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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코로나 19 정점시기, 학교 개학, 가을 독감이 ‘복병’

Last updated: 8월 7, 2020 10:5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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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군 재학생의 70% 이상 ‘학교 등교’ 선택

독감과 코로나 19 증상 유사… 의료계, 병명 파악에 어려움

 

<<< 코로나 19 감염 느리지만 ‘주춤세’ 

연일 고공 행진을 기록했던 DFW 지역의 코로나 19 일일 감염 확산세가 이달 들어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일평균 신규 확진 사례 보고 약 1000여건에 이르렀던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이번주 들어 그 기세가 조금씩 꺾이고 있다는 보도들이 전해지면서, 북텍사스 지역에서 코로나 19의 최정점이 지났나? 하는 희망적인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 감소세가 아직은 미미한 탓에 섯부른 희망으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오히려 다가올 새학기 개학과 독감의 복병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5일(수), 코로나 19 일일 신규 사례 508건, 신규 사망 4건을 보고했다.

이날 기준 달라스 카운티의 코로나 19 누적 건수는 52,639건, 누적 사망 726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민 50명당 1명꼴의 감염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코로나 19 폭증세를 보였던 7월, 달라스 카운티의 7월 마지막 2주간 평균 신규 발생 건수는 지난달 25일 956건에서 31일 770건으로 6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클레이 젠킨스 판사는 지난달 31일 “7월 마지막 주 수치가 초반 최고점에 도달한 수치보다 낮아지고 있지만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경제 재가동정책인 오픈 텍사스 계획이 시작됐을 때의 평균치보다는 여전히 4배 이상 높다”며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태런 카운티에서는 이날 1,673명의 신규 사례를 보고했는데, 이는 4일(화) 805건의 신규 사례의 공식 집계가 늦어짐에 따라 누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태런 카운티 보건국은 “이것은 급격한 증가가 아니다”라며 “목요일(6일)에 정상적인 보고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태런 카운티에서는 신규 사망 8건이 보고되며 누적 사망 404건, 누적 사례 31,835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태런 카운티에서는 주민 1천명 당 약 15.1명의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

콜린 카운티에서는 5일(수) 124건의 코로나 19 신규 사례를 보고하며, 누적 사례 6,887건, 누적 사망 85건으로 집계됐다. 감염율은 주민 1천명당 약 6.6명 꼴이다.

덴튼 카운티는 같은날, 130건의 신규 사례를 보고해 누적 건수 7,257건, 누적 사망 80건으로 집계되며 주민 1천명당 약 8.2명의 감염율을 보였다.

북텍사스 주요 4개 카운티를 포함해 텍사스 주 전체에서는 5일(수) 코로나 19 일일 신규 사례 8,706건, 신규 사망 사례 236건을 보고했다. 이날 기준 텍사스의 누적 사례는 459,887건, 누적 사망 7,497건으로 집계됐다.

이외 텍사스 주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의 코로나 19 입원은 DFW지역의 1,497건을 포함해 총 8,455건이다.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지난 4일(화) 총 682명의 입원 사례를 보고하며, 입원률이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운티내 전체 병원 응급실 방문자의 약 22%를 차지하는 522명이 바이러스 감염증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젠킨스 판사는 다시한번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잦은 손씻기, 불필요한 여행 자제 등과 같은 선제적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밝히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면 더 많은 기업이 문을 열 것이고, 더 적은 사람들이 병에 걸린다. 또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우리 아이들이 더 빨리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마스크 의무화 후 확진율 ‘감소세’ 

“안심하긴 이르다!”

텍사스의 코로나 19 확진율(검사대비)로 보면 지난 7월 16일 기준 17%가 넘었던 것이 같은 달 29일 기준 12%를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6월말 이후 최저 확진율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달 3일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된 후 한달여가 지난 지금 그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텍사스가 여전히 코로나 19 감염의 ‘제 1의 파동’(First Wave)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더욱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6월 18일 워싱턴포스트(WP)에 “첫 번째 파동이 끝나려면 코로나 19 양성감염의 수가 한 자릿수에 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감소율이 최소 14일간 지속되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텍사스의 코로나 19 양성 감염수는 아직 두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제 재개방과 메모리얼 데이 여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등으로 촉발된 폭증세의 여파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감소세로는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다.

 

<<< 새 학기 개학, 숨겨진 변수

또한 무엇보다 가을 새학기 학교 개학도 코로나 19 감염세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월) 포트워스 남쪽에 위치한 존슨 카운티내 가들리(Godley) 교육구와 키니(Keene) 교육구 등 일부 소규모의 지역 ISD가 개학에 들어갔다.

온라인과 대면 수업 중 택일이란 선택이 주어졌지만 이들 소규모 학군들은 재학생의 70%가 넘는 비율의 학생들이 학교 등교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8월과 늦어도 9월에는 텍사스내 모든 학교들이 새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새학기 학교 정상화와 함께 코로나 19의 재확산세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보다 최근에서야 약간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 19 상황이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함께 가을 시즌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 더블 임팩트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소장은 “코로나 19의 2번째 파동(Second wave)은 예측할 수 없다”고 전망하며, “2번째 파동은 첫번째 파동을 겪었을 때의 능력과 효과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 코로나 19 감염에 대한 테스트, 신원확인, 격리, 연락 추적 등의 시스템을 할 수 있는 인력과 능력을 확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올 가을 코로나 19 제 2 파동에 휩쓸리는 것은 아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언 립킨(Ian Lipkin) 컬럼비아대 전염병학과 교수 겸 면역센터 소장도 “첫번째 파동이 지나면, 새로운 감염이 발생했을 때, 그 감염이 본질적으로 더 많은 감염의 부활을 막을 수 있도록 어느 정도 통제력이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히고 “그 후 바이러스가 돌아오거나 새로운 변종이 발생할 때 ‘제2의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예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특정 바이러스의 변종과 크기는 다를 수 있지만, 매년 거의 같은 시기(겨울의 절정을 동반한 늦가을)에 독감을 유발한다”고 언급했다.

역학전문가들은 “제 2 파동은 올 봄 우리가 경험했던 것과 비슷하겠지만,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가을에는 더 통제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보다 코로나 19가 독감 시즌이 시작되는 가을에 절정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며 이같은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모리 대학의 의학 조교수인 메리베스 섹스턴(Marybeth Sexton) 박사는 “독감 시즌과 코로나 19의 재확산은 잠재적으로 의료 시스템을 압도할 수 있으며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는 새학기에 이같은 상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독감 시즌, ‘주의’ 경고한 그렉 애봇 주지사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수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유는 텍사스 주민들이 바이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텍사스내 확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하고 긍정률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규제가 느슨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애봇 주지사는 “이번 독감 시즌이 지난해처럼 혹독하면 병원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의 지난 4일(화)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4대 백신회사들이 2억회분의 독감 백신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9% 늘어난 분량인데,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 19로 의료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독감환자까지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의료계 역시 긴장하고 있는데, 독감과 코로나 19의 증상이 유사해 의료계가 병명 파악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이 모든 종류의 독감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20~60%가량의 효과가 있다며, 이 정도면 수백만명의 독감 환자를 예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가을 학기 개학을 맞아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은 학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고 또래와 자주 어울리기 때문에 집단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서 이듬해 봄까지 유행하는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에 취약한데, 실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분율은 13~18세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기 전 반드시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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