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후학 양성 결실 … MTNA 10회·NFA 7년 연속 입상 성과

북텍사스에서 40년 넘게 플루트를 가르쳐온 한인 음악가 모니카 송(Monica Song) 교수가 국제 플루트 전문지 ‘더 플루트 뷰(The Flute View)’ 2026년 9월호 표지 인물로 선정됐다. 매체는 ‘한국에서 텍사스까지, 스타메이커를 조명하다’라는 제목의 특집 인터뷰를 통해 송 교수의 오랜 연주 및 교육 경력과 수많은 제자를 배출해온 음악 인생을 소개했다.
송 교수의 제자들은 전미음악교사협회(MTNA) 전국대회에서 10차례, 전미플루트협회(NFA) 콩쿠르에서 7년 연속 상위 입상했다. 송 교수가 KTN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텍사스주 전역 올스테이트(All-State) 선발 플루트 학생 35명 중 9명이 그의 제자였다. 그는 학생마다 맞는 레퍼토리를 찾아주고 플루트를 사랑하게 만드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10년째 ‘영 아티스트 리사이틀 시리즈’를 사비로 운영하며 젊은 연주자를 달라스 한인 관객에게 무료로 소개해왔다. 지난해 열린 10주년 공연에서는 ARD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인 한인 플루티스트 김유빈의 축하 리사이틀을 개최했다. 김유빈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수석 플루트이자 샌프란시스코 음악원(SFCM)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 시리즈를 거쳐간 젊은 음악가들은 현재 미국과 한국의 주요 음악대학 교수와 오케스트라 연주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이스트만음대 바이올린 조교수 장유진, 노스웨스턴대 비넨음악대학 교수 조진주, 연세대 관현악과 교수 문태국 등이 대표적이다. 볼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이원표 역시 송 교수의 오랜 제자로, 현재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송 교수와 함께 개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송 교수의 음악 인생은 한국에서 시작됐다. 미국 이주 전 KBS교향악단 수석 플루티스트로 활동했으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과 서울목관오중주단 단원으로도 활동했다. 서울예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거쳐 미국 피바디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서울예고 재학 시절 고 임원식 교장으로부터 처음 플루트를 건네받은 순간을 특별한 기억으로 꼽으며, 이후 뉴욕목관오중주단 출신 미국 플루티스트 새뮤얼 배런의 권유와 장학금 지원으로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그레이터 달라스 유스 오케스트라(GDYO)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자들은 GDYO 협주곡 콩쿠르에서 8번째 입상자를 배출했다.
송 교수는 오랜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으로 남편 헨리를 꼽았다. 한국 KBS 뉴스 앵커 출신인 남편은 미국의소리(VOA) 근무 시절 자동차 대신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며 모은 돈으로 수제 헤인즈(Haynes) 플루트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텍사스플루트협회 평생공로상, 2009년 텍사스음악교사협회 우수교사상을 받았으며, 서울대학교 텍사스 동문회 공로상도 수상했다. 앞으로의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남편 헨리에게 더 좋은 아내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 이 기사는 ‘더 플루트 뷰’ 2026년 9월호 인터뷰와 모니카 송 교수 제공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선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