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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아나의 씽씽정보]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선서문 / 짧고 자극적인 ‘Short Form Video’, 두뇌엔 ‘독’

Last updated: 5월 7, 2024 9: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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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와 그의 선서문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으로 낭독하는 것이 있다. 바로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의사가 지켜야 할 윤리와 사명이 적힌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을까?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460년쯤에 태어난 고대 그리스의 의학자다. 의학은 히포크라테스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히포크라테스가 오늘날 의학발전에 기여한 바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한다.

옛날 그리스 사람들은 질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신전에서 기도를 해야 한다고 믿었다. 그렇다 보니 당시에는 신전이 병원이고 기도가 치료법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는 사람 몸에 생긴 병이 신의 노여움이나 벌이 아니라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나을 수 있다고 사람들을 설득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질병을 대하는 태도 역시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히포크라테스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인류 최초로 질병을 급성과 만성, 전염병, 풍토병으로 분류하며 질병이 전파된 경로와 시기를 의학적으로 구분해 정의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치료기술을 시도하고 연구하며 발작이나 악화, 재발, 회복처럼 오늘날 쓰이는 의학용어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질병의 진단과 치료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며 의학의 기틀을 다진 히포크라테스는 기원전 370년쯤에 사망했지만, 그의 제자들은 약 100년 동안에 걸쳐 스승의 연구를 한데 모은 ‘히포크라테스 전집’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히포크라테스가 평소에 했던 말들을 모은 일종의 선서문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의사들이 맹세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이 선서에는 환자에게 가져야 할 의사의 윤리, 의무, 그리고 소명의식이 담겨있다. 

그 중 대표적인 내용 몇 가지를 보면, 의업에 종사하는 일원으로서 일생을 인류봉사에 바칠 것,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으로 배려할 것,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할 것, 종교나 국적, 인종이나 정치적 입장, 사회적 신분을 초월해 오직 환자에 대한 의무를 다할 것, 생명이 수태된 순간부터 인간의 생명을 최대한 존중할 것, 어떤 위협이 닥칠지라도 인륜에 어긋나게 의학지식을 쓰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한편 이 선서문이 처음으로 쓰이기 시작한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고 한다. 당시 생체실험을 했던 독일 의사들을 세계의학협회가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하며 히포크라테스 전집에 있는 선서문 중 의사의 윤리를 강조하는 내용을 언급했는데, 이 때부터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이름으로 오늘날까지 전세계에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짧고 자극적인 ‘Short Form Video’, 두뇌엔 ‘독’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서 볼 수 있는 짧은 영상을 ‘Short Form Video’라고 한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짧게는 10초에서 길게는 10분 이내로 만들어진 영상을 말한다.

일반적인 영상과 달리 이런 ‘Short Form Video’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관심을 끌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인 요소를 많이 담고 있다. 이런 것을 보다보면 순식간에 눈과 귀가 즐거워지기 때문에 중독성도 상당히 강하다.

자극적인 만큼 사람 뇌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이런 ‘Short Form Video’는 당장 끊어야 할, 또는 줄여야 할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리 뇌는 전두엽과 후두엽, 좌뇌와 우뇌로 구성돼 있다. 책을 읽을 때 뇌는 전두엽이 활성화되는 반면, 게임이나 영상물 같은 시각적인 활동에 노출될수록 후두엽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뇌의 모든 부분이 골고루 균형을 이뤄 활성화돼야 하는데, ‘Short Form Video’의 경우 시각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엽을 주로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뇌 속에서 자발적인 노력이 가해지는 능동적인 집중력보다 수동적인 집중력을 유도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Short Form Video’를 볼 때는 공부할 때 쓰이는 능동적 집중력과 달리, 눈에 들어오는 영상을 수동적으로 보는 수동적 집중력이 쓰이고, 그럴수록 고차원의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대뇌피질 사용도 줄어서 집중력이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건망증을 유발하는 이른바 ‘영츠하이머(Youngzheimer)’에 걸릴 수도 있다. ‘디지털 치매’라고도 불리는 ‘영츠하이머’는 ‘젊다’는 의미의 ‘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합쳐진 용어로, 10대 때부터 나타날 수 있는 증세인데,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건망증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전자기기 때문에 쉬지 못한 뇌가 보내는 일종의 신호로, 심하면 뇌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말을 더듬거나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언어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어릴수록 ‘Short Form Video’에 중독될 가능성이 더 높고, 그러다보면 어린 나이에 디지털 치매가 나타날 수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영상만 보면 글을 읽지 않아 문해력이 저하되고, 또 문해력이 저하되면 당연히 수학능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능동적인 뇌 사용을 위해서는 ‘Short Form Video’ 시청을 줄이고, 읽거나 쓰기, 토론을 통해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두뇌건강에 좋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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