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이은혜 · 정보영 출전 … 세계 랭킹 향한 여정 이어가

세계 여자 프로 테니스 선수들이 이달 달라스를 찾았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관하는 ‘ITF 여자 월드 테니스 투어 W35 달라스(Dallas Summer Series)’가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SMU 캠퍼스 내 스타이슬링어·알텍 테니스 컴플렉스(Styslinger/Altec Tennis Complex)에서 진행된다.
실내 하드코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3만 달러 규모로, 2022년 처음 시작된 이후 매해 여름 달라스에서 열리며 지역 테니스 팬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를 선보여 왔다.
ITF W35는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 프로 대회로, WTA 투어 진출을 노리는 각국 선수들이 실전 경험과 포인트를 쌓기 위해 참가하는 무대다.
대회 규모가 비교적 작아 선수와 관중의 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특징이며, 매년 여름 달라스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지역 테니스 커뮤니티와의 인연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 국가대표 이은혜(3번 시드)와 정보영(6번 시드) 선수가 나란히 출전해 눈길을 끈다.
정보영 선수에게 이번 대회는 주니어 시절 이후 오랜만에 나선 미국 무대였다. 대회를 오래 쉬며 준비 기간을 길게 가진 만큼, “부상 없이 한 경기라도 더 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평소 뛰던 국내 코트와 달리 대회장은 냉방이 잘 되어 있어 공이 더 딱딱하고 무겁게 느껴진다는 게 그의 체감이었다.
이은혜 선수는 이번 대회를 오랜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ITF 무대라며 반가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 경기씩 집중해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달라스는 이번이 첫 방문인데, 깔끔하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이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고 했다.
두 선수 모두 ITF 투어를 세계 랭킹을 쌓고 더 높은 무대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으로 여기고 있다. 정보영 선수는 “꿈은 항상 그랜드슬램”이기에 지금 뛰는 투어 대회들은 그곳에 닿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미국 무대에서 만나는 선수들의 기본기와 힘이 아시아권 선수들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이들을 넘어서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은혜 선수 역시 해외 투어를 치를 때마다 경기력은 물론 환경 적응과 경기 운영까지 배우는 점이 많다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그는 대회를 지켜봐 주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남은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달라스 한인 사회의 성원 속에 펼쳐진 두 선수의 도전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세계 랭킹을 향한 발걸음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선지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