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정원부터 옥수수 미로·놀이기구 갖춘 대형 농장까지
북텍사스에 펌킨 패치 시즌이 돌아왔다. 대부분의 농장은 9월부터 문을 열어 10월 말이나 11월 초까지 운영한다. 호박 따기는 기본이고 건초 마차(hayride)와 옥수수 미로(corn maze), 동물 먹이주기 체험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높다. 규모와 성격이 제각각인 만큼 아이 나이와 이동 거리, 원하는 체험을 따져 고르는 것이 좋다.

■ 어텀 앳 더 아보레텀 (Autumn at the Arboretum)
달라스 수목원(Dallas Arboretum)이 해마다 여는 가을 축제 ‘어텀 앳 더 아보레텀’은 달라스 시내에 있어 주민들이 가장 가볍게 찾을 수 있는 가을 명소다. 전통적인 펌킨 패치은 아니다. 하지만 정원 곳곳을 수천 개의 호박과 박, 가을 장식으로 꾸며 북텍사스에서 사진이 가장 많이 찍히는 곳으로 꼽힌다.
전국적으로 이름난 ‘펌킨 빌리지(Pumpkin Village)’와 주제별 전시, 어린이 체험 정원(Children’s Adventure Garden)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잘 가꾼 정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가족사진 찍을 곳이 곳곳에 나온다.
■ 프리츠 파크 펌킨 패치 (Fritz Park Pumpkin Patch)
달라스 서쪽에 맞닿은 어빙(Irving)의 프리츠 파크(Fritz Park)에서 열리는 ‘프리츠 파크 펌킨 패치’는 비용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곳이다. 지역 목장 웨스트랜드 랜치(Westland Ranch)와 손잡고 여는 행사로, 어빙 일대 가족들의 가을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달라스에서도 가까워 도심 가족들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호박밭 외에 조랑말 타기와 동물 먹이주기 체험장(petting zoo)이 있고, 돼지 경주(pig race)와 공연 같은 이색 볼거리도 열린다. 피크닉 공간도 마련돼 있다. 행사는 지역 자선 활동도 후원한다.
■ 홀스 펌킨 팜 앤 콘 메이즈 (Hall’s Pumpkin Farm & Corn Maze)
달라스와 포트워스 사이, DFW 공항 서쪽에 있는 유서 깊은 도시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의 ‘홀스 펌킨 팜 앤 콘 메이즈’는 여러 세대에 걸쳐 북텍사스의 가을 명소로 자리 잡은 가족 농장이다.
대표 볼거리는 이 일대에서 손꼽히는 대형 옥수수 미로다. 건초 마차와 농장 동물, 호박과 박, 건초 더미 같은 가을 장식품도 둘러볼 수 있다. 공항 인근이라 메트로플렉스 어디서든 오가기 편하다.
■ 블레이즈 패밀리 팜 (Blase Family Farm)
달라스 동쪽 레이 허바드 호수(Lake Ray Hubbard) 건너편 도시 락월(Rockwall)의 ‘블레이즈 패밀리 팜’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알맞은 곳이다. 큰 시설에서는 아이들이 북적이는 분위기에 압도되기 쉽다. 가족이 운영하는 이 농장은 규모는 작지만 한적한 분위기에서 가을 체험을 두루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은 동물 먹이주기 체험장에서 동물과 어울리고, 건초 미로와 건초 마차를 즐긴 뒤 마음에 드는 호박을 골라 갈 수 있다.
■ 프레스턴 트레일 팜스 (Preston Trail Farms)
달라스 북쪽 그레이슨카운티(Grayson County)의 작은 마을 건터(Gunter)의 ‘프레스턴 트레일 팜스’는 ‘빅 오렌지 펌킨 팜(Big Orange Pumpkin Farm)’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북텍사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펌킨 패치 가운데 하나다.
호박 따기와 건초 마차, 동물 체험에 교육용 농장 투어까지 갖췄다. 둘러보기 적당한 규모에 분위기도 친근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특히 인기다. 농장 안 잡화점에서는 제철 농산물과 구운 과자, 기념품을 판다.
■ 5G 팜 (5G Farm)
콜린카운티(Collin County)의 중심 도시 맥키니(McKinney)의 ‘5G 팜’은 가족이 운영하는 농장이다. 전통적인 펌킨 패치을 찾는 북텍사스 가족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 운영 중인 농장에서 호박을 따고 동물을 만나며 농장 생활을 배워볼 수 있다. 계절 사진을 남기기 좋은 공간도 있다. 분위기가 여유로워 느긋한 나들이를 원하는 가족에게 맞다.
■ 선셋 트레일 팜 (Sunset Trail Farm)
같은 맥키니에 있는 ‘선셋 트레일 팜’은 가을 분위기를 즐기려는 북텍사스 가족들이 즐겨 찾는 펌킨 패치이다. 방문객을 반기는 정겨운 분위기가 이곳의 장점이다.
호박밭과 가을 장식, 사진 촬영 공간, 농장 체험 시설을 두루 갖췄다. 호박밭을 천천히 거닐며 마음에 드는 호박을 고르고, 농장 체험에 참여하다 보면 야외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 허딘 홈스테드 펀 팜 (Huddin Homestead Fun Farm)
락월의 ‘허딘 홈스테드 펀 팜’은 동물과 가까이 어울리는 체험으로 이름난 곳이다. 염소와 라마는 물론 낙타, 거북이까지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놀이터와 에어 바운스(bounce house)도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 컨트리 크리터스 팜 (Country Critters Farm)
포트워스 남쪽 존슨카운티(Johnson County)의 알바라도(Alvarado)에 있는 ‘컨트리 크리터스 팜’도 동물 체험을 좋아하는 가족에게 인기다. 분위기가 편안하고 즐길 거리가 많아 하루를 온전히 보내기에도 충분하다.
아이들은 조랑말을 타고 옥수수 미로를 헤치며 에어 바운스에서 뛰놀 수 있다. 호박밭과 건초 마차, 동물 먹이주기 체험장, 페이스 페인팅도 마련돼 있다.
■ 메인스테이 팜 (Mainstay Farm)
하루를 통째로 투자할 생각이라면 포트워스 남쪽 존슨카운티의 중심 도시 클리번(Cleburne)에 있는 ‘메인스테이 팜’이 제격이다. 북텍사스에서 가장 크고 즐길 거리가 많은 가을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호박 따기는 일부에 불과하다. 대관람차와 미니 롤러코스터, 놀이터, 꽃밭, 공연, 먹거리 부스가 넓은 부지 곳곳에 펼쳐져 있다. 초대형 호박 헛간 ‘텍사스 사이즈 펌킨 반(Texas-Sized Pumpkin Barn)’도 명물이다.
■ 팀 패밀리 팜스 (Team Family Farms)
덴튼(Denton) 북동쪽의 전원 마을 오브리(Aubrey)의 ‘팀 패밀리 팜스’는 몸을 움직이며 노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알맞다. 일반 펌킨 패치에서 보기 어려운 이색 놀이 시설이 많다.
드럼통 기차와 대형 미끄럼틀, 사람이 들어가 굴리는 ‘햄스터 쳇바퀴’가 대표적이다. 텍사스 롱혼(Texas Longhorn) 소도 볼 수 있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 예스터랜드 팜 (YesterLand Farm)
달라스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캔턴(Canton)의 ‘예스터랜드 팜’은, 북텍사스에서 가장 알찬 가을 체험을 제공하는 곳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달라스에서 거리가 있지만 일부러 찾아갈 만하다.
옛날식 놀이기구와 옥수수 미로, 동물원을 갖췄고 돼지 경주는 이곳의 인기 볼거리다. 향수와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어 해마다 다시 찾는 가족이 많다.

■ 방문 전 알아둘 점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는 만큼 가능하면 온라인으로 입장권을 미리 사고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오전에 가면 붐비는 시간과 오후 더위를 함께 피할 수 있다.
농장 길은 대부분 흙길이나 자갈길이어서 편한 신발이 필수다. 가을이라도 낮에는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아 물과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야 한다. 호박을 여러 개 살 계획이거나 어린 자녀가 있다면 웨건을 가져가면 편하다.
운영 시간과 입장료, 날씨에 따른 변경 사항은 농장마다 다르다. 출발 전 각 농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