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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사회 불협화음 형성 논란, 영사출장소에 대한 강한 성토 자리 열려

Last updated: 8월 11, 2023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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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한인회장협의회, 긴급 회의 소집 … 여러 의견 나와

 

달라스한인회장협의회(회장 김윤원)가 지난 9일(수) 오후 12시에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긴급 회의에는 장덕환(제19,20대), 김범중(제21대), 오용운(제25,26대), 김윤원(제28대), 박명희(제36대), 유석찬(제34,35,37대), 박순아(제31대) 전회장과 유성주 현회장(제38대) 등이 참석했다.

달라스한인회장협의회는 전임 한인회장들의 모임으로 달라스한인회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필요시 자문을 제공해 한인회 운영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현 한인회장은 총무로 활동하고 있다.

긴급 회의를 이끈 김윤원 회장은 “오늘 회의는 최근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김명준, 이하 영사출장소)와 관련된 일련의 행사 논란과 이로 인해 한인 사회 내에서 발생한 불협화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어 달라스한인회장단 회의를 열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영사출장소가 연관된 1. 개소 기념 심포지엄, 2. 한덕수 국무총리 달라스 동포 간담회, 3. 5개 지역 경찰 자녀 장학 행사를 거론했다.

이날 장덕환 전회장은 “심포지엄 행사에서 김명준 소장에게 영사출장소가 하는 행사는 한인회와 하는 것이 맞다라는 조언을 했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장 전회장은 “공적인 행사를 하는데 한인사회의 대표격인 지역 한인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을 건냈지만 이후 열린 경찰 자녀 장학 행사도 한인회에 연락도 없이 계획됐고, 진행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경찰 장학 행사는 한인 사회와 함께 하는 중요한 행사인데 아무도 몰랐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 동포간담회는 영사출장소 소관이기 때문에 자신이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장 전회장은 “그럼에도 한인회장과 초대 명단을 의논했으면 편파성이 제기됐을 때 공신력도 있고 빠져나올 구멍이 있지 않았겠나라는 이야기는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 전회장은 지역 경찰 자녀 장학 행사에 대한 영사출장소의 태도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달라스 한인상공회의소가 15년을 해온 경찰 장학행사가 있다. 최소 의논이라도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며 “왜 동포 사회에 단 한 번이라도 이런 행사를 한다고 사전에 알리지 않은 것인지, 아무도 초대받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한 장학행사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 전회장은 “이번 장학행사가 영사출장소에서 매년 할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요 행사는 영사출장소가 하고, 북텍사스한국여성회는 식사담당 서비스만 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장 전회장은 “영사출장소가 하는 행사에 동포 단체가 돈을 걷어서 대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한국에서 자연 재해가 났을 때 응당 한인회와 함께하는 기금 모금도 일절 안하는 영사출장소가 (개인단체와) 이번 지역 경찰 장학행사를 어떻게 할 수 있나”라고 일갈했다.

박명희 전회장도 “달라스 동포사회의 중심은 한인회이다. 과거 영사출장소 달라스 유치는 전적으로 전임 달라스한인회의 노력으로 이뤄졌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개소 기념 심포지엄은 한인회가 여는 것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달라스 동포 사회에 한인 단체들이 많이 생기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박 전회장은 “하지만 영사출장소가 동포사회와 하는 행사를 편파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전회장은 “일반 한인 단체와 함께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역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라며 “영사출장소의 일련의 행사들은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전임 회장들은 여러 의견들을 나눴는데, 김명준 소장에게 한인회의 입장을 전달하자는 의견과 전직달라스한인회장단의 이름으로 공식 항의하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 더불어 한국 외교부에 민원을 제기해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도 나왔다.

김윤원 회장은 “영사출장소가 행사를 계획함에 있어 그 목적과 의도를 처음부터 한인회와 의논할 수 있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김 회장은 “여기 있는 분들 모두 한때 한인회장을 지냈다. 하지만 현재는 그저 개인이다. 개인이 어떤 행사를 주관으로 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회장은 “언제라도 이런 일이 있을 때 현 한인회나 한인회장하고 의논해서 행동을 할 수 있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마무리에서 장 전회장은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한인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영사출장소에 알려야 한다”라며 “달라스 동포들이 직접 뽑는 회장은 한인회장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주 현회장은 “무시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영사출장소가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 회장은 “한인사회발전을 위한 재단이면 현 한인회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은 어떻겠나?”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유성주 회장은 “전직 회장단의 의견을 존중하고 현 한인회에서 취할 다음 행동에 대해서는 임원들과 의논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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