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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회복 막아선 오미크론 공격에 지역 사회 ‘난감하네’

Last updated: 1월 14, 2022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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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도 ,일할 사람도, 교사도 부족해”… “빈 진열대만 덩그러니”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이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감염율은 매일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 사회, 문화적 여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CNN은 12일(수), ‘식료품점들이 빈 선반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유’(Here’s why grocery stores are struggling to stock their empty shelves)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식품 산업 공급망에 타격이 왔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민들의 소셜 미디어에는 월마트, 크로거, 트레이더 조 등 대표적인 식료품점들의 빈 선반 사진을 올리며 필요한 식재료를 제때 구입할 수 없다는 불만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기존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나자 비용 절감 대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로 정책 우선순위를 전환했다. 하지만 CNN은 “미국 내 주요 유통업체들이 기대했던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수많은 다른 좌절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 “마트에 물건이 없다”

식료품 공급망까지 뒤흔든  오미크론의 일격

 

최근 DFW 한인 마트를 포함해 지역 내 주요 식료품점에서 빈 선반이 자주 보여지고 있다. 한 한인 동포는 “최근에 장을 보러 가면 예전에는 부족하지 않게 샀던 한국산 식료품들이 종종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미국 마트도 마찬가지인데 예전보다 빈 선반들이 자주 보여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CNN은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체 노동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자들의 감염으로 운송 및 물류와 같은 중요한 분야에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전국적으로 제품 배송 및 매장 선반 재입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식료품 전문 체인업체인 알버슨(Albertsons)의 비벡 생커란(Vivek Sankaran)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11일(화) 실적 발표에서 제품 공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공급망 격차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타격이 발생했다. 향후 4~6주 동안 더 많은 공급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미 식료품협회(National Grocers Association)는 직원들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전미 식료품점은 정상 인력보다 적은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많은 회원 식료품점들이 정상 인력의 50% 미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협회의 그렉 페라라(Greg Ferrara) 회장은 “식량 자체는 넘치는데 지난 1년 반 동안 계속된 공급 및 노동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이 특정 제품 범주에서 산발적인 혼란을 계속 경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슈퍼마켓구루닷컴(SuperMarketGuru.com)의 필 렘퍼트 분석가는는 “실제로 노동력 부족은 식품 산업의 모든 영역에 계속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농장에서 식품 제조업체, 식료품점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노동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고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팬데믹이 계속되면서 많은 식품 산업 종사자들이 저임금 직업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선택도 한 원인이다”라고 전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트럭 운전사 부족으로 인한 운송 문제, 최근 미 중서부와 북동부의 악천후로 식품 사재기 등도 마트의 텅 빈 선반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식료품 소비가 늘어난 것도 한 몫 했다. 

미 소비자 브랜드 협회 회장 제프 프리먼은 “평소 식료품의 재고 소진율은 5~10% 수준인데, 지금은 15%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미 식품업계 무역 기구(FMI)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가정들은 식료품점에서 주당 144달러를 썼는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평균 113.5달러보다 27% 높은 수치다.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한인 경제계 및 북텍사스 교육계 어려움 호소

 

DFW 한인 소상공인들도 “일할 사람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호소했다.

한 한인 식당 업주는 “예전에는 식당에서 4명의 웨이트리스를 고용했다. 현재는 절반 가량으로 줄었고, 틈틈히 가족들이 나와 메우고 있다. 웨이트리스 뿐만이 아니라 주방에서 일할 종업원도 모자라다. 히스패닉 종업원을 간신히 구해도 1~2불 더 주는 곳이 있으면 금방 가버린다”라고 전했다. 

전국 레스토랑 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레스토랑 운영자의 약 78%는 현재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직원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레스토랑 협회(Texas Restaurant Association TRA)의 멜리사 스튜어트(Melissa Stewart)는 “레스토랑들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러한 혜택이 업계를 떠난 사람들을 영원히 되돌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기에 더해 공급망 문제, 오미크론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고객 감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비즈니스 운영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레스토랑 업주들은 연방 의회가 작년 7월에 소진된 레스토랑 활성화 기금을 보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TRA는 “지원을 신청한 레스토랑의 약 3분의 1만이 지원을 받았다. 

텍사스 레스토랑 업계가 팬데믹으로 발생한 손실을 충당하기 위해 거의 30억 달러가 더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촉발된 북텍사스 교육계의 인력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다. 리처드슨 교육구(RISD)의 경우 새 학기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지만, 최근의 급증세에 다시 이를 부활시켰다.

RISD는 지난 주 코로나 19 및 기타 이유로 1,100명 이상의 교사 결근을 기록했다. 

해당 교육구는 약 2,800명의 교사를 고용하고 있는데, 약 절반 가량의 교사 결손이 발생한 것이다.

최근 북텍사스 지역 교육구들은 학교 버스 운전사 부족, 교사 및 대체 교수 수급 부족, 학생 결손 등으로 학사 운영에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렙바인 콜리빌 교육구(Grapevine-Colleyville ISD)의 경우 지난 10일(월), 132명의 대체 교사가 필요했지만, 77명만이 충원됐다. 

또한 지난 7일에는 147명의 대체 교사를 요청했지만 오미크론 확산이 학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81명만이 대체됐다. 

OC 테일러(OC-Taylor) 초등학교의 리사 페디벨라 교장은 “교직 생활 32년 동안 이 같은 교사 부족을 겪어보지 못했다”라고 밝히며 “출근할 수 있는 카운슬러, 도서관 사서, 교장, 교감까지 교직원들이 학생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교육구는 작년 10월, 대체 교사의 급여 인상을 승인하며 시간당 급여를 15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했으며 최대 110달러까지 올렸지만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달라스 교육구의 인적자본 관리 책임자 로버트 아벨은 지난 7일(금), 약 1만명의 교사 중 230명의 교사가 코로나 19에 관련된 이유로 결근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교사 인력 부족은 DFW 외곽 지역의 교육구에서 더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맨스필드 교육구(Mansfield ISD)는 자넷 브록켓(Janet Brockett)과 루이스 카바니스(Louise Cabaniss) 쥬디 밀러(Juddy Miller) 등 6개 학교가 13일~18일까지 휴교에 들어 간다고 밝혔고, 와이즈 카운티(Wise County)의 보이드 교육구, 달라스 동남쪽 지역의 켐프 교육구(Kemp ISD)도 같은 기간 동안 휴교령을 내렸다. 

또한 포트 워스 남쪽에 위치한 리오 비스타 교육구(Rio vista ISD)는 병가로 인한 교직원 인력 부족과 대체 교사 부족 때문에 이번 주 월요일(10일)과 화요일 이틀간 수업을 전면 취소했다가 18일까지 휴교령을 연장했다.

 

텍사스 코로나 19 병원 입원율은 나날이폭증하고 있다.


◀◀오미크론, 델타 등 변종 확산으로 경제 회복에 빨간불

 

델타, 오미크론 등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 19 팬데믹은 장기화로 접어들었고, 이는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E⋅S⋅G’가 세계 경제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E⋅S⋅G는 에너지 위기(Energy crisis), 공급망 병목 현상(Supply chain bottleneck), 그린 인플레이션(Green inflation)의 약자이다.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위기는 한 나라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특히 원활한 글로벌 공급방 체재 구축을 위한 국가간 유기적인 협력이 강조되지만 ‘신 냉전 위기’라는 평가가 나오는 현 국제 정세가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이같은 협력을 가능케할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진단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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