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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된 4월 연준회의 결과 기준금리는 3.5%-3.75%로 동결됐다. 이번 투표 결과는 8대 4로 금리 동결안이 통과되긴 했으나 반대표가 많았다. 트럼프의 복심인 스티븐 미란은 0.25%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하지만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그리고 로리 로건 등은 금리 동결 자체에는 동의할지 몰라도, 성명서의 어조가 적절하지못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보다 높고 유가 불안이 심각한데,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문구를 성명서에 넣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성명서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미국 경제 전망에 미치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명시되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슈로 인한 유가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어 보인다. 고용 증가 추세는 낮아졌으나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2.3%에서 2.4%로, 근원 물가 전망치는 2.5%에서 2.7%로 상향 조정되었다.
한편 파월 연준의장은 오는 5월 15일 퇴임을 앞둔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유가 상승이 가처분 소득을 지워 버리고 GDP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까지 했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목표치인 2% 달성을 가로막는 장애물임을 인정한것이다. 미국 경제가 회복력이 좋지만 사기업 부문의 순고용 창출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언급했다. 가장 화제가 된 부분은 파월의 거취 관련 발언이었다. 그는 의장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연준의 이사 임기는 일단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수정된 경제 전망에 대해 중동 전쟁과 유가 불확실성 때문에 예측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5월 시작 즈음에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 나스닥은, 그리고 S&P500 모두 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것으로 보인다. 연준위원 3명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완화적 표현에 반대했다는 소식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고 한동안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상승한 98.87을 기록했고, 원달러환율도 달러당 1,500원 가까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금선물은 소폭 하락한 $4,500대를 기록했고, 비트코인도 소폭 하락해서 $75,000선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3단계 휴전안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농축 중단과 기존 핵 물질 폐기가 모든 협상의 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다시 통제하도록 내버려 둘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이 완전하고 자유롭게 열릴 때까지 봉쇄를 풀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SNS를 통해 무조건적 항복 외에 거래는 없다며, 이란의 군사력이 사실상 궤멸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종전 협상이 고착상태에 빠지면서 WTI 유가는 $110 가까운 상태이고, 브렌트유도 상승해서 $110를 넘는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알파벳, 메타, 아마존, 그리고 MS 등 4개의 빅테크가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구글 알파벳은 매출과 EPS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 그리고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이다. 놀라운 부분은 클라우드 부문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3%나 성장하면서 예상치인 50%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클라우드 영업이익도 6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을 통해 AI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제미나이 유료 이용자가 40%나 급증하면서 AI수익화를 입증했다. 이번 알파벳의 실적은 한 마디로 AI거품론에 대한 강력한 반격이라고 할 수 있다. 페이스북 메타도 매출과 EPS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주가는 보합세이다. 몇가지 이유중 첫째로 올해 연간 설비투자 상향 전망치이고, 둘째로 2분기 매출 전망치 예상 하락이다. 마지막 세번째로 일일 활성 사용자가 33.5억명으로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주가 보합의 원인으로 보인다.
연준의 향방은 고금리 장기화로 단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현재의 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 하락을 기대했던 기업들은 자본 조달 비용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나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부채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경우 유동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시점이다. 현재 연준의 통화 정책은 물가 안정이라는 기존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두고 경기 침체 방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금리 인하라는 시나리오 보다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고착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 보수적인 재무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