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인센티브 패키지 제공하며 1만 명 고용 창출 기대
플래이노(Plano) 시가 통신 거대 기업 AT&T의 수십억 달러 규모 글로벌 본사를 유치하기 위해 2,000만 달러의 현금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장기 재산세 감면을 포함한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번 제안은 플래이노 시가 민간 기업에 제공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패키지로 기록될 전망이며, 시 의회는 오는 2월 23일 정기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지원 조건에 따르면 AT&T는 해당 프로젝트의 건설 비용으로 최소 14억 달러를 현장에 직접 투입해야 한다. 또한 AT&T는 레거시 드라이브(Legacy Drive) 5400번지 일대에 최소 2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사무실과 각종 편의시설, 소매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시 당국은 기업 측에 향후 1만 명의 풀타임 직원을 해당 부지에 고용하고, 최소 25년간 본사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AT&T는 2030년부터 25년 동안 부동산세의 65%를 환급받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시가 제공하는 2,000만 달러의 보조금 중 절반은 낙후된 부지의 재개발 비용을 보전하는 용도로 책정되었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제 개발 기금에는 약 3,680만 달러의 잔여 예산이 확보되어 있어 향후 다른 프로젝트 지원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존 스탠키(John Stankey) AT&T 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초, 과거EDS 본사 부지였던 54에이커 땅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곳은 과거 H. 로스 페로(H. Ross Perot Sr.)가 설립한 정보기술 기업의 상징적인 장소로, 현재는 투자사 넥스포인트(NexPoint)가 소유하고 있다.
존 먼스(John Muns) 플래이노 시장은 “AT&T의 본사 이전은 레거시 비즈니스 구역에 대한 강력한 재투자이자 지역 경제 성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시 기획 당국은 본사 조성을 위한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부지 90에이커 이상의 용도 변경을 이미 권고한 상태이며, 이르면 2028년 하반기부터 기업의 단계적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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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08년부터 AT&T의 본거지였던 달라스 다운타운은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되었다. 다운타운 달라스 Inc.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본사 이탈로 인해 인근 부동산 가치가 약 30% 폭락하고 지역 전체적으로 약 27억 달러 규모의 자산 가치가 증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AT&T는 현재 달라스 내에서 약 1만 7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3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사무실 공간을 점유하고 있는 최대 민간 고용주다. 비록 위태커 타워(Whitacre Tower)의 임대 계약이 2031년 말까지 남아있으나, 대규모 인력 이동에 따른 지역 상권의 위축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