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텍사스 9개 카운티 배기가스 검사 유지…2~24년 된 가솔린 차량 대상
지난해 텍사스주가 대부분 차량에 대한 연례 안전검사를 폐지했지만, 북텍사스 상당수 지역 운전자들은 여전히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등록증 갱신에 필요한 절차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오해하는 운전자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텍사스주 의회는 지난해 하원법안(HB) 3297을 통과시켜 대부분의 비상업용 차량에 대한 연례 안전검사를 없앴다. 그러나 배출가스 검사(emissions test)는 북텍사스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의무로 남아 있다. 이제는 차량을 검사받아야 하는지 여부가 차종과 모델, 연식에 따라 달라진다.
◇ 배출가스 검사란 무엇인가
배출가스 검사는 차량 내 진단장치(OBD-II)를 이용해 배출가스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주(州) 대기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자동차 정비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검사원이 진단 포트에 장비를 연결해 차량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자제어장치(ECU)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브레이크와 엔진, 변속기까지 살폈던 예전 검사와 달리, 지금은 오염물질과 배출가스 제어장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요즘 배출가스 검사에서 가장 흔한 불합격 사유는 배터리 교체라는 설명이다. 배터리를 교체하면 제어장치의 단기 기억이 초기화돼, 검사원이 배출가스 성능을 정확히 판독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ECU 데이터를 지우는 정비를 했다면, 시스템이 스스로 재점검을 마칠 때까지 며칠 정도는 운행을 해줘야 한다”는 조언이다.
◇ 북텍사스 9개 카운티 여전히 의무 대상
배출가스 검사가 의무화된 텍사스 17개 카운티 가운데 9곳이 북텍사스에 몰려 있다. 콜린(Collin), 달라스(Dallas), 덴튼(Denton), 엘리스(Ellis), 존슨(Johnson), 카프만(Kaufman), 파커(Parker), 록월(Rockwall), 태런카운티(Tarrant County) 거주 운전자는 이 검사를 받지 않으면 차량 등록 갱신이 막힐 수 있다.
텍사스 공공안전국(DPS)에 따르면 휘발유 차량 중 연식 2~24년 사이 차량이 배출가스 검사 대상이다. 검사는 등록업체로 지정된 자동차 정비소 등 주정부 공인 검사소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검사를 받으러 오는 고객 수는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신차 구매자 증가, 그리고 새로 바뀐 검사 규정에 대한 혼란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 검사받을 때 챙겨야 할 서류
배출가스 검사 대상 차량 운전자는 텍사스 차량등록국(DMV) 규정에 따라 보험 가입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전자문서나 종이 서류 모두 인정된다.
검사소가 부과할 수 있는 배출가스 검사 비용은 최대 18.50달러로 정해져 있으며 검사를 통과하면 등록 갱신이 가능하다는 확인 서류를 받게 되는데, 이를 분실하더라도 DMV 직원이 차량 번호판 정보로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한번 검사를 받으면 유효기간이 2주이며 기한 내에 차량 등록 갱신을 하지 않으면 배출가스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
검사는 등록 만료일 9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는 것이 DPS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