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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누적환자 “100만도 뚫렸다”

Last updated: 11월 13, 2020 10:2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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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코로나 19 ‘제 3차 유행기” 돌입

 

보건 전문가들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DFW 한인 사회  ‘특별 주의령’ 

 

◈부끄러운 기록, 미 최초 텍사스 누적 확진 100만명 돌파

텍사스 내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수가 미주 최초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1일(수) AP 통신과 CNN 등은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를 이용해 지난 3월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101만364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만93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12일(목) 기준, 텍사스 주 보건국의 대쉬보드(Dashboard)에 따르면 총 누적확진자는 993,841명, 누적 사망 19,147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10일부터 또다시 일일 확진자 수가 1만명 넘게 보고되고 있는데, 10일 1만 865명, 11일 1만 97명 등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도(州都) 어스틴 인구보다 많은 누적 감염수

텍사스 주내 코로나 19 누적 환자 수 100만은 주도(州都)인 어스틴 인구(2018년 기준, 어스틴의 인구는964,254명이다)보다 많은 수로, 전세계적으로는 10위권을 차지해 이탈리아와 같은 유럽의 핫스팟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 주, 일평균 약 8천 200건의 신규 사례를 보고하며 뉴욕, 캘리포니아, 플로리다와 같은 큰 피해를 입은 주들보다 더 많은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국에서 텍사스보다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일리노이 주 밖에 없다.

메모리얼 헤르만 헬스 시스템(Memorial Hermann Health System) 회장인 데이비드 캘런더(David Callender) 박사는 확진자수 100만 돌파에 대해 “정신 차리라는 통계”라고 지적하며 “이 수치가 발생하게 된 맥락을 이해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라고 일갈했다. 

캘런더 박사는 “누적 환자 100만 돌파는 텍사스 전체 인구의 3%에 해당하는 상당한 숫자”라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을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코로나 19 제 3차 유행기 돌입

보건 의료 전문가들은 “텍사스는 이제 제3차 확산(third wave)에 확고히 서있다”고 진단했다.

대표적 코로나 19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 박사(Dr. Peter Hotez)도 주 데이터에서 “문제적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대 의학(Tropical Medicine)을 연구하는 베일러 의과 대학의 학과장이자 텍사스 아동 병원(Texas Children’s Hospital Center)의 백신개발센터 공동 책임자를 맡고 있다.

호테즈 박사는 “최악의 것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전망하며 “우리는 이미 엘파소의 가파른 상승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테즈 박사는 텍사스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늘고 있는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유행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국민에게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두라고 촉구한 과학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한다”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국가계획, 국가 로드맵이 있었다면 대부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보건 전문가들도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지역 시장, 카운티 판사들과  마스크 착용 명령 시행 권한을 놓고 충돌한 것이 텍사스의 기록적인 숫자에 기여했다” 애둘러 비판했다.

지역 매체인 휴스턴 크로니클은 지난 10일 기사에서 “텍사스 주 정부는 코로나 19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전염병의 위험에 대한 전문가들의 수년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테스트 기반 시설과 역학 연구자들이 부족한 것을 간과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텍사스의 코로나 19 핫스팟은 중서부와 북부 중서부(Upper Midwest)에 집중돼 있다.

엘파소 지역의 경우 지역 보건 시스템을 압도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엘파소 카운티에서는 지난주 하루 평균 약 1,800건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되며 새로운 확산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결국 엘파소 카운티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내렸으며, 시신 보관을 위한 냉동 트럭 6대를 추가로 확보했고, 지역내 환자를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텍사스 팬핸들 지역인 러벅과 랜달 카운티도 최근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해리스 카운티는 지난 한 주 동안 하루 평균 약 667건이 보고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양성 테트율이 꾸준히 증가해 8.3%에 이르고 있다. 달라스와 태런 카운티에서도 최근 일일 확진자가 1천건을 다시 넘어서며, 텍사스의 주요 대도시들도 핫스팟 지역이 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매일 약 96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2위인 일리노이 주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다. 

베일러 의과대학 총장 폴 클로트만 박사(Dr. Paul Klotman)는 100만개의 이정표를 “불가역적인 필연(inevitable)”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것은 우리가 어떤 이유로든 감염을 통제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클로트만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또  “텍사스의 크기로 볼 때, 그것은 우리가 아직 집단 면역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클로트만 박사는 “100만명 돌파는 현재 미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건을 넘는 상황에서 경종을 울리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유티헬스(UTHalth)의 전염병 역학자인 캐서린 트로이시 박사도 “코로나 19가 이전에 사람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시골 지역에까지 도달했다”며 심각성을 밝혔다. 실제로 텍사스주내 254개 카운티 가운데 러빙 카운티(Loving County) 1개를 제외한 253개 카운티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텍사스의 검사 대비 양성 확진율은 한 달 전 7.64%이었으나 최근에는  11.24%로 상승한 상태다.

 

◈DFW 지역 한인사회 ‘다시한번 경각심 고조’

한편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본격화하자, DFW 한인 사회에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이미 지역내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일상 생활 속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감염도 만연해 있다. 때문에 기저 질환이 있는 시니어 동포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 동포들이 일상의 답답함 때문에 소수 그룹 여행이나 모임을 가지는 예가 늘고 있는 것도 우려할 만한 집단행동으로 비쳐진다.

최근 한인 시니어 동호회 멤버들이 이 같은 사회적 모임을 진행했다가 이후 코로나 19 확진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으며 결국 사망자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지며 한인들이 자주 찾는 마트나 상가 밀집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사회적 모임 자제 등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들이 목격되고 있기도 해 다시 한번 강도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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