의류 가격이 5.2% 하락한 것을 보고 기뻐할지도 모른다.

레이볼드는 “이러한 가격 하락은 매년 가을에 보이는 전형적인 현상이지만, 이것이 소매업체들이 연말 예비 쇼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의 강세는 계속해서 물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코메리카 은행(Comerica Ban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Bill Adams)는 “에너지 산업의 반등이 텍사스의 추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말 미 에너지 생산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에너지 산업은 여전히 밝은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에너지지수는 11월까지 두 달 동안 3.9% 하락했다. 감소는 전적으로 휘발유 가격 하락(-16.6%)에 따른 것이다. 

2개월간의 하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하면서 천연가스 서비스와 전기 가격은 각각 12.7%와 8.0% 상승했다.

또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 가격 하락(-7.2%)으로 인해 4.0% 하락했다. 지난해 전기 가격은 0.9% 하락한 반면, 천연가스 서비스 가격은 2.8% 상승했다.

최근 2개월 동안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지수는 1.3% 상승했다.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주 경제의 성장 속도는 2024년에 완화될 것”이라며 “여전히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지만 일자리 증가는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높은 인플레이션, 주택 시장 조정 지속, 미국 및 세계 경제 둔화로 인해 텍사스의 성장이 추세 이하로 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텍사스 주민들은 높은 이자율과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을 억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은 더 비싼 주택담보 및 건설 대출 이자율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텍사스 주민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기존 주택을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이에 따라 텍사스로 이주하는 추세도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텍산들, 인플레이션 스트레스 높다.

텍사스 주민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스트레스가 전미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연방준비은행(이하 달라스 연은)에 따르면 텍사스인의 약 52%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미 평균인 47%보다 높은 것이다.

인플레이션 스트레스는 인종과 소득에 따라 격차가 컸는데, 텍사스의 저소득층과 히스패닉 및 흑인 가구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6개 주(뉴멕시코,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플로리다) 중 3개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가 인플레이션 스트레스 상위 10개 주에 속했고, 6개 주는 모두 상위 15개 주에 올랐다.

한편 달라스 연은은 생필품 및 주거비용이 텍사스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인상됐으며 빈곤 수준 이하로 생활하는 텍사스 주민은 약 14%로 전미 평균인 11.5%보다 많다고 밝혔다.

또한 연 소득 2만5천 달러 미만의 가구는 7만 5천~10만 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보다 인플레이션 스트레스를 보고할 가능성이 17.6% 더 높았다. 

달라스 연은은 CPI가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민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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