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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요?”

Last updated: 5월 24, 2019 3: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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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티스트 송연진(Christine Song)의 ‘B&G’(Bless & Grace) 전시회가 Plano에 있는 Courtyard Theatre에서 열리고 있다. 송연진씨는 차세대 패션 일러스트 아티스트이다. 조금 생소한 분야이긴 하지만, 패션 일러스트는 아주 활발한 분야중 하나이다. 패션이 갖고 있는 수많은 장르가 있지만, 패션 일러스트가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패션 일러스트 아티스트로는 메간 헤스가 있는데,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였던 섹스 앤 더 시티(Sex & The city)의 삽화를 그린 작가이다.
송연진씨도 바로 이 패션 일러스트 아티스트이다. 본인도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메간 헤스를 꼽았다. 송연진 작가를 전시회에서 직접 만나봤다. 박은영 기자

Q_ 미국에서 이런 전시회를 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됐나요?
송_ 2005년에 미국에 왔어요. 많은 유학생 부부가 그렇듯 남편 뒷바라지, 육아의 삶이었어요.
삶 속에 결혼, 육아는 자연스러운 부분이기도 하지만 남편이 자리를 잡아가고 시간이 흐르면서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잃어갔던 시간이 있었던 것 같아요.
엄마로서, 아내로서, 딸로서의 삶도 좋았지만 어느 순간 나 자신 ‘송연진’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됐죠. 그렇게 해서 다시 붓을 잡게 됐는데, 쉬었던 시간들 때문인지 손이 풀리기까지 한 5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전엔 위스콘신에서 살았는데, 위스콘신에서의 시간이 바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거기서 다시 붓을 잡게 됐고, 2015년에는 참가했던 아트 페스티벌에서 People`s Choice Award도 받았어요. 그것을 인연으로 잠시 대학 강단에서 강연도 했구요.
여기 달라스에는 지난 2017년에 남편의 직장문제로 이사를 했는데요. 여기서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패션 일러스트에 대해 알리고 있어요.
작년엔 프리스코에서 전시회를 연 적도 있고, 여기 플레이노에서는 작년 봄 플레이노 아트 페스티벌에 참가했는데, 이곳 아트 디렉터와 컨택이 돼서 Courtyard Theatre에서 무료로 전시회를 열게 됐어요.

Q_ 장르가 새로운 것 같아요. 일반 전시회에 있는 그런 일반적인 그림은 아닌데요?
송_ 네. 저는 패션 일러스트 아티스트에요.
학창시절 서울 미술고등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대학은 디자인학과로 갔어요. 동덕여대 패션디자이너학과 졸업했는데, 당시 학과 건물이 청담동에 있었어요.
대학 생활을 정말 화려하게 보냈죠. (웃음) 청담동이었고, 전공도 패션쪽이다 보니 자연스레 영향도 많이 받았구요. 한때는 웨딩 드레스에 심취를 해서 직접 드레스를 만드는 아카데미도 다녔어요. 패션 일러스트는 단순히 그림만 그리는 것이 아니고 의상의 특징, 옷을 만드는 수많은 재료의 특징, 컬러의 특징까지도 잘 알고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지금의 제 작품을 만들어내는 밑바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Q_ 송연진씨가 작품을 만들어 가는 힘은 무엇일까요?
송_ 작품을 만드는 힘의 처음과 끝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저의 작품은 하나님을 향한 저의 고백, 사랑이 담겼어요.
제 작품은 다른 패션 일러스트보다 화려하지 않아요. 성경에 나오는 여성들의 이미자와 패션을 연결해서 표현했어요. 아크릴을 사용하고 있지만, 동양적인 묵을 사용하고 있고, 그나마 잘 쓰는 화려한 색은 골드 하나에요. 빛나는 램프는 우리를 빛추시는 하나님의 은혜구요. 골드는 하나님의 성품이죠. 레오파드 무늬는 보통 여성의 섹시함을 의미하지만 제 작품에서는 처음 아담과 이브의 죄를 덮는 가죽의 이미지에요. 하얀 장미는 십자가를 의미하죠.
전시회 제목이 B&G인데요. Black & Gold이자 Bless & Grace라는 의미를 담았어요.
하나님은 저를 이끄시는 원천이고 제가 가장 힘들었을때 저를 잡아주신 분입니다. 그런 은혜를 작품 속에 항상 표현하고 싶었어요.

Q_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으세요? 앞으로 전시회 계획이 또 있으세요?
송_ 지금 전시회는 7월 7일까지 이곳 플레이노 Courtyard Theatre에서 열려요. 제가 이곳을 무료로 빌렸기 때문에 관람료는 없구요. 많이들 오셔서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올해 이 전시회가 4번째인데 다음 전시회는 10월 쯤에 달라스 다운타운 터틀 크릭에서 열 것 같아요. 그리고 삶 속에서 자신을 찾고 싶은 분들에게 영감을 주는 그런 작가가 되고 싶어요. 저는 제 자신을 찾아 가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하기도 했어요. 인생은 그런 양면을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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