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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팝페라 아이돌 일 볼로(Il Volo)를 만나다

KTN Online
Last updated: 5월 1, 2026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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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찬(달라스 한국문화원 원장, 작곡가)

오래 전에 팝페라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일 디보(Il Divo)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음악의 페파토리에 매혹이 되어 그들의 공연을 찾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2년 6월, 달라스 인근의 조그만 도시 그랜드 프레리(Grand Prairie)에 위치한 버라이즌 극장(Verizon Theatre)에서 일 디보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환상적인 그들의 공연을 보고 난 후에 남성 4인조 그룹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빠져 한참을 팝페라 음악과 같이 시간을 보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 후 일 디보와 이름이 유사한 아이돌 팝페라 그룹인 일 볼로(Il Volo)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있었기에 팝페라에 한참 취해있던 나는 바쁜 금요일의 모든 스케줄을 제쳐두고 연주회를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일 볼로와 함께한 환상적이 그날의 콘서트를 잊어버릴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26년 4월26일 일요일 오후7시30분에 달라스 다운타운에 있는 윈스피어 오페라 아우스(Winspear Opera House)에서 일 볼로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올 3월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 투어에서 텍사스 지역에서는 휴스톤과 달라스 지역에서 공연을 하였습니다. 달라스에서는 이곳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이자 탁월한 디자인의 결정체인 전통과 21세기 예술이 만나는 곳인 윈스피어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을 하였는데, 날로 성장하는 젊은 세대의 크로스오버 뮤직의 대명사 일볼로의 공연은 휴식시간 없이 두시간 동안 이어지는 공연가운데 이곳을 찾은 모든 관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의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일 볼로(IL VOLO)”라는 이름은 영어로 “The Flight”, 즉 “비행”이란 뜻입니다. 두 명은 테너와 한 명의 바리톤으로 구성된 이탈리아 젊디 젊은 청년 셋이 결합한 남성 트리오입니다. 이들은 2009년, 이탈리아의 한 도시에서 단 한 번의 공연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당시 나이가 10대 중반인 피에로 바로네(Piero Barone), 이나치오 보세토(Ignazio Boschetto), 지안루차 지노블레(Gianluca Ginoble)입니다.

 당시 재미있었던 일화가 있습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Ti Lascio Una Canzone 버라이어티 쇼에서 이들이 각자 솔로로 참가했었는데요, 몇 차례 에피소드가 진행되던 중도에 쇼의 담당 프로듀서가 그 친구들 셋을 하나로 묶어 ‘오 솔레미오’를 함께 부를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The Three Tenors’를 모방해서 말입니다. 그리고는 유니버설 게펜 레코드사 회장인 프로듀서 론 페어를 만나면 세계적인 팝페라 트리오인 일 볼로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음악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던 이들은 감미로우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여 2015년 5월의 유러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3등을 하여 이제는 인기와 명성을 얻고 세계적인 팝페라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명성을 얻게 했던 최초의 트리오 곡인 ‘오 솔레미오’의 향연은 ‘The Three Tenors’의 연주만큼이나 뛰어난 가창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나폴리 음악과 더불어 주옥 같은 칸소테 음악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선사하였습니다.

TAGGED:Il Volo앤디의 머그잔 이야기여행칼럼일 볼로팝페라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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