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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보/도-1] 텍사스 중앙일보 고태환 전 발행인 가짜 장례식 미스터리

Last updated: 4월 2, 2021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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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굿의  희생양인가 희대의 사기극인가

 

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판을 짰다” 

고태환, “장례식 사실을 몰랐다. 하루 하루가 위협이다. 생명이 위태롭다”


▣지인들에 걸려온 콜링 아이디 (CALLING ID) “고태환”
DFW 한인 동포 사회가 이번 한주 충격과 경악으로 출렁였다.
지난 해 11월 19일, 장례식을 치렀던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가 생존해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의 생존은 몇몇 지인들과의 통화로 밝혀졌고, 또 고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 지인도 나타났다.
고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한 지인은 “지난 주인 3월 셋째 주에 첫 전화가 왔다. 콜링 아이디가 ‘고태환’이었다. 당연히 스캠이거나 누가 못된 장난을 치나 싶었다. 하지만 이후 여러 차례 같은 이름으로 전화가 왔고, 고태환과 실제 통화가 됐을 때는 심장이 떨려 말을 할 수 없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현재 고태환씨의 생존 확인소식은  DFW 한인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이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는 것, 또 그 인물이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진 공인이었다는 점에서 그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DFW 한인 사회는 공인으로서 한인 사회에 부고를 내고 장례식까지 치렀던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다는 소식에 “한인 사회 전체를 기만한 것 아니냐”는 분노와 함께 “정확한 진상 조사가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연일 들끓고 있다.

▣고태환  “하루 하루가 위험하다. 생명이 위태롭다” 주장
정말 자신의 장례식을 몰랐나?
지인과의 통화에서 고태환씨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하루하루가 위험하다. 생명이 위태롭다”라고 밝혔다.
고씨는 자신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전화기를 잃어버렸고, 외부와 철저히 단절됐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 때부터 자신의 몸이 이상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아내(사실혼관계) 문정이 4일치 햄버거를 6개 정도 사다 준다. 그거를 반개씩 우유와 계란 1개로 식사를 하는데, 그렇게 먹기 시작한후 1~2분 전자렌지로 데우는 시간에 서너번은 더 주저 앉고 회복하는데 30분씩이나 걸린다”라며 11월 중순 이후 건강이 더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신(고씨)이 직접 먹을 것을 사야겠다고 말을 했지만 문정은 들어주지 않았다고 밝힌 고씨는 “그동안 제대로 된 병원치료도 못받았다”고 읍소했다. 
그는 “한달에 2번 정도 병원 진료가 있다. 병원에 문정의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지난 4개월간 병원을 가지 못했다. 문정에게 물어보니, 병원에서 연락이 없다고 했다. 결국 지난 15일에 오랜만에 병원을 가서 내가 직접 진료 스케줄 표를 받아 줬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고씨는 “자신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목숨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고씨는 자신의 장례식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씨는 지인에게 “옛날 전화기를 간신히 찾아, 차가 있을 때 몰래 나가 버라이즌에서 재개통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도대체 장례식을 왜 한 것이냐는 지인의 물음에 그는 “그건 나도 모른다. 장례식을 했다는 이야기를 못들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씨의 이같은 주장에 어떻게 자신의 죽음을 4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몰랐을 수 있느냐라는 의문이 쏠린다
특히 아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남은 유일한 낙이라고 밝힌 고씨가 장례식까지 참석한 아들과 함께 지내온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이를 정말 몰랐겠냐라는 의문을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이다.

▣문정 “장례식은 고태환이 원했고, 스스로 다 판을 짰다” 
고태환의 전화를 받았다는 지인의 제보에 지난 30일(화) 오전, 문정씨에게 사실 해명을 위한 첫 접촉을 했을 때 그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관련 뉴스 보도가 라디오와 유튜브, 카톡 등으로 전해진 같은 날 오후 KTN 보도편집국은 문정씨를 직접 찾아갔다. 이날 KTN이 찾아갔을 때, 문정씨는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순순히 인터뷰에 응했다. 
문씨는 이번 사태의 발단인 가짜 장례식과 관련해 “이 모든 것은 고태환이 판을 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씨는 “작년 연초에  집에 들어가니, 고태환씨가 자기가 한국의 어느 점쟁이에게 점을 봤는데, 병이 나으려면 굿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대중에게 밝혀서 새생명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고씨의 요구에 자신은 일단 거절을 했다”면서  “굿까지는 도와줄 수 있지만, 산 사람을 어떻게 죽었다고 햐냐며 거절했지만 이후 고씨가 계속 요구를 하며 나를 못살게 했다. 작년 5월에 병원에 실려갔다가 만 이틀만에 깨어났는데, 내가 자신의 요구를 안들어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결국 내가 9월에서야 원하는데로 해주겠다고 했고, 고태환씨가 아이디어를 냈다. 고씨가  가족장으로 치르고, 텍사스 중앙일보에 부고를 내서 자신이 죽은 것만 알리면 된다고 말했다. 조용히 퍼포먼스만 하려 했던 것”이라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문씨는 “당시 장례식은 정식이 아니었으며, 일종의 퍼포먼스로  고씨는 장례식장 기록에 살아있는 사람으로 되어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씨는 “고태환은 암투병으로 먹는 모르핀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정신착란이 있는지, 혼자 있는 나보고 누구와 대화하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또 수시로 폭력을 휘둘렀다. 과거 자신의 의붓딸에게 성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도 있는 사람이다.  경찰 기록에 모두 나오는 사실이다. 이번 가짜 장례식은 이것만 치러주면 한국으로 조용히 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한 것이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하지만 문씨의 지인들은 “문씨가 고씨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또 “장례식을 치른다면서 급전으로 빌려간 돈을 아직도 갚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0년간 문씨와 알고 지냈다”고 밝힌 지인 A씨는 “고태환씨 입원날부터 내가 다 안다. 문씨가 고태환씨가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에 있다고 했고, 그 병원 9층에 있는 호스피스 병동으로 올라갔는데, 산소 호흡기를 곧 뗄 거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A씨는 “ 심지어 요일과 시간도 생각난다. 금요일 오후 2시에 담당 의사랑 상의해서 호흡기를 뗀다고 했다. 근데 그 자리에  간호사를 하던 내 조카가 있었다. 조카가 텍사스에서 산소 호흡기를 떼면 보험금을 못받는다고 말을 하니, 문정이 담당 의사에게 전화를 해서 산소 호흡기를 안 떼게 해야겠다. 자기가 더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도 했다. 그게 11월 장례식 있기 1달 반~ 2달 전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고씨가 정말 죽은줄로만 알았다고 밝힌 A씨는 “문정 주변의 지인들은 고씨가 다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안다. 또 장례식이 있기 그 전주에 문정에게서 전화가 왔다. 갈랜드에서 장례식을 하려고 했는데, 여기 장례식장 직원이 코로나에 걸려서 장례식을 루이스빌쪽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갈랜드 장례식장이 아직 돈을 환불을 안해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례 관리사가  저녁 7시에 오기 때문에 돈을 줘야 하는데, 통장에 돈이 없다더라. 장례식하고 바로 갚는다고 해서 내가 3천달러짜리 수표를 써줬다. 내 집세였지만 사정이 딱하기도 하고 해서 장례식 끝나면 바로 돌려다오 하면서 빌려줬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A씨는 “장례식 바로 전날에 또  문정이 울면서  전화를 했다. 돈이 없다고  그래서 아는 지인에게 3천달러 현금을 빌려서 줬다. 총 6천 달러이다. 하지만 문정은 장례식 이후 감감 무소식이었다.  좀 정리가 되면 연락이 올까 싶었지만,  3주가 넘어서도 감감 무소식, 카톡을 보내도 응답도 없었다”라며 그 이후로 문정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충/격/보/도] 텍사스 중앙일보 고태환 전 발행인 가짜 장례식 미스터리-2 로 이어집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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