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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전문가 칼럼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프리미엄 생수

Last updated: 6월 17, 2022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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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 청량한 생수 한잔처럼 달콤한 음료도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생수 중에서 프리미엄급 생수, 에비앙과 페리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병에 물을 담아 판매하기 시작한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르게 꽤 오래전이었습니다. 

때는 18세기 유럽. 귀족들 사이에서 온천 여행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피부병 등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온천 여행은 하나의 치료방법으로 인기가 높아져갔습니다. 허나 몸에 좋다고 온천에 계속 머물 수는 없었기에 온천물을 퍼서 이동해서 마시기로 한것입니다. 

에비앙, 페리에, 산펠레그리노, 이 브랜드들은 온천에서 시작한 사업입니다. 이 온천수를 처음으로 판매하기 시작한것이 에비앙입니다. 

고급생수의 대명사이자 셀럽들이 사랑하는 생수 에비앙은 1826년 병입 시설을 갖추고 프랑스 알프스 산자락의 온천수를 담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유리병이 아닌 도자기에 넣어서 판매를 하였는데요. 당시에는 유리병을 수제로 한병씩 만들었기에 도자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유리병 생산에 기계가 도입되지만 에비앙은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하에 19세기까지 도자기에 물을 담아 판매를 했습니다. 

이러한 까다로운 공정으로 판매가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또한 온천붐이 꺼지면서 온천수 판매량도 떨어집니다. 이때 등장한 브랜드가 프리미엄 생수계의 또 다른 강자. 페리에입니다. 페리에도 에비앙와 등장한 배경은 비슷합니다. 

프랑스 남부지역 몽펠리에와 아비뇽 사이 베르게즈란 마을은 예전부터 천연 탄산수가 나오는 온천으로 유명했던곳입니다. 이 지역 의사 루이 페리에가 온천을 매입하고 운영중이었는데요. 이곳의 온천물을 담아 팔기 시작한 것이 페리에의 시작입니다. 

원래 이 지역에서만 판매가 잘되던 이 물은 프랑스를 여행하던 영국 신문업계의 거물인 알프레드 햄스워스의 동생, 존 햄스워스의 눈에 띄게 됩니다. 

이 물을 맛본 존은 사업성을 보았고, 형이 가지고 있던 회사의 지분과 돈으로 루이 페리에의 온천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온천을 산 후 한 일은 바로 온천 폐쇄. 이미 온천 산업은 하향세이니, 물생산에만 전념하기로 한것입니다. 

이름은 루이 페리에에서 따오고, 병모양은 자신이 운동할때 쓰던 곤봉모양을 본따 디자인했습니다. 이러한 페리에를 영국과 남부 프랑스에서 판매를 했고 승승장고 했습니다. 시간은 흘러 1933년 존 햄스워스가 사망합니다. 

이때 페리에 지분이 있었던 형제들은 2차 세계대전으로 생산이 막히면서 큰 손해를 보고 있는 온천수 산업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회사 처분을 위해 중개인인 귀스타브 르벤이 매각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페리에 브랜드의 가능성을 본 르벤은 본인이 인수하기로 합니다. 

1946년 페리에의 주인이 된 르벤은 생산 공정을 현대화 시키고 위생을 개선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미네랄 워터의 샴페인이라는 이미지를 완성시킨 장본인이 바로 르벤입니다. 

1977년 페리에는 미네랄 워터를 자주 마시지 않는 미국으로 진출합니다. 이 시장을 뚫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합니다. 시민케인의 감독이자 주연인 오손웰스와 손을 잡고 광고 한편을 제작합니다. 

품격있고 멋진 사람들을 위해 유럽에서 온 성인들을 위한 무알콜 음료라는 카피로 대중에 스며들었고, 스포츠 후원까지 나서며, 건강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합니다. 

스타벅스가 구매자들의 허영심을 자극한 것처럼 페리에도 미국의 소비자들의 허영심을 저격한 것입니다. 이러한 페리에의 마케팅은 성공적이었고, 이것은 에비앙에게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때 에비앙은 임산부를 타깃으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 합니다. 산모와 아이에게 좋은 미네랄을 공급한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알프스의 웅장함과 빙하의 순수함을 담은 하이엔드 음료라는 이미지의 광고를 만들었고, 이후의 생수 브랜드들은 이와 비슷한 컨셉을 따옵니다. 

오늘날 대자연의 이미지를 노출시킴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광고들이 나오는것 처럼요. 오늘은 물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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