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운서 CPA는 회계 / 세무전문가이고 관련한 질의는 214-366-3413으로 가능하다.
Email : swoonpak@yahoo.com
2625 Old 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필자가 원고를 준비하는 현 시점에는 FIFA 월드컵 준준결승전이 마쳤고, 이제 곧 4팀이 겨루는 준결승전이 치루어진다. 이어서 최강 2팀이 뉴욕 인근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루게 된다고 한다. 우리 고국 대한민국 축구팀은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 구성으로 플레이오프는 물론이고 16강 그리고 8강에도 도달할수 있다는 전력으로 평가 되었으나, 참담하게도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물론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면서 결과에 대한 평가를 거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축구협회가 그동안 보인 여러 형태에서 결과를 다양하게 평가 해보게 된다. 국회 차원에서 조사를 계획한다니 부디 잘 진행되어서 대한민국 축구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래본다.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일본 대표팀은 매우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경기력의 일관성, 전술적 실행력, 그리고 공격 생산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냈다라고 보여진다. 예선 A조에 속했던 대한민국은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출발했으나,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잇따라 0-1로 패배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일본은 예선 F조에 속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상대로 선전을 보였다. 무엇보다 일본은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였다. 까다로운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와 2-2 무승부, 튀니지에 4-0 대승, 스웨덴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어진 32강전에서는 강호 브라질을 만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1-2로 아쉽게 석패했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이 일본으로부터 벤치마크 해야 할 점 있는가에 대하여 설도 많고 제시되는 방향도 다양해 보인다. 인정하고 싶지 않치만 일본 대표팀의 탄탄한 조직력과 현대적인 전술 구조는 향후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갈 방향에 분명한 시사점을 던져 주는것은 부인할수 없어 보여진다. 일단 스타 선수 의존도 탈피와 전술적 일관성을 거론해 본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가 이들을 집중 견제할 때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일본은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견고한 팀 플레이 시스템을 보여주었다.
월드컵 예선을 치른 대한민국팀 경기에서 무엇보다 아쉬움은 공격의 다양성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들수 있다. 대한민국은 체코와 첫 경기 이후 치러진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창의성과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다양한 대륙(유럽, 아프리카, 남미)의 팀들을 상대로 4경기 동안 총 7골을 터뜨리며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더 나아가 압박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능력도 거론하게 된다. 일본은 네덜란드나 스웨덴 같은 강호를 상대로 선제골을 내주거나 밀리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은 멕시코나 남아공 전에서 먼저 실점한 이후 추격하는 과정에서 공수 조화가 무너지며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완해야 하는것이 우선으로 보여진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축구 팬들의 실망감과 그동안 누적된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난맥상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실제로 국회 차원의 고강도 조사와 청문회가 곧 진행 될 예정이다. 국회 산하 문체위는 대표팀의 성적 부진 원인과 더불어, 꾸준히 논란이 되었던 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성, 협회 운영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해 오는 7월 22일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주요 증인 및 참고인 채택으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주요 증인으로 채택되었다. 방대한 자료 제출 요구로 국회는 진상규명을 위해 축구협회 측에 총 644건에 달하는 행정 및 서류 자료 제출을 공식 요구하며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어 보인다.
여하이 국민적 공분과 관심도가 워낙 높고, 여론조사에서도 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국회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를 상회할 만큼 압도적이다. 사안의 무게감이 워낙 크다 보니 언론이나 대중 사이에서 축구협회 국정조사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치권 역시 이번 청문회 결과 축구협회의 자정 능력이 부실하다고 판단되거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상임위 차원을 넘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는 정식 국정조사나 특별검사 도입까지 검토할 수 있는 명분을 쌓는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그에 걸맞는 결과를 내지 못한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해서 우리 고국 대한민국의 축구가 정상화 되기를 바래 마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